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230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율법 학자 몇 사람이 마음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였다.”

“모든 사람이 크게 놀라 하느님을 찬양하며 말하였다.”

 

오늘 복음은 네 사람이 중풍병자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

예수님으로부터 치유 받게 하는 얘기입니다.

 

많은 얘기들이 이 얘기 안에 담겨 있는데

대조를 이루는 시선과 행위들이 있고

특히 예수님의 행위에 대한 대조되는 시선이 있습니다.

우선 중풍병자에 대한 대조적인 행위들입니다.

네 사람의 협력자는 중풍병자에 대한 대단한 사랑을 보입니다.

예수님께 병자를 데려가려하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자

지붕을 뚫고서라도 병자를 예수님께 데려갑니다.

사랑이 마음으로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나타나는데

그 사랑의 행위가 열성을 넘어서 극성이라고 할 정도로 대단합니다.

 

이에 비해 율법학자들은 중풍병자의 대한 사랑이 전혀 없습니다.

이들은 중풍병자의 치유에 대해 관심이 없고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시비 거는 사람들입니다.

 

어찌 이럴 수 있습니까?

어떤 사람은 이렇게 뜨겁고 어떤 사람은 이렇게 차디찹니까?

 

예수님의 치유에 대한 태도도 엇갈립니다.

율법학자들은 의아하게 생각하고 못마땅하게 생각하는데 비해

보통 사람들은 예수께서 이루신 대단한 일에 놀라워합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같은 것을 보는데 다르게 봅니다.

누구는 부정적으로 보는데 다른 누구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누구는 어둔 면을 보는데 다른 누구는 밝은 면을 봅니다.

 

보는 위치에 따라 달라지듯

위에서 내려다 보면 우습고, 잘못됐고, 그래서 못마땅하지만

밑에서 우러러 보면 대단하고, 훌륭하고, 그래서 놀라워합니다.

 

같은 달도 잔잔한 물과 일렁이는 물에 따라 달리 비치듯

사랑으로 보면 죄의 용서가 보이는데

분노로 보면 단죄해야 할 죄가 보입니다.

 

그런데 가장 극명한 대조는 이것들이 아닙니다.

오늘 보통 사람들은 예수님의 행위를 보고 놀라워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하느님을 찬양합니다.

“모든 사람이 크게 놀라 하느님을 찬양하며 말하였다.”

예수님의 행위가 그저 인간의 행위가 아니라 하느님의 행위이고,

그래서 그들의 눈 에는 예수님의 행위 안에서 하느님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율법학자들은 어떻습니까?

예수님의 행위 안에서 하느님이 발생합니까?

그들에게 예수님은 신성 모독자일뿐이고,

그들에게 예수님의 행위는 불경함일 뿐입니다.

 

예수님의 같은 행위를 바라보건만

누구는 그저 인간의 행위로 보고 그래서 마음에서 시비가 일고

누구는 하느님의 역사하심을 보고 그래서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나도 그렇지 않은지 저 자신을 돌아보는 하루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3Mar

    사순 제 3 주일- 하느님께서는 구원도 공평하고 멸망도 공평하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났을 때 여의도 순복음 교회 조용기 목사가 “이번 일본 지진이 하나님의 경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 동안 일본 국민들이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숭배,...
    Date2013.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405
    Read More
  2. No Image 02Mar

    사순 2주 토요일-고통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회개의 약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렇게 말씀드려야지.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입학식 철입니다. 저희 유치원에도 새로운 아이들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그저께는 부모 대상으로 특강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을 어떻게 잘 키...
    Date2013.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154
    Read More
  3. No Image 01Mar

    사순 2주 금요일- 나만 하느님의 도구가 아니다.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오늘 독서와 복음의 공통점은 인간들이 버린 것을 하느님께서 쓰신다는 내용입니다. 창세기의 요셉은 예수님을 예표...
    Date2013.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155
    Read More
  4. No Image 28Feb

    사순 2주 목요일-등 따습고 배부르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가야 그들이 회개할 것입니다.”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다시 살아나도 믿지 않을 것이다.” 오늘은 거지 라자로와 어떤 부자의 얘기입니다. 어떤 부잣집 문간에 있...
    Date2013.0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916
    Read More
  5. No Image 27Feb

    사순 2주 수요일- 섬김과 보살핌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섬김과 보살핌> 우리가 자주 사랑에 실패함은 왜일까? 물론 우리 안에 줄 사랑이 없어서이고, 우리 안에 사랑이 ...
    Date2013.0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600
    Read More
  6. No Image 26Feb

    사순 2주 화요일-행실이 따르지 않는 가르침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제가 서울 정동에 있을 때 수도원 옆에 종합병원이 있어서 가끔 그 병원 옆을 지나곤 하였습니다. ...
    Date2013.0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516
    Read More
  7. No Image 25Feb

    사순 2주 월요일- 나는 준 것을 받고, 준 것만큼 받는다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받지 않을 것이다.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
    Date2013.0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281
    Read More
  8. No Image 24Feb

    사순 제 2 주일- 내가 남달리 큰 시련을 받는다면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오르셨다. 예수께서 기도하시는데, 그 얼굴 모습이 달라지고 의복은 하얗게 번쩍였다.” 사순 제 2 주일은 예수님의 변모 사건을 들려줍니다. 교회가 이 변모 사건을 두 번째 주일에 배...
    Date2013.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376
    Read More
  9. No Image 17Feb

    사순 제 1 주일-당하지 말고 삽시다.

    사순 첫 번째 주일은 유혹받으시는 예수님에 대해 얘기합니다. 성령의 인도를 받아 악령의 유혹을 받으시는 겁니다. 그런데 유혹의 구조를 잘 살펴보면 악령이 유혹하지만 사실은 예수께서 유혹을 받으시는 겁니다. 왜 그런 고 하면 성령의 인...
    Date2013.0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563
    Read More
  10. No Image 16Feb

    재의 수요일 다음 토요일- 어느 수련자의 강론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은 길을 가시던 예수님께서 마태오를 부르시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나를 따르라는 말씀에 그는 모든 것을 버려둔 채 일어나 주님을 따랐고 자기 집에서 잔치를 베풉니다. 자신이 받은 자비와 사랑이 넘쳐 타인에게까지 나누게...
    Date2013.0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29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80 681 682 683 684 685 686 687 688 689 ... 715 Next ›
/ 7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