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2.10 14:40

연중 제5주일

조회 수 480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베드로와 그의 동료들인 야고보와 요한은
밤새도록 고기를 잡으려 노력했지만
아무런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명령에 따라
많은 고기를 잡고 나서는
놀라게 됩니다.

놀라우신 하느님의 모습 앞에 표현된
베드로의 첫 반응은 거부감이었습니다.
자신이 경험한 그 모습을
스스로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것과 거리를 두고 싶어집니다.
어찌보면 이 모습은
하느님의 천사를 만난
즈카르야나 마리아가 드러낸 두려움과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마리아가 두려워하는 것에 대해서
천사가 이야기하듯,
예수님께서도 오늘 복음에서
베드로와 그 동료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보고 싶은 마음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우리가 믿고 있는 신앙이 올바른 것인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인간이라면
당연히 있을 것입니다.
물론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지만,
내가 잘 믿고 있다는 증거를 받고 싶은 마음은
늘 머리 한 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에 비추어 보면
하느님을 만난다는 것이
그리 황홀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느님을 만나면서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러나 그 두려움에 사로잡혀
하느님에게서 멀어지는 것을
하느님께서는 원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시면서
우리를 당신께로
조금 더 가까이 이끌어 주십니다.
그것은 부족한 우리에게,
하느님 없이는 살 수 없는 우리에게
당신의 은총을 주시기 위한
하느님의 사랑 표현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의 삶에서 우리는
하느님을 만나 두려워하는 것보다,
다른 이유로 두려움에 빠지는 경우가
더 많이 있습니다.
재난이나 사고 등
목숨을 잃게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되면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 힘으로 벗어날 수 없는 그러한 상황,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는 두려움에 떨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때에도
'두려워하지 마라'고 말씀하시는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 나약함을 하느님께 고백할 수 있을 때,
오히려 우리는
우리를 도와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두려워하지 마라'는 예수님의 말씀에도
베드로는 모든 두려움을 떨쳐내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두려움의 순간에
베드로는 예수님을 따르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우리 각자도
두려움의 순간에 하느님을 찾고
하느님께 향할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May

    부활 제 5주일 -길과진리와생명-

    T. 그리스도의 평화         전 낙엽을 유심이 바라본적이 있었습니다.   낙엽도 또한 자연의 한 일부이기에   전 낙엽을 통해서도 무엇인가 배울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낙엽은 우리에게 3가지를   드러...
    Date2014.05.17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1437
    Read More
  2. No Image 17May

    부활 제5주일

     요한복음의 다른 구절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오늘 말씀도 이해하기는 쉽지 않은 말씀 중의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길을 가르쳐 달라는 토마스의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내가 길이다'라고 말씀하시고, 아버지를 뵙게 해 달라는 필립보의 청에 예수님께서는 '나...
    Date2014.05.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359
    Read More
  3. No Image 11May

    부활 제4주일

     '그는 앞장서 간다.' (요한 10,4)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목자의 여러 가지 모습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이것, '앞장서 간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에는 사막이 더 많기 때문에, 농업보다는 목축없이 발달했습니다. 그렇기에...
    Date2014.05.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665
    Read More
  4. No Image 10May

    부활 제 4주일 (성소주일) -성소를 되돌아 보며-

    T. 그리스도의 평화         이번 주일은 성소주일입니다.   그래서 전 저의 성소에 대해서 한번   되돌아 보았습니다. 전 저의 성소에 대해서는   그리스도인으로써의 성소와 프란치스칸 수도성소   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선...
    Date2014.05.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1901
    Read More
  5. No Image 03May

    부활 제3주일(생명주일) -세월호의 참사를 되새기며-

    T. 그리스도의 평화             우리는 얼마전 세월호침몰로 인하여   많은이들을 아프게 하였고, 또한   많은 어린 학생들을 하늘나라로 보내야 했습니다.   우리는 매스컴을 통해서 알게된 소식들은   참으로 화가나기도 하고, 어처구니가 ...
    Date2014.05.03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1775
    Read More
  6. No Image 03May

    부활 제3주일

     제자 두 사람이 예루살렘을 떠나 엠마오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예수님께서 나타나셔서 함께 걸으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눈이 가리어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루카 24,16)고 복음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예수님은, '하느님과 ...
    Date2014.05.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664
    Read More
  7. No Image 01May

    부활 2주 목요일-주님의 구원 의지와 우리의 생명 의지

    “아드님께 순종하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할 뿐 아니라 하느님의 진노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게 된다.”   복음묵상을 할 때 저는 영어 성서를 참고로 합니다. 정확히 얘기하면 공동번역 성서와 200주년 성서를 같이 보고, 개신교 성서와 영어...
    Date2014.05.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3131
    Read More
  8. No Image 30Apr

    부활 2주 수요일-심판 받지 않으려면

    “빛이 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 그들이 하는 일이 악하였기 때문이다. 악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나 빛을 미워하고 빛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자기가 한 일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
    Date2014.04.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590
    Read More
  9. No Image 29Apr

    부활 2주 화요일-욕망이 아니라 갈망이, 애착이 아니라 애덕이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오늘 복음은 어제에 이어 주님과 니코데모의 대화입니다. 그래서 어제의 묵상을 이어갈까 합니다.   니코데모는 겸손함과 열성으로 새로운 것을 잘 받아들이...
    Date2014.04.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715
    Read More
  10. No Image 28Apr

    부활 2주 월요일-비록 새로 태어나지는 않았을지라도

    "스승님, 저희는 스승님이 하느님에게서 오신 스승이심을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지 않으면, 당신께서 일으키시는 그러한 표징들을 아무도 일으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Date2014.04.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57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34 635 636 637 638 639 640 641 642 643 ... 715 Next ›
/ 7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