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47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 무렵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가 평지에 서시니....

온 백성이 큰 무리를 이루고 있었다.”

 

산으로 오르심과 산에서 내려오심.

 

주님께서는 오늘 산으로 오르셨다가 다시 내려오십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산에 오르시는 것이 오늘뿐이겠습니까?

그럼에도 루카복음은 주님의 산에 오르심과 내려오심을

다른 공관복음과 달리 의도적으로 묘사합니다.

 

우리도 주님처럼 산을 오르내리라고 가르치고자 함입니다.

저도 등산을 좋아하고, 많은 사람들이 등산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주님처럼 산을 오르내리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는 왜 산에 오르신 것입니까?

우리의 산 오름과 같은 것일까요?

 

어제는 저희 형제들과 함께 달마중을 갔습니다.

놀랍게도 아주 많은 사람들이 저희처럼 산에 올랐는데

제가 보기에 그들은 달마중을 하러 온 것이 아니라

대전의 야경을 보러 온 것 같았습니다.

 

하느님께서 만드신 빛을 보고 그것을 찬미하지 않고,

모세의 백성이 자기들이 만든 우상을 섬기듯이

인간이 자기가 만든 빛을 보고 찬탄하는 것 같았지요.

 

그런가 하면 산을 낮에 오를 경우에는

자연의 품에 안기기 위해서 산을 오르거나

일상을 벗어나 떨어져서 보기 위해 오르는 경우도 있지만

높은 곳을 정복하고 거기서 세상을 내려다보기 위해 오르는 경우도 있지요.

 

그런데 주님의 산 오르심은 이런 산 오름과 분명 다릅니다.

기도하시기 위해서 산에 오르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오르심은 산을 오름이라기보다는 하느님께 올라감이고,

주님의 기도는 무엇을 청하는 기도라기보다는 하느님 관상의 기도이며

하느님 관상을 통해 하느님의 눈을 가지기 위한 기도입니다.

 

주님께서는 이 기도 후 12 제자를 뽑는 그 중요한 일을 하셨는데

인간적인 눈으로 사람을 보지 않고

하느님의 눈으로 사람을 보고 12 사도를 뽑으신 것입니다.

 

그런 다음 제자들과 함께 산을 내려오셨는데

온 유다와 예루살렘은 물론 이방 지역에서도 떼거리로 사람들이 몰려옵니다.

 

그러니 주님의 산 오르심은 높은 데서 인간을 깔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느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위해서이며

인간을 떠나기 위해서가 아니라 밀려드는 사람들을 정성껏 돌보기 위한

다시 말해서 아버지 하느님으로부터 힘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도 주님과 주님의 제자들처럼 이런 오름과 내려옴이 있어야 하고

그럼으로써 하느님의 눈과 힘을 얻는 기도를 하며

하느님의 눈과 힘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Oct

    연중 28주 수요일-사랑을 의무로 만든 죄

    “너희 율법 교사들도 불행하여라! 너희가 힘겨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워 놓고, 너희 자신들은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걱정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저의 의식기도 중에 하나도 이와 관련된 기도입니다. ...
    Date2014.10.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15
    Read More
  2. No Image 14Oct

    연중 28주 화요일-하느님이 우리 안에 안 계시면

    “정녕 너희 바리사이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   오늘 주님의 이 말씀이 바리사이에게 하신 말씀이라고 하여 설마 나에게 하신 말씀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은 없겠지요?   그래서 나에게도 하신 말...
    Date2014.10.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43
    Read More
  3. No Image 13Oct

    연중 28주 월요일-하늘의 큰 표징이 못되어도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를 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주님께서는 당신이 요나보다 더 크다고 하심으로써 요나도 큰 사람이라고 하십니다...
    Date2014.10.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14
    Read More
  4. No Image 12Oct

    연중 제28주일

     혼인 잔치에 초대받은 이들이 잔치에 오려고 하지 않자, 임금은 종들에게 이야기 합니다. '고을 어귀로 가서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불러오너라.' 그래서 종들은 거리에서 만나는 모든 이들을 데리고 오고, 그렇게 잔칫방은 가득 차게 됩니다.  오늘의 ...
    Date2014.10.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22
    Read More
  5. No Image 12Oct

    연중 제 28 주일-복을 걷어차는 이들

    “만군의 주님께서는 이 산위에서 모든 민족들을 위해 잔치를 베푸시리라.” “하늘나라는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모두를 초대하시는 하느님. 초대를 거절하는 사람들.   오늘 마태오복음의 잔치는 임금의 아...
    Date2014.10.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09
    Read More
  6. No Image 11Oct

    연중 27주 토요일-여인의 행복, 어머니의 행복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 오히려 더 행복하다.”   여인의 행복. 어머니의 행복.   우리가 잘 알다시피 루카복음은 다른 어느 복음보다 여성의 인권이랄까 존엄성에 대해서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여성을 얼마나 사랑하셨는지를...
    Date2014.10.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82
    Read More
  7. No Image 10Oct

    연중 27주 금요일-우리의 집은?

    “더러운 영이 사람에게서 나가면, 쉴 데를 찾아 물 없는 곳을 돌아다니지만 찾지 못한다. 그때에 그는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 하고 말한다. 그러고는 가서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면 자기보다 더 악한 영 ...
    Date2014.10.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95
    Read More
  8. No Image 09Oct

    연중 27주 목요일-청하는 우리, 주시는 하느님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청하고, 찾고, 두드리라고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우리가 하느님께 청하지 않고, 찾지 않고, 두드리지 않는 모양입니다.   ...
    Date2014.10.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21
    Read More
  9. No Image 08Oct

    연중 27주 수요일-주님의 기도 말고 무슨 기도를?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준 것처럼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주십시오.”   오늘 복음의 주님처럼 저도 기도에 대한 질문을 받습니다. 기도를 하다보면 어려움이 생기기 마련이고, 특히 기도를 잘 하려고 하는 사람일수록 어...
    Date2014.10.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37
    Read More
  10. No Image 07Oct

    연중 27주 화요일-일과 사랑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사랑과 일   사랑과 일은 우리 인간 삶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이고,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인간은 이 ...
    Date2014.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3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24 625 626 627 628 629 630 631 632 633 ... 714 Next ›
/ 71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