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89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헤로데는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일을 듣고 당황하였다.”

 

헤로데는 예수께서 하신 일에 대해 듣고 당황합니다.

당황한다는 것은 뜻밖의 일을 갑자기 당할 때 어리둥절해 하고

뜻밖의 일을 갑자기 당하기에 그래서 보통 어찌 할 바를 몰라 하는 거지요.

 

그런데 뜻밖의 일이라고 하여 모든 일에 당황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예를 들어 뜻밖의 좋은 일, 그러니까 바라던 일이 갑자기 이루어지면

그때는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너무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하겠지요.

 

그렇습니다. 두 경우 다 어찌 할 바를 모르게 되는 것은 같지만

원치 않은 일이 갑자기 닥치면 난처해서 어찌 할 바를 모르게 되고

원하는 일이 갑자기 닥치면 너무 좋아서 어쩔 줄 모르게 되는 게 다릅니다.

 

그러니 우리가 어떤 일을 당해도 당황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당황한다는 것은 준비가 안 되어 있어서 어쩔 줄 모르는 것이기에

당황치 않으려면 원치 않은 안 좋은 일에 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당황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떤 일을 당해도 담담한 것인데

최악의 경우도 각오를 하고 있으면 어떤 경우에도 담담할 것입니다.

각오란 마음의 준비이기 때문입니다.

 

당황하지 않기 위한 또 다른 대처는 냉정해지는 것입니다.

각오가 마음의 준비라고 한다면

냉정이란 요동치는 감정을 누르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인데

원치 않은 일이 갑자기 생길 때는 이성이 앞서도록

우리의 감정이 준동치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당황하여 어찌 할 바를 모르는 것은 보통

일시적인 이성의 마비에서 오는 것이잖아요?

 

그러니까 가장 안 좋은 일에 대한 각오도 되어 있고

어떤 경우에도 냉정할 수도 있다면,

어떤 안 좋은 일에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예방인 각오와 사후약방인 냉정이 둘 다 있으면 좋겠지만

저의 경우 각오는 잘 되어 있지 않고

그래서 보통 냉정함으로 안 좋은 일에 대처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끝기도 때 매일 이런 기도를 합니다.

이 밤을 편히 쉬게 하시고 거룩한 죽음을 맞게 하소서.”

그런데 죽음을 준비하는 기도를 매일 하지만

기꺼이 죽음을 맞이할 마음의 준비는 안 되어 있는 겁니다.

 

, 갑자기 중풍이 올 수도 있다고 마음 준비를 하려고 하지만

참으로 그것을 기꺼이 맞이할 각오가 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어떤 안 좋은 일이 닥쳐도 냉정할 수 있다면 그것도 좋지만

어떤 안 좋은 일도 받아들일 각오가 되어 있다면

그것이 더 좋음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리디아 2015.09.24 10:09:02
    냉정함을 잃지 않고,
    담담하게 오늘을 살 각오를 합니다.
  • ?
    홈페이지 풍경소리 2015.09.24 09:24:10
    그렇습니다.
    간호사선생님이 주사를 들고 \"환자분 좀 아픔니다\".라고 말하면 전 어느 정도 아픈거냐고 집요하게 묻습니다.
    왜냐면, 그 아픈강도 만큼 마음의 준비롤 해야하기 때문에.....

    그래도 준비는 어디까지나 준비일 뿐이지 고통이 줄어드는 건 아니지만 본능적인 감정이 요동치는 것을 이성과 의지를 총 동원해서 잡을 수 있는 만큼 잡아아한다는 각오...그것 밖에 그 상황에서 내가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절박함에서지요..

    앞으로 무슨일이 제 앞에 닥칠지 모름니다.다만, 견딜 수 있을 만끔만 주시라고 기도하는 이 순간입니다.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Oct

    연중 30주 금요일-대신 죽어줄 수는 있어도 대신 받게해줄 수는 없는 구원

    “사실 육으로는 내 혈족인 동포들을 위해서라면, 나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떨어져 나가기라도 했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어제 무엇이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우리를 갈라놓을 있겠냐고, 아무 것도 갈라놓을 수 없다고 바오로 사도가 말했지...
    Date2015.10.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64
    Read More
  2. No Image 29Oct

    연중 30주 목요일-하느님의 사랑도 우리가 믿는만큼 힘이 있다.

        “무엇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놓을 수 있겠습니까?”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우리를 갈라놓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요? 그리스도 사랑의 힘이 워낙 세기에 아무 것도 갈라놓지 못한다는 뜻인가요?   마치...
    Date2015.10.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97
    Read More
  3. No Image 28Oct

    성 시몬과 성 유다 사도 축일-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결합된 우리

      “그리스도 안에서 전체가 잘 결합된 이 건물이 주님 안에서 거룩한 성전으로 자라납니다.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거처로 함께 지어지고 있습니다.”   나는 결합을 잘 이루는 사람일까? 우리 공동체는 잘 결합된 공동체일...
    Date2015.10.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93
    Read More
  4. No Image 27Oct

    연중 30주 화요일-우리와 함께 탄식하고 기다리는 피조물

      “우리는 모든 피조물이 지금까지 다 함께 탄식하며 진통을 겪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오늘 말씀에서 오늘날에도 유효한 가르침, 아니 오늘날에 더욱 유효한 가르침을 우리에게 주고 있습니다.   피조물이 우리로 인해 탄...
    Date2015.10.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84
    Read More
  5. No Image 26Oct

    연중 30주 월요일-두려울 것 없는 아버지의 자녀들

    “하느님의 영의 인도를 받는 이는 모두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여러분은 사람을 다시 두려움에 빠트리는 종살이의 영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이 성령의 힘으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를 외치는 것입니다.”(8,14-5)   지난 토요일, 우리는 누가 우리를 구...
    Date2015.10.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21
    Read More
  6. No Image 25Oct

    연중 제 30 주일-자비를 구하는 사람은 누구?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누가 자비를 구할까? 말할 것도 없이 자비를 필요로 하는 사람일 것이다. 오늘 복음의 바르티매오와 같은 사람이다. 그런데 자비가 필요 없는 사람이 있을까?   물론 자비가 필요 없는 사람...
    Date2015.10.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46
    Read More
  7. No Image 24Oct

    연중 29주 토요일-누가 우리를 구해줄까?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생명을 주시는 성령의 법이 그대를 죄와 죽음의 법에서 해방시켜 주었습니다.”(로마8,2)   오늘 로마서의 말씀은 어제 로마서 7장 27절의 말씀, 곧 “나는 과연 비참한 인간입니다. 누가 이 죽음에 빠진 몸에서 나를 구해줄 ...
    Date2015.10.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54
    Read More
  8. No Image 23Oct

    연중 29주 금요일-원하지 않는 나를 어떻게?

    “나에게 원의가 있기는 하지만 그 좋은 것을 하지는 못합니다. 선을 바라면서도 하지 못하고, 악을 바라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하고 맙니다.”(로마7,19)   오늘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오늘날의 표현으로 바꾸면 두 개의 자아가 있다는 말이 될 것입니다. ...
    Date2015.10.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98
    Read More
  9. No Image 22Oct

    연중 29주 목요일-무죄함의 성화가 아니라 사랑의 성화

    “여러분이 전에 지체를 더러움과 불법에 종으로 넘겨 불법에 빠져있었듯이 이제는 자기 지체를 의로움에 종으로 넘겨 성화에 이르십시오.”(로마.6,19)   성화란 무엇일까요? 어떤 경지가 성화의 경지일까요? 그야말로 무죄의 경지를 말함일까요?   부...
    Date2015.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308
    Read More
  10. No Image 21Oct

    연중 29주 수요일-죄의 종과 순종의 종

      “여러분은 죽음으로 이끄는 죄의 종이 되거나 의로움으로 이끄는 순종의 종이 되거나 하는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오늘 두 가지 인간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죄의 종>과 <순종의 종>입니다.   바오로 사도가 여기서 죄의 종이라는 표현을 쓰...
    Date2015.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01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84 585 586 587 588 589 590 591 592 593 ... 713 Next ›
/ 7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