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00 추천 수 3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은 생각지 마시오.”

 

미래가 없는 사람.

 

미래가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보통 현세에서 장래 희망이 없는 사람을 일컫습니다.

반면 이 세상에서 승승장구乘勝長驅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지금까지 많은 것을 얻고 이루었음에도

해야 할 더 많은 일이 있고 그래서 밝은 미래가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독서와 복음은 다른 관점을 보여줍니다.

다시 말해서 이 세상에서 미래가 없는 사람은

하느님 나라에서 밝은 미래가 있고,

이 세상에서 잘 나가던 사람은 하느님 나라에서 미래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 누가 더 미래가 없는 것입니까?

 

이 세상에서 미래가 없는 사람이 더 미래가 없는 것입니까?

아니면 저 세상에서 미래가 없는 사람이 더 미래가 없는 것입니까?

오늘 루카복음은 이런 면에서 확실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저 세상, 하느님 나라에서 미래가 없는 사람을 불행하다고 말입니다.

 

루카복음과 마찬가지로 행복선언을 전하는 마태오복음은

그러나 루카복음과 달리 불행선언을 하지 않습니다.

행복선언을 하되 현재적 행복과 미래적 행복을 다 얘기합니다.

첫 번째와 여덟 번째 행복선언은 현재형이고,

두 번째부터 일곱 번째 행복선언은 미래형이지요.

 

이렇게 함으로써 하느님 나라의 행복은 지금, 여기서부터 시작되어

미래 하느님 나라에서 완성되어야 함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 세상이 전부인 듯 미래 하느님 나라의 행복은 안중에 없거나

행복을 미래 하느님 나라에서나 실현되는 것으로 얘기해서는 안 되지요.

 

그럼에도 죽고 난 뒤의 행복은 없다는 듯이 살아가는 부자들에게

너의 행복은 이 세상이 끝나는 것과 더불어 끝이라고

루카복음의 주님께서는 오늘 선언을 하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루카복음의 주님께서 오늘 말씀하시는 부자는

돈의 많고 적음으로 계량되는 부자가 아니라는 것 말입니다.

 

주님께서는 불행하다고 하는 부자는 이 세상 재물로 만족하는 부자요

이 세상의 거짓 행복 때문에 하느님 나라를 찾지 않는 부자인 거지요.

 

그렇지 않겠습니까?

얼마 이상 가지면 부자이고 얼마 이하를 가지면 가난한 것입니까?

 

몇 천 억을 가져도 그것에 행복을 두지 않고

하느님 나라를 위해 가난한 사람과 나눈다면 그는 부자가 아니고

불과 천만 원 밖에 없어도 하느님 나라에 대한 갈망은 전혀 없이

그저 돈, , 돈 하며 살아간다면 그가 부자인 것이지요.

 

이와 관련하여 골로새서의 바오로는 의미 있는 말을 합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어 새 사람이 되었으니

지상 것을 구하지 말고 천상 것을 추구하라고 하고,

그리스도만이 모든 것이 되는 삶을 살라고 합니다.

 

나의 하느님, 나의 모든 것이여라고 밤새 기도한

프란치스코의 기도를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Oct

    연중 28주 수요일-판단은 잘하되 심판은 말아야!

    “그러한 짓을 저지르는 자들을 심판하면서 스스로 같은 짓을 하는 사람이여, 그대는 하느님의 심판을 모면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까?”   오늘 우리말 번역의 심판을 영어로는 뭐라고 번역했는지 봤더니 “Judge” 또는 “Judgement”로 번역을 하였습니...
    Date2015.10.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37
    Read More
  2. No Image 13Oct

    연중 28주 화요일-나의 행복을 나는 어디에서 찾나?

    “하느님에 관하여 알 수 있는 것이 이미 그들에게 명백히 드러나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오늘 하느님의 계시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교리는 하느님께서 당신을 우리에게 계시하시는데 사람들을 통해서, 역사를 통해서, 자연을 통해서도...
    Date2015.10.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57
    Read More
  3. No Image 12Oct

    연중 28주 월요일-깨달음과 회개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오늘 복음은 주님이 솔로몬보다 저 지혜롭고 요나보다 더 큰 예언자신데 더 대단한 지혜로 가르쳐줘도 이 세대는 깨닫지 못하고 더 ...
    Date2015.10.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43
    Read More
  4. No Image 11Oct

    연중 제28주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하여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예수님께 질문을 했던 사람은 슬퍼하며 예수님을 떠나갔습니다. 내가 가진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선...
    Date2015.10.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45
    Read More
  5. No Image 11Oct

    연중 제 28 주일-실패를 통해 얻는 지혜

      “지혜와 함께 좋은 것이 다 나에게 왔다. 지혜의 손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재산이 들려 있었다.” “그는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는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제가 설문조사를 할 수만 있다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
    Date2015.10.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70
    Read More
  6. No Image 10Oct

    연중 27주 토요일-여인의 부러움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부모와 자식 간에 제일 듣기 좋은 말이 무엇일까요? 내 딸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엄마가 내 엄마여서 행복해! 이런 말이 아...
    Date2015.10.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45
    Read More
  7. No Image 09Oct

    연중 27주 금요일-나는 누구? 건설자, 파괴자?

      어제 복음의 끝에 선하신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기도하면 가장 좋은 것, 곧 성령을 주실 거라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악한 아비도 자식에게 좋은 것을 줄 줄 아는데 하느님께서는 더 좋은 것, 곧 성령을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
    Date2015.10.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17
    Read More
  8. No Image 08Oct

    연중 27주 목요일-지푸라기라도 잡는 간절한 심정으로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오늘 복음 말씀을 묵상하며 믿음과 희망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봅니다. 믿음이 있어야 희망을 하는 것인가, 아니면 희망이 믿게 하는 것인가?...
    Date2015.10.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06
    Read More
  9. No Image 07Oct

    연중 27주 수요일-용서는 나를 위해서

        예언자 요나는 다른 예언자들과 달리 은근히 저에게는 귀엽고 친근합니다. 예를 들어, 엘리아나 이사야 예언자와는 달리 인간미가 풀풀 풍기는 예언자, 저와 같은 예언자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나도 부족하지만 요나와 같은 예언자가 될 수 ...
    Date2015.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49
    Read More
  10. No Image 06Oct

    연중 27주 화요일-꼭 필요한 것 한 가지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주님의 이 말씀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마리아의 몫은 좋은 몫이고, 마르타의 몫은 나쁜 ...
    Date2015.10.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96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86 587 588 589 590 591 592 593 594 595 ... 713 Next ›
/ 7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