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96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얼마나 좁고

그 길은 얼마나 비좁은지, 그리로 찾아드는 이들이 적다.”

 

주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좁은 문과 비좁은 길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명문대名門大처럼 들어가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 들어가는 문이 좁다는 그런 의미일까요?

그러니까 사실은 좁은 문이 아니고 넓은 문인데

너무 많은 사람이 들어가기에는 좁은 문을 말하는 것일까요?

 

보통 체육관이나 야구장 문이 엄청 크고 넓은데

가끔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들어가려고 하기에

그 크고 넓은 문도 작고 좁은 문이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 말씀에 따르면 정 반대입니다.

그리로 찾아드는 사람이 적다고 말씀하시니 말입니다.

그러니까 찾아드는 사람이 적어서 좁은 길, 좁은 문인 겁니다.

 

등산을 합니다.

쉬운 길은 많은 사람이 갑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다보면 길이 점점 넓어집니다.

 

반대로 험한 길은 가는 사람이 적습니다.

아주 험한 길은 별로 지나가는 사람이 없기에 길인지도 모를 정도입니다.

그러니 좁은 길은 험하고 힘든 길이고, 사람들이 안 가서 좁아진 길입니다.

 

문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드나드는 사람이 많지 않으니 클 필요가 없을 것이고

그래서 작은 문이고 좁은 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리로 가는 사람이 많지 않은 더 큰 이유는

가는 길이 힘들고 험해서가 아니라

가라고 하시는 곳이 가고 싶은 곳이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문전성시門前成市란 말이 있지 않습니까?

관광지나 큰 경기가 열리는 운동장의 입구에는

시장이 열릴 정도로 사람들이 몰린다는 얘기인데

주님께서 가라고 하시는 곳은 별로 인기가 없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가라시는 곳이 어디기에 그리로 가는 사람이 적은 겁니까?

 

주님께서 생명의 문은 좁고 멸망의 문은 넓다고 하시는 것으로 보아

가라시는 곳은 생명의 땅이고, 천국일 것입니다.

그러니까 당신을 길이라고도 하시고 문이라고도 하신 주님께서는

우리를 당신 계신 천국으로 초대하시는데

우리들은 천국의 문을 열고 들어가기 싫어한다는 얘기입니다.

 

주님께서는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를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고 하셨지요.

그러니까 부자에게는 천국 문이 좁은 문이고,

부자들은 천국으로 가기 싫어한다는 말씀입니다.

 

부자 청년은 주님께 와서 영원한 생명을 얻는 방도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런데 영원한 생명을 얻는 방도方道를 물었다면

영원한 생명의 길에 대해 물은 것인데 이에 대해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주고 나를 따라라.”하고 답하셨지요.

그러나 부자 청년은 모든 것을 팔 수 없어 주님 따르기를 거부했습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이 먼저 가신 그 좁은 길로 당신을 따르라고 하시고

좁은 문을 통해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시는데

우리도 그 길이 아무리 생명의 길이고, 그 문이 생명의 문이어도

주님을 따르기 싫어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Aug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모습이 변해햐 한다면 주님이 아니라 우리가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다.”   오늘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을 영어로는 <Feast of the Transfiguration of the Lord>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 축일의 의...
    Date2015.08.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88
    Read More
  2. No Image 05Aug

    연중 18주 수요일-겸손을 드러내는 모욕

      우리말에 비슷하지만 다른 세 가지 말이 있습니다. <비겁>, <비굴>, <비열>입니다.   비겁은 이익이나 두려움 때문에 마땅히 해야 할 말을 못하는 것입니다. 비굴은 이익이나 두려움 때문에 밸도 없이 굽실거리는 것입니다. 비열은 강자한테는 비굴...
    Date2015.08.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52
    Read More
  3. No Image 04Aug

    연중 18주 화요일-두려울수록 하느님께

    “거센 바람을 보고서는 그만 두려워졌다. 그래서 물에 빠져들기 시작하였다.”   베드로 사도가 물위를 걷는 얘기는 마태오복음에만 나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이 얘기의 구성은 참으로 뜬금없습니다.   예수님이 나타나시자 유령인 줄 알고 두려움에 ...
    Date2015.08.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61
    Read More
  4. No Image 03Aug

    연중 18주 월요일-여력과 사력의 차이

    “예수께서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빵의 기적 얘기는 4복음에 모두 나오는데 오늘 우리가 들은 마태오복음만은 이 이야기를 세례자 요한의 죽음 뒤에 배치하여 어떤 연관성을 갖게 합니다.   곧 다른 복음에서는 다른 이유들 때문...
    Date2015.08.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45
    Read More
  5. No Image 01Aug

    연중 17주 토요일-희년의 삶

    어제에 이어 오늘도 레위기를 읽고 있습니다. 이집트를 탈출하여 가나안에 정착한 이스라엘 공동체, 다시 말해 광야를 건너간 파스카의 이스라엘 공동체가 기념해야 할 것들에 대해 어제, 오늘 우리는 듣습니다.   우리는 지난 16일 동안 이스라엘 공동...
    Date2015.08.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04
    Read More
  6. No Image 31Jul

    연중 17주 금요일-기도란 애쓰지 않고 편히 받는 것

    “저 사람이 어디서 저런 지혜와 기적의 힘을 얻었을까?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주님의 고향 사람들은 제가 볼 때 주님의 고향 사람답지 않습니다. 개천에서 용 나온다는 말이 있긴 하지만 주님을 전혀 이해치 못하는 그런 곳에서 어떻게 주...
    Date2015.07.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79
    Read More
  7. No Image 30Jul

    연중 17주 목요일-구름 기둥을 따라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 모든 여정 중에, 구름이 성막에서 올라갈 때마다 길을 떠났다. 그러나 구름이 올라가지 않으면, 그 구름이 올라가는 날까지 떠나지 않았다.”   지금 저와 행진단은 포르치운쿨라 행진의 막바지에 와있습니다. 저희는 시작 때...
    Date2015.07.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61
    Read More
  8. No Image 29Jul

    성녀 마르타 축일-주님의 영원한 사랑을 영원히 믿은 사람

    “하느님께서는 주님께서 청하시는 것은 무엇이나 들어주신 것을 저는 지금도 알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지금도 알고 있습니다.>는 말이 귀에 남습니다. <지금도>란 <오빠가 죽고 난 뒤에도>란 말이지요. 오빠가 죽기 전이나 죽은 뒤에...
    Date2015.07.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03
    Read More
  9. No Image 28Jul

    연중 17주 화요일-내가 바로 뽑혀야 할 가라지는 아닐까?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고, 밭은 세상이다. 좋은 씨는 하느님의 자녀들이고,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다.”   나는 가라지가 아닐까? 아니 가라지를 뿌리는 악마는 아닐까?   선하신 하느님께서 세상을 만드셨는데 왜 세상...
    Date2015.07.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73
    Read More
  10. No Image 27Jul

    연중 17주 월요일-큰 것을 욕심내는 겨자씨는 아닐까,나는?

      “하느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하느님 나라는 누룩과 같다.”   하느님 나라는 겨자씨와 누룩처럼 작은 것이 커지는 것과 같다고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데 이 말씀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아주 작은 개척교회로 시작하여 대형 교회가 ...
    Date2015.07.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0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94 595 596 597 598 599 600 601 602 603 ... 714 Next ›
/ 71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