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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더 이상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조금 있으면”이 경우에 따라 참 많이 다릅니다.

오늘 복음에서처럼 조금 있으면 근심이 기쁨으로 바뀐다는데,
조금 있으면 괜찮아질 거라고 의사가 얘기하는데,
이때 “조금 있으면”은 너무도 긴 시간입니다.
빨리 끝나기를 바라기 때문이지요.

길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조금 있으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할 것만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이 그 순간의 영원이지요.

그런데 정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조금 있으면 죽게 되는 경우, 조금은 참으로 짧은 시간입니다.
조금 있으면 헤어지는 경우도 조금은 참으로 짧은 시간입니다.
그런데 이 짧은 시간에 인간은 참으로 많은 것을 합니다.
회광반조(廻光返照), 촛불이 꺼지기 전 마지막 불꽃을 사르듯,
죽기 전의 짧은 시간에 인생을 가장 잘 삽니다.
죽기 전의 짧은 시간에 삶을 가장 강렬하게 느낍니다.
죽기 전의 짧은 시간에 가장 보람된 일을 찾아합니다.
헤어지기 전의 짧은 시간에 아주 많은 말을 합니다.
그 짧은 시간에 몇 년을 두고 해도 다 못할 사랑을 다 쏟습니다.

그러므로 인생을 빛나게 살려면 짧게 살아야 합니다.
“조금 있으면”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얘깁니다.
천년만년 살 것처럼 늘어지는 삶을 살지 말고
순간에 영원을 담고,
여기에 우주를 품어,
매 순간 온 마음으로 누군들 만나면 그가 하느님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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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1.06.02 13:45:01
    .매 순간 온 마음으로 누군들 만나면 그가 하느님이 되도록....'

    가슴에 간직하고 그리 살도록 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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