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54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생명을 주시는 성령의 법이

그대를 죄와 죽음의 법에서 해방시켜 주었습니다.”(로마8,2)

 

오늘 로마서의 말씀은 어제 로마서 727절의 말씀,

나는 과연 비참한 인간입니다.

누가 이 죽음에 빠진 몸에서 나를 구해줄 수 있습니까?”에 대한 답으로서

죄와 죽음의 율법이 아니라 성령의 법이 우리를 구해준다는 말씀입니다.

 

육의 지배하에 우리가 있으면 아무리 율법을 가지고

죄를 짓지 않게 하려고 해도 뭐가 죄인지 알게 하고,

법에서 빠져나가는 법만 알게 할 뿐

죄의 죽음에서 근본적으로 벗어나지 못한다는 얘깁니다.

 

그 이유를 바오로 사도는 육의 관심사는 죽음이고(8,6)

하느님을 적대시하는 것(8,7)이기 때문이라고 풀이하면서

이런 육의 사람은 하느님의 법에 복종하지 않을 뿐 아니라

복종할 수도 없습니다.”(8,7)고 단언합니다.

 

그러니까 육의 지배하에 있는 사람은 아무리 율법을 가지고 있어도

그것은 강도의 손에 칼을 가지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칼이 의사나 어머니나 요리사의 손에 있게 되면

그 칼은 죽어가는 병자를 살리고 가족이나 사람들을 먹여 살리지만

깡패나 강도는 그 같은 칼을 가지고 사람을 죽이는 데에 쓰잖습니까?

 

그렇습니다. 율법이든 국가법이든 법이란

칼이 찌르고, 자르고, 가르듯 사람을 찌르고, 가르고, 나뉘게 합니다.

그것은 법이란 것이 본래 무엇이 옳고 그른지, 시비를 가리는 것인데

육의 사람, 불의한 사람, 범법자는 하느님의 법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가리고, 자기중심으로 편을 가릅니다.

 

보십시오.

지금 정치권의 사람들, 특히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들은

권력을 잡을 때부터 이미 법을 어겨가며 불의하게 권력을 쥐고,

그 권력을 불의하게, 그러니까 법에 어긋나게 행사하며

법을 잘 알기에 자기들의 불의는 교묘하게 빠져나가면서

자기들의 불의를 고발하는 사람들을 오히려 범법자로 몹니다.

 

그러니까 육의 사람, 불의한 사람은 태생이 그렇다는 얘깁니다.

그렇게 태어났기에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불법으로 권력을 잡았기에 불법을 행사하고,

불의하게 권력을 잡았기에 불의를 감추려 또 불의를 저지르며

죽이면서 권력을 잡았기에 법의 이름으로 반대자를 죽입니다.

 

그렇다면 태생이 그런 사람은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육의 사람은 죽어서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육의 사람이라면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잘 알아야 합니다.

육의 사람이 죽어야 한다는 것은 사람이 죽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죽는 것이 아니라 육이 죽는 것이며

더 정확히 얘기하면 그 사람 안에 있는 육의 영이 죽고,

그 사람 안에 주님의 영이 머무시고, 사시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죽은 피 빼어내고 건강한 피 수혈하는 것처럼

육의 영은 몰아내고 주님의 영을 모시는 것인데

이에 대해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결론적으로 얘기합니다.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분의 영이 여러분 안에 사시면

그리스도를 죽은 이들 가운데서 일으키신 분께서 여러분 안에 사시는

당신의 영을 통하여 여러분의 죽을 몸도 다시 살리실 것입니다.”(8,11)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Dec

    대림 2주 월요일-구원의 동역자들

    “그때에 남자 몇이 중풍에 걸린 어떤 사람을 평상에 누인 채 들고 와서 기와를 벗겨 내고, 그 환자를 예수님 앞 한가운데로 내려 보냈다.”   오늘 복음의 장소는 어디인지 명확치 않습니다. 마르코나 마태오 복음은 가파르나움 또는 당신께서 사시는 고을...
    Date2015.1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36
    Read More
  2. No Image 06Dec

    대림 제 2 주일-또 다른 요한이 되어야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그리하여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주님께서는 당신이 우리에게 오시고자 하니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우리는 그저 넋 놓고 있지 말고 기다리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라...
    Date2015.1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16
    Read More
  3. No Image 05Dec

    대림 1주 토요일-더 큰 자비행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고쳐주셨다.”(마태 9,35)   대림절이라 하면 주님께서 오심을 기다리는 시기지요. 그런데 주님께서 오심이 첫 번째는 하늘에서 이 땅에...
    Date2015.1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10
    Read More
  4. No Image 04Dec

    대림 1주 금요일-당신 빛으로 빛을 뵙게 하소서!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렸다.”   오늘 이사야서의 메시지는 이것입니다. “그날에는 눈먼 이들의 눈도 어둠과 암흑을 벗어나 보게 되리라.”   오늘 이사야서는 그날을 얘기하는데 그날이란 어떤 날입니까? 아니 이사야서 전체가 그날을 얘기하는데 어떤...
    Date2015.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28
    Read More
  5. No Image 03Dec

    성 하비에르 축일-행복한 사람의 의무

    바오로 사도는 우리가 잘 알다시피 복음 선포를 엄청나게 한 분입니다. 그랬기에 자신의 복음 선포의 역정을 은근히 자랑하기도 합니다. 자기가 얼마나 고생을 많이 했는지 이렇게 자랑한 적이 있지요.   “마흔에서 하나를 뺀 매를 유다인들에게 다섯 차...
    Date2015.1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03
    Read More
  6. No Image 02Dec

    대림 1주 수요일-어련하신 하느님 사랑

    “저 군중이 가엽구나. 사흘이나 굶었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우리가 잘 알다시피 빵의 기적에 대한 얘기는 복음에 두 번 나옵니다. 하나는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이고 다른 하나는 사천 명을 먹이신 기적인데 오늘 복음인 사천 명을 먹이신 기적은 ...
    Date2015.1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60
    Read More
  7. No Image 01Dec

    대림 1주 화요일-나의 눈은 행복한 눈일까?

    “그 위에 주님의 영이 머무르리니 지혜와 슬기의 영, 경륜과 용맹의 영, 지식의 영과 주님을 경외함이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이사야서는 메시아의 시대를 예고하는 예언서이고, 우리 교회는 예고된 이 메시아가 예수 그리스도라고 얘기합니다. 그래...
    Date2015.1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89
    Read More
  8. No Image 30Nov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관계를 이어주고 맺어주는 사랑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사도라고 하면 보통 복음을 전하러 돌아다니는 존재로 생각되고, 바오로 사도처럼 그리고 오늘 바오로 사도의 로마서 말씀처럼 “기쁨 소식을 전하는 이”, 곧 말씀의 선포자가 우선 떠오릅니다.   그런데 ...
    Date2015.1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72
    Read More
  9. No Image 25Nov

    연중 34주 수요일-기회에 대한 성찰

    “사람들이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할 것이다. 이러한 일이 너희에게는 증언할 기회가 될 것이다.”(루카 21,12)   기회가 없다는 사람. 기회를 놓치는 사람. 기회를 잡는 사람 기회주의자.   기회와 관련된 좋고 나쁜 표현들입니다. 그런가 하면 <...
    Date2015.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59
    Read More
  10. No Image 24Nov

    연중 34주 화요일-환난이 닥칠 때 우리는

    오늘 주님께서는 예루살렘과 성전의 파괴를 예고하시면서 당부를 하십니다.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너희는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마라.” “너희는 소문을 듣더라도 무서워하지 마라.”   첫째는 속지 말라는 당부입니다. 객기인지 모르지...
    Date2015.1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2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81 582 583 584 585 586 587 588 589 590 ... 713 Next ›
/ 7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