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090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병든 이, 죄인이 당신을 더 필요로 하고

그들의 병을 고쳐주고 죄로부터 그들을 회개시키려 오셨다고 하시지요.

 

 

그런데 이 말씀을 특별히 병자 몇 사람,

죄인 몇 사람을 위해 오셨다고 이해하면 아니 됩니다.

 

 

죄인 아닌 사람 어디 있고, 병자 아닌 사람 어디 있습니까?

의사가 필요치 않은 사람 어디 있고,

구원자가 필요 없는 사람 어디 있습니까?

그러니 다 병자이고 죄인인데

오늘 복음의 바리사이와 율사들처럼 의인이라고 자처하는 죄인과

오늘 복음의 레위처럼 죄인임을 겸손하게 인정하는 죄인이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알콜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이 중독자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정신질환자를 치유하기 힘든 이유도 자기 병을 인정치 않기 때문이랍니다.

 

 

사실 술 좋아하는 사람 대부분 알콜 중독자이고 저도 알콜 중독자입니다.

그런데 저는 인정을 하면서도 교묘히 비틉니다.

중독자이지만 중한 중독자는 아니라고 말입니다.

술 때문에 한 번도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으니,

술 때문에 일상생활이 지장을 받은 적이 없으니 문제없다고 합니다.

 

 

인정하지만 사실은 인정하지 않는 것은 병에 있어서도 마찬가집니다.

분명 병이 있는데도 이 정도는 괜찮아, 또는 이러다 괜찮아지겠지 하며

병의 중함을 인정하지 않고 그래서 치유를 시작조차 하지 않습니다.

 

 

영혼의 병인 죄는 그 정도가 더 심합니다.

죄의 시선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며

자신의 죄는 보지도 않고 인정치도 않습니다.

 

 

그런데 회개하지 않는 것이 사실은 제일 큰 죄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가 큰 죄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죄가 아니고

회개를 원천적으로 못하게 하는 죄에 대한 불감증,

자신의 죄는 보지도 않고 인정치도 않는 죄 불감증이 제일 큰 죄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의 눈에서 보면

회개하지 않는 죄가 어쩌면 살인죄보다 더 크고,

하느님의 치유와 용서가 필요 없다는 죄 불감증이 더 큰 죄입니다.

 

 

그리고 자기 죄는 보지 않고 다른 사람의 죄만 붙잡고 시비를 걸뿐 아니라

병자와 죄인을 부르러 오시고 용서하시는 주님께도 시비를 거니 말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Apr

    부활 2주 금요일-시험하시는 주님

    “이는 필립보를 시험해 보려고 하신 말씀이다. 그분께서는 당신이 하시려는 일을 이미 잘 알고 계셨다.”      <시험하시는 주님>   오늘 주님께서는 오천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빵을 먹일 생각을 하십니다. 그리고 시험하시려고 필립보 사도에게 물...
    Date2013.04.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720
    Read More
  2. No Image 11Apr

    부활 2주 목요일- 사랑의 순종이 되기 위하여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합니다.”      최고 의회지도자들과 대사제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가르치지 말라고 하자 사도들은 사람에게가 아니라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옳다고 답합니다. 사도들이 최고 지도자들과 대...
    Date2013.04.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861
    Read More
  3. No Image 10Apr

    부활 2주 수요일- 뻔뻔해야 산다

    “빛이 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 그들이 하는 일이 악하였기 때문이다. 악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나 빛을 미워하고 빛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자기가 한 일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악을 저지르는 자는 빛...
    Date2013.04.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764
    Read More
  4. No Image 09Apr

    부활 2주 화요일- 바람에 이는 구름처럼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 “신자들의 공동체는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 하지 않고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모두 큰 은총을 누렸다.”      오늘 독서와 복음을 묵상하다 애지중지愛之重之라는 말이 떠올랐습...
    Date2013.04.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296
    Read More
  5. No Image 08Apr

    예수 탄생 예고 축일- 사랑 얼치기

    “너는 주 너의 하느님께 너를 위하여 표징을 청하여라.”(1독서) “보십시오.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려 왔습니다.”(2독서)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복음)      주님께서 아하즈에게 표징을 청하...
    Date2013.04.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118
    Read More
  6. No Image 07Apr

    부활 제 2 주일- 문을 열어라!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가 놓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요한복음은 의도적으로 막달라 마리아와 제자들을 대조하는 것 같습니다.   마리아는 안식...
    Date2013.04.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464
    Read More
  7. No Image 06Apr

    부활 8부 토요일- 큰 믿음과 작은 믿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불신과 완고한 마음을 꾸짖으셨다. 되살아난 당신을 본 이들의 말을 그들이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믿지 못하는 우리를 믿...
    Date2013.04.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276
    Read More
  8. No Image 05Apr

    부활 8부 금요일- 허사가 허무는 아니다

    요한복음은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내신 이야기를 다른 복음에 비해 상대적 더 많이 소개하고 있는데, 두 번은 예루살렘에서 당신을 나타내시고 다른 한 번은 오늘 복음에서 보듯 갈릴래아에서 당신을 나타내십니다. 그리고 ...
    Date2013.04.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644
    Read More
  9. No Image 04Apr

    부활 8부 목요일- 믿음을 주시고 마음을 여시는 주님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주셨다.” 어제 복음은 “예수님께서 빵을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주셨다.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고 얘기하고 있고,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마음을 열...
    Date2013.04.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213
    Read More
  10. No Image 03Apr

    영의 눈을 멀게 하는 절망

    “그들은 눈이 가리어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오늘 복음은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의 얘기입니다. 주님께서 이 제자들의 길에 동행을 하시지만 그들의 눈이 가리어 주님을 알아보지 못했다고 복음은 ...
    Date2013.04.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89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76 677 678 679 680 681 682 683 684 685 ... 714 Next ›
/ 71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