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악하고 절개 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구나!

그러나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요나가 사흘 밤낮을 큰 물고기 배 속에 있었던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사흘 밤낮을 땅속에 있을 것이다.”

 

하늘의 표징 중의 표징, 기적 중의 기적이 회개일 겁니다.

다른 무엇보다 회개하기가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어려운 것이니만큼 하느님의 역사하심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성질이 개 같고 누구의 말도 좀처럼 듣지 않던 사람이 바뀌면

기적이 일어났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주님께서 회개의 예로 드신 요나의 경우입니다.

 

그렇다면 그 힘든 회개를 인간은 어떻게 하게 되고

그것을 왜 기적이라고 하는 것일까요?

 

프란치스코는 죽기 전 유언을 남기면서 자기 회개에 대해 얘기하는데

자기가 회개를 시작하도록 주님께서 해주셨다고 얘기합니다.

회개는 인간이 해야 하는 거고, 자기가 해야 하는 것인데

주님께서 시작을 하게 해주셨다는 얘기입니다.

 

무슨 뜻입니까?

 

하느님께서 하게 하시지 않았으면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뜻인데

그렇다면 하느님께서 너 회개해!’ 이렇게 명령해서 시작했다는 겁니까?

 

사람에 따라 혹 꿈이나 환시를 통해 그리 말씀하시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는 삶을 통해서 말씀하시고,

삶 중에서도 연속되는 실패의 삶을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인간이 자기 욕심을 이루려고 이렇게 해도 안 되고 저렇게 해도 안 될 때

그래서 엄청난 고생을 하고 고통과 좌절을 겪고 난 뒤

그때 하느님의 존재를 의식하게 되고 말씀을 듣게 되지요.

 

오늘 이스라엘 백성이 처한 상황과 같습니다.

진퇴양난이라고 하지요.

앞으로 가도 죽고 뒤로 돌아가도 죽거나,

이 세상에서 이렇게 해도 안 되고 저렇게 해도 안 됩니다.

 

말하자면 자기의 한계체험이고, 인간의 한계체험을 하는 것인데

이렇게 한계체험을 할 때 한계너머의 세계를 보게 되고 체험케 되는 겁니다.

 

이 세상의 불이 밝으면 하늘의 별을 보지 못하고 보지 않듯이

이 세상에서 자기 힘으로 할 수 있으면 자기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려들지만

그렇게 안 될 때 인간은 비로소 다른 방법을 찾게 되는 것이지요.

 

우선 자기 힘이 아닌 하느님의 힘을 찾게 되고,

자기가 원하는 것이 아닌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찾게 되는 겁니다.

이것이 회개입니다.

 

회개란 하느님께로 돌아서는 것이라고 하는데

이리도 가보고 저리도 가보다가 안 되자 이젠 하늘로 향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때 개인의 한계체험만 해서는 안 되고

개인의 한계체험이 인간의 한계체험으로 이어져야 하고,

인간의 한계체험이 하느님 체험으로 넘어가는, 곧 초월이 일어나야 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들꽂 2017.07.24 21:26:43
    회개. .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7.07.24 05:09:35
    아시다시피 행진 중이고, 그래서인지 너무 늦게 일어나 미완성의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곧 행진 일정이 시작되기에 미완성인 채 글 올림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Sep

    연중 22주 월요일-선입견이 열린 하늘을 막지 않도록

    연중 21주간까지 마태오복음이 끝나고 오늘부터 루카복음의 예수님 공생활 얘기가 시작됩니다. 그런데 루카복음은 시작서부터 그것도 고향에서부터 복음 선포가 삐거덕거리는 것으로 얘기를 전합니다.   그러니까 루카복음은 다른 복음들과 달리 의도적...
    Date2017.09.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49
    Read More
  2. No Image 03Sep

    연중 제22주일

     오늘 복음은 베드로의 고백 이야기에 이어지는 부분입니다.  사람의 아들이 누구냐는 질문에 베드로는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라고  고백합니다.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베드로는 고백했고,   그 고백을 지금 우리도 계속해서 입으로 되뇌...
    Date2017.09.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603
    Read More
  3. No Image 03Sep

    연중 제 22 주일-나는 베드로 사도와 다른가?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을 따라 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라고 하십니다. 그러니까 이 말씀 안에 세 가지 단어가 있습니다. <주님을 따름>, <...
    Date2017.09.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249
    Read More
  4. No Image 02Sep

    연중 21주 토요일-능력에 노력을 더하라는 뜻

    “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오늘은 탈렌트의 비유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탈렌트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의미가 엄청 달라지고 심지어 문제가 크게 될 소지가 있습니다.   ...
    Date2017.09.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81
    Read More
  5. No Image 01Sep

    연중 21주 금요일-화장을 하는 것은 사랑을 하는 것이다.

    “하늘나라는 등불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다. 그 가운데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어제와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저는 감탄을 하게 됩니다. 같이 깨어 기다리는 것에 대해 얘기하면서 어제는 주인을 기다리는 종의 ...
    Date2017.09.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73
    Read More
  6. No Image 31Aug

    연중 21주 목요일-능력이 아니라 의지로

    “주인이 종에게 자기 집안 식솔들을 맡겨 그들에게 제때에 양식을 내주게 하였으면, 어떻게 하는 종이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이겠느냐?”   오늘 복음의 비유는 충실한 종, 슬기로운 종의 비유인데 여기서 주님께서는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의 두 가지 요건...
    Date2017.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99
    Read More
  7. No Image 30Aug

    연중 21주 수요일-위선의 불행

    “불행하여라, 너희가 겉은 다른 사람들에게 의인으로 보이지만, 속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하다.   우리 중에 위선자가 아닌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정도가 심한 중증과 정도가 약한 경증의 차이만 있을 뿐 저 사람에게는 거짓이 없다고 칭찬을 받은 나...
    Date2017.08.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75
    Read More
  8. No Image 29Aug

    세례자 요한의 수난 축일-의미 있는 죽음을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앙심을 품고 그를 죽이려고 하였다.”   세례자 요한의 수난 기념일입니다. 이 얘기를 단순하게 보면 세례자의 죽음은 너무도 허망하고 어이없으며 그 이유가 한낱 요망한 계집의 앙심 때문에 죽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
    Date2017.08.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82
    Read More
  9. No Image 28Aug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학자 기념일 월요일 복음 나눔 -세가지의 의미-

    T.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 말씀을 통해서 예수님께서는 세 가지의 큰 의미를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영적인 것에 대한 집착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람들 앞에서 하늘나라의 문을 잠가 버리기 때문이다.” 라고 하신 것처럼 하늘...
    Date2017.08.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2 Views669
    Read More
  10. No Image 20Aug

    연중 제 20 주일-나무에 올려놓고 흔드시는 주님

    오늘 독서와 복음을 꼼꼼히 읽은 분들은 적잖이 혼란스러울 겁니다. 복음의 말씀이 독서들이 얘기하는 것과 다른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사야서와 바오로 사도는 모든 민족, 곧 이스라엘뿐 아니라 다른 민족도 주님의 산으로 초대되어 같이 하...
    Date2017.08.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200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07 508 509 510 511 512 513 514 515 516 ... 713 Next ›
/ 7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