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67 추천 수 3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아버지,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어리석은 사람에 대해 얘기할 때 우리는 흔히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이 바로 이런 사람입니다.

 

왜 이들이 어리석은가 하면 모르는 것을 모르고

아는 것만 가지고 자기는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흔히 안다고 할 때 정확하게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른다고 하지 않고

아는 것 하나를 가지고 안다고 하고 심지어는 다 안다고 하는 거지요.

 

그러나 실제로는 어떤 것입니까?

그런 사람은 아는 것이 그 많은 것 중에 하나밖에 없는 사람이고,

그러니까 하나 외에는 다 모르는 사람이고 하나가 다인 사람이지요.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고 하였다는데

그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자신을 모르기 때문에 알라고 하는 것이고,

자신을 모른다는 것도 자기를 전혀 알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다 알지 못하거나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알라고 하는 것이며,

모르는 것이 많이 있고 잘못 알고 있는 것도 많이 있음을 알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겸손한 사람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다는 것을 아는데 비해

교만한 사람은 그것을 모르기에 자기가 다 안다고 생각하고,

모르는 것은 없다고까지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것이 어떤 현상을 일으킵니까?

모르는 것이 없다는 것이 자기가 모르는 것은 없다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발전을 합니다.

 

만일 내가 하느님이 존재하는지 어떤 분이신지 모른다면

나는 하느님 존재하는지 어떤 분인지 모른다고 해야 하는데

내가 모르니 그런 분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시골에서 땅만 파서 먹고 사는 사람이 서울에 어마어마하게

큰 빌딩이 있고 그 안에서 몇 만 명이 기거하며 일한다는 것을 모르는데

어떻게 그런 큰 집이 있을 수 있냐며 그런 집은 없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내가 모르면 그것은 내가 모르는 것이지 어찌 없는 것이 되어버립니까?

모르는 것이 없는 것이 되어버리는 현상이 스스로 지혜롭다고 하고

슬기롭다고 하는 어리석은 사람에게 일어나는 겁니다.

 

그리스도교는 계시 종교입니다.

인간의 지식으로 다 알 수 없는 것을 하느님의 계시로 알게 된다는 거지요.

 

인간의 지식으로 다 알 수 없는 것을 우리는 신비,

곧 신만이 알고 우리는 모르는 신적인 비밀이라고 하는데

이 비밀을 하느님께서는 지혜롭다는 자와 슬기롭다는 자에게는 감추시고

철부지 어린이와 같은 정말로 지혜로운 사람에게 드러내 보이신다고

오늘 주님께서는 말씀하시며 우리만은 그런 사람이 되지 말라하십니다.

 

모르는 것을 모르는 어리석은 자,

모르면서 안다고 하는 어리석은 자,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어리석은 자가 내가 아닌지 돌아보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7.17 06:20:36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7.17 06:19:38
    18년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시큰둥 늙은이)
    http://www.ofmkorea.org/129584

    17년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떨기나무는 왜 타버리지 않을까?)
    http://www.ofmkorea.org/107352

    16년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나는 아는 사람일까, 안다는 사람일까?)
    http://www.ofmkorea.org/91326

    15년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안다고 생각하기에 모르는 사람)
    http://www.ofmkorea.org/79857

    12년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헛똑똑이)
    http://www.ofmkorea.org/32558

    11년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아는 것 때문에 모르는 사람들)
    http://www.ofmkorea.org/5197

    10년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사랑할 때까지 알아라!)
    http://www.ofmkorea.org/4213

    08년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차라리 길을 물어라)
    http://www.ofmkorea.org/1502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9.07.17 05:17:39
    <지유니늠>의 공지와 sns 상의 공지로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이번 주 토요일에 선교 협동조합 설립 총회와 미사가 있습니다. 오후 2시부터 강의와 총회가 있겠고 5시 미사와 6시 저녁 식사가 있습니다. 특히 300명 분의 식사를 준비하였으니 바빠서 앞 시간에는 못오시더라도 잔치인 식사 시간에는 차린 음식이 남지 않도록 많은 분들이 와주시기를 청하고 초대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Apr

    부활 제4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보는 것이하느님을 보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당신과 하느님께서 하나이시기 때문에그것은 가능하다고 말씀하십니다.하지만 말씀은 거기에서 멈추지 않습니다.아버지와 아들의 일치를 믿는 사람은아들이 하는 일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Date2024.04.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 new
    Read More
  2. No Image 27Apr

    부활 4주 토요일-누가 배은망덕할 때

    배은망덕(背恩忘德)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받은 은혜를 배신으로 갚고, 받은 덕을 까맣게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오늘 바오로와 바르나바가 바로 배은망덕을 톡톡히 경험합니다. 그렇게 열렬히 복음을 전해줬는데 그러니까 은혜를 베풀었는데, 바오로와 바르...
    Date2024.04.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239 new
    Read More
  3. No Image 27Apr

    2024년 4월 27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4.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0 new
    Read More
  4. No Image 26Apr

    부활 제4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하느님께 가는 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해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셨습니다. 구약의 하느님은 보이지 않고, 직접 만날 수 없다는 것을 통해서 인간이 가까이 할 수 없는 분, 그렇게 전지전능하신 분으...
    Date2024.04.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4
    Read More
  5. No Image 26Apr

    부활 4주 금요일-살아 행복하고, 죽어 구원 받는

    옛날 형제들을 양성할 때 많이 얘기한 것이 성숙입니다. 양성이란 미성숙한 형제를 성숙한 형제로 키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가 성숙과 미성숙을 얘기하면서 제일 먼저 얘기하는 것이 바로 인생의 목적입니다.   인생의 목적이 있느냐, 있다면 뭐...
    Date2024.04.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491
    Read More
  6. No Image 26Apr

    2024년 4월 26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
    Date2024.04.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4
    Read More
  7. No Image 25Apr

    성 마르코 복음 사가 축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사명을 주십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오늘 복음의 끝에서는 '제자들은 떠나가서 곳곳에 복음을 선포하였다.' 라고 전합니다. 이 단락은 복음 선포로 시작해서 복음 선...
    Date2024.04.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99 Next ›
/ 12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