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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2 주간 금요일(루까 17,26-37)


며칠 전 어느 신문의 논설위원이 방송에 나와, "유신독재가 왜 나쁘냐?"고 했다는 말이 들린다. 또 어제 구미시장이라는 작자가 말하기를 "박정희는 반신반인과 같은 존재"라고 했단다. 이 정도면 우상 숭배도 도가 넘지 않는가 싶다.
외국 언론들은 박근혜가 독자자의 딸임을 부각시키며, 현재 한국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에 대해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면서 조롱과 우려가 뒤섞인 보도를 내보내고 있는데, 이를 애써 모른 체 하거나 또는 알려고 하지도 않는 정신나간 인간들의 집단이 이 땅에 존재하고 있음을 극명하게 드러내 보여주고 있는 사실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시체가 있는 곳에 독수리들도 모여든다"고 하셨는데, 실상 다까끼 마사오라는 독재자의 망령을 되살려냄으로써 자신들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자 기를 쓰는 권력 앞에 구더기가 꼬이는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독 재를 미화하고, 경제 발전만을 치켜세우는 논리 뒤에는 목적을 위해서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정당화시킬 수 있다는 교묘한 사탄의 계략이 숨어 있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혹은 권력을 잡기 위해서는 그 어떤 생명의 희생도 불가피한 것이고, 목적을 이룬 뒤에는 그 어떤 죄도 용서될 수 있다는 논리가 아니겠는가!

공 동선의 실현으로 이루어지는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마테 6,33)은 도외시하고 이기적인 황금만능주의와 권력지상주의에 매도되어 살아가는 저 군상들에게야 말로 진정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신 노아 때와 같은 일, 멸망이 일어날 것이다. 그들 자신이야말로 "시체 냄새를 맡고 몰려드는 독수리들", 또는 썩은 시체 안에서 먹이를 찾으려고 하는 구더기 떼와 같은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즉, 오늘 복음은 시체의 썩은 고기에 탐닉하는 독수리나 구더기와 같은 모습을 버리지 않을 때 멸망은 필연적임을 경고하시는 말씀이다.

그 러나 주님은 멸망을 주시러 오신 분이 아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들은 이 세상에 보내신 것은 영원한 생명, 참 생명과 구원을 주시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요한 3,16-17).  또 그분께서는 말씀하시기를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하려고 왔다"(요한 10,10)고 하셨다.  우리에게 참 생명을 주시기 위해, 그리고 우리 또한 생명에 헌신하는 하느님 나라의 시민이 되도록 하시기 위해 오신 것이다.

과 연, 우리는 무엇을 지향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영원한 생명과 구원이 이루어지는 하느님 나라인가? 아니면, 사탄의 야욕 아래 이기적인 탐욕에 굶주려 타인의 희생과 주검을 구하는 독수리, 구더기와 같은 삶, 멸망으로 치닫는 삶인가?

"종말이 언제 오는가?"에 매달리지 말고 "종말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를 묵상하며 오늘을 살아가자!  "나는 오늘 하늘과 땅을 증인으로 세우고, 생명과 죽음, 축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내놓았다. 너희와 너희 후손이 살려면 생명을 선택해야 한다"(신명 30,19).


222E8C365285B30618E9AD새우깡을 보고 달려드는 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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