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87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독서와 복음에 중첩되어 나오는 단어가 <순종><증언>입니다.

이것을 놓고 볼 때 우리는 주님과 사도들처럼 하느님께 순종하고

하느님의 놀라운 업적을 증언해야 하는 존재들입니다.

 

먼저 순종에 대해서 보겠습니다.

지도자들은 자기들의 반대에도 사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하여

하느님께서 하신 일을 담대하게 증언을 하자 입 다물라고 지시합니다.

 

이에 사도들은 이렇게 답을 하지요.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합니다.”

그리고 복음은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아드님께 순종하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진노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게 된다.”

 

사도들로부터 하느님께 순종해야 한다는 훈계조의 반박을 들었을 때

지도자들은 얼마나 기가 막혔겠습니까?

 

그래서 지도자들은 분명 이렇게 야단치고 싶었을 것입니다.

, 이 못된 놈들아 너희만 하느님께 순종하고

우리는 하느님께 순종해야 한다고 생각지 않는다는 말이냐?’

 

틀림없이 그들도 하느님께 순종해야 한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럼에도 우리 그리스도교의 입장에서 보면 그들은 자기들의

잘못된 확신에 사로잡혀 결과적으로 하느님께 순종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일을 꾸미고 시도하고,

지금도 중국 선교와 관련하여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은 저도

제가 하는 것이 하느님 뜻에 맞는 것인지 아주 조심스럽고

그래서 나름대로 다음과 같은 식별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로 제가 하려는 것이 좋은 일이고 사랑인지 봅니다.

둘째로 좋은 일이고 사랑의 일이라도 그 의도를 봅니다.

 

저를 봐도 그렇고 다른 사람의 경우를 봐도 좋은 일이지만

사랑이 아닌, 다시 말해서 순수하지 의도의 일이 많습니다.

기업들이 좋은 일을 하지만 자기 기업 선전을 위해 하듯이

자기의 만족과 이익을 위해 좋은 일은 할 수가 있습니다.

헌데 이익을 위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만족을 위한 일도

결국 사랑이 아니고 갖가지 욕심을 채우는 것이잖습니까?

 

그리고 셋째로 여러 사람 특히 영적인 분들의 식별을 중시합니다.

앞의 기준대로 제 스스로 식별을 잘 했다고 하더라도 다른 분들,

곧 인간적인 생각이 아니라 영에 인도된다고 생각되는 분들의

식별과 의견을 들으려고 합니다.

 

그뿐 아니지요.

제가 더 겸손해지고 그래서 제가 조금이라도 영적이게 되면

영적이지도 않고 현명하지도 않아도 그의 식별을 존중케 됩니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증언도 해야겠지요.

우리는 이 일의 증인입니다. 하느님께서 당신께 순종하는

이들에게 주신 성령도 증인이십니다.”고 사도들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사도들도 처음부터 주님의 증언을 받아들인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아무도 그분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분의 증언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참되심을 확증한 것이다.”

 

그러니까 이러했던 사도들이 아버지께 대한 주님의 증언을 받아들이고,

이제는 자신들도 주님의 증인들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어떻게 하느님께 순종하고 주님의 증인들이 된 겁니까?

 

그야 물론 하느님께서 그리 하신 것인데,

우선 제자들의 욕심과 야망을 좌절케 함으로써 순종케 하시고,

순종케 되자 하느님께서 이들에게 성령을 주시어

성령과 함께 증언을 하게 하신 것입니다.

 

순종하는 이에게 오시는 성령님, 저희에게 오소서.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Jun

    연중 9주 화요일-선행은 보상도, 보험도 아닌 보은의 행위

    “당신의 그 자선들로 얻은 게 뭐죠? 당신의 그 선행들로 얻은 게 뭐죠?”   오늘 토빗기는 자신의 많은 수입 때문에 의심을 받은 토빗의 아내가 토빗에게 선행의 대가로 얻은 것이 뭐냐고 불만을 토로하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불만의 토로라기보...
    Date2017.06.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39
    Read More
  2. No Image 05Jun

    연중 9주 월요일-교회생활이 신앙생활의 전부는 아니다.

    “그는 소작인들에게 종 하나를 보내어 포도밭 소출의 얼마를 받아오라고 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포도밭이란 하느님의 기업이고, 여기서 각자는 소작료를 내야 할 소작인이 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사람만 소작인이고 우리는 아닙니까? 우...
    Date2017.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72
    Read More
  3. No Image 04Jun

    성령 강림 대축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을 것을 말씀하시면서  죄의 용서를 함께 말씀하고 계십니다.  즉 인간의 노력만으로는 하기 어려운 죄의 용서가  성령의 힘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수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
    Date2017.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02
    Read More
  4. No Image 04Jun

    성령 강림 대축일-소통과 일치의 성령

    성령 강림 대축일-2017   여러분도 그렇게 하시겠지만 저희 수도원에서는 성령강림을 앞두고 준비하는 9일 기도를 합니다. 올해도 9일 기도를 하기 때문인지 그저께 마라톤 연습을 하며 성령강림을 묵상하며 마라톤을 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런데 달...
    Date2017.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55
    Read More
  5. No Image 03Jun

    부활 7주 토요일-고통과 사랑을 주님 앞에서 남과 비교하지 말라

    정말 이러면 안 되는데 ‘이제 드디어 부활시기가 끝나는구나. 휴!’하게 됩니다. 오늘로 부활시기가 끝나는데 매일 강론을 올리는 제게는 이 부활시기가 꽤나 길고, 버겁고, 부담스럽게 느껴졌지요.   그런데 사실 부담을 준 것은 주님의 부활이 아니라 ...
    Date2017.06.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03
    Read More
  6. No Image 02Jun

    부활 제7주간 금요일

     여태까지 예수님을 따랐던 제자에게  예수님은 복음의 마지막에서 한 번 더 말씀하십니다.  '나를 따라라.'  이 말씀은 한편으로는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질책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생명의 빵에 대한 말씀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에게서...
    Date2017.06.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63
    Read More
  7. No Image 02Jun

    부활 7주 금요일-싹은 본래 작고 내 사랑의 싹도 본래 작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내 양들을 돌보아라.”   오늘 베드로에게 하신 것처럼 주님께서 사랑하느냐고 물으시면 여러분은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여러분의 솔직...
    Date2017.06.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78
    Read More
  8. No Image 01Jun

    부활 제7주간 목요일

     우리는 일치를 이루려고 노력하지만,  그 일치는 도달하기 어려운 것처럼 느껴집니다.  일치를 이루려고 노력하다보면  다툼이 생기고, 분열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때로는 일치를 이룬 것처럼 보이는 관계 안에서,  한 쪽이 일방적으로 고통을 받고 ...
    Date2017.06.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83
    Read More
  9. No Image 01Jun

    부활 7주 목요일-하나는 한 분이신 하느님 안에서 되는 거야

    “그들이 하나가 되게 해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이 우리 안에 있게 해주십시오.”   주님께서는 오늘 우리가 하나 되게 해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하십니다. 주님의 이 기도를 묵상하며 주님께서는 이렇...
    Date2017.06.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95
    Read More
  10. No Image 31May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우리 기쁨의 정체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며칠 전 잠자던 중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의 막내누나가 전화를 한 것인데 제가 일찍 잠자는 ...
    Date2017.05.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2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17 518 519 520 521 522 523 524 525 526 ... 714 Next ›
/ 71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