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7.07.23 06:57

연중 제16주일

조회 수 614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여러 가지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하늘 나라가 어떤 곳인지 사람들이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비유를 들어 설명하십니다.

 하늘 나라가 좋은 곳이리는 것은 알고 있지만,

 하늘 나라에 갔다 온 사람이 없기 때문에,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하늘 나라가 어떤 곳인지 알지 못합니다.

 더 나아가 루카복음에서 부자와 라자로 이야기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이

 하늘 나라에 대해서 증언해도

 쉽게 믿지 못할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하늘 나라에 대해서 우리가

 정확히 아는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삶의 목표가 하늘 나라라는 것은,

 우리가 죽어서 결국 가고자 하는 곳이 하늘 나라임은

 우리가 알고 있습니다.

 목표가 구체적일수록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힘도 더 커진다는 점에서

 우리는 하늘 나라에 대해서 어렴풋이나마

 알 필요가 있습니다.

 하늘 나라에 대해서 알아야 하지만,

 그 만큼 또 모르기에

 우리는 막연히 하늘 나라에 대해서 상상하게 되고,

 그 상상은 때로 사실과는 전혀 다른

 하늘 나라의 모습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모습 중의 하나가

 무엇인가 거창한 곳으로 상상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과 정반대로

 고통도 없고 마냥 즐겁기만 한 곳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곳에 들어가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인가 거대한 것을 해야 합니다.

 성인들처럼 기도를 많이 한다거나

 수 많은 희생을 해야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어떤 씨앗보다도 작지만,

 그것이 큰 나무가 되고,

 아주 작은 양의 누룩이지만

 밀가루 서 말을 온통 부풀릴 수 있습니다.

 우리의 작은 행동 하나 하나가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데,

 더 나아가 하늘 나라를 만드는 데 있어서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무슨 거창한 일을 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을

 하나 하나 충실히 해 나갈 때,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하늘 나라를 만들고 있는 것이고,

 그렇게 하늘 나라에 속한 사람이 됩니다.


 우리의 일상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늘 나라는 우리도 모르는

 뜬 구름 속에 있는 그런 나라가 아닙니다.

 우리가 지금의 일상에 충실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하늘 나라에서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Sep

    연중 22주 월요일-선입견이 열린 하늘을 막지 않도록

    연중 21주간까지 마태오복음이 끝나고 오늘부터 루카복음의 예수님 공생활 얘기가 시작됩니다. 그런데 루카복음은 시작서부터 그것도 고향에서부터 복음 선포가 삐거덕거리는 것으로 얘기를 전합니다.   그러니까 루카복음은 다른 복음들과 달리 의도적...
    Date2017.09.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49
    Read More
  2. No Image 03Sep

    연중 제22주일

     오늘 복음은 베드로의 고백 이야기에 이어지는 부분입니다.  사람의 아들이 누구냐는 질문에 베드로는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라고  고백합니다.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베드로는 고백했고,   그 고백을 지금 우리도 계속해서 입으로 되뇌...
    Date2017.09.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603
    Read More
  3. No Image 03Sep

    연중 제 22 주일-나는 베드로 사도와 다른가?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을 따라 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라고 하십니다. 그러니까 이 말씀 안에 세 가지 단어가 있습니다. <주님을 따름>, <...
    Date2017.09.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249
    Read More
  4. No Image 02Sep

    연중 21주 토요일-능력에 노력을 더하라는 뜻

    “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오늘은 탈렌트의 비유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탈렌트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의미가 엄청 달라지고 심지어 문제가 크게 될 소지가 있습니다.   ...
    Date2017.09.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81
    Read More
  5. No Image 01Sep

    연중 21주 금요일-화장을 하는 것은 사랑을 하는 것이다.

    “하늘나라는 등불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다. 그 가운데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어제와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저는 감탄을 하게 됩니다. 같이 깨어 기다리는 것에 대해 얘기하면서 어제는 주인을 기다리는 종의 ...
    Date2017.09.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73
    Read More
  6. No Image 31Aug

    연중 21주 목요일-능력이 아니라 의지로

    “주인이 종에게 자기 집안 식솔들을 맡겨 그들에게 제때에 양식을 내주게 하였으면, 어떻게 하는 종이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이겠느냐?”   오늘 복음의 비유는 충실한 종, 슬기로운 종의 비유인데 여기서 주님께서는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의 두 가지 요건...
    Date2017.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99
    Read More
  7. No Image 30Aug

    연중 21주 수요일-위선의 불행

    “불행하여라, 너희가 겉은 다른 사람들에게 의인으로 보이지만, 속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하다.   우리 중에 위선자가 아닌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정도가 심한 중증과 정도가 약한 경증의 차이만 있을 뿐 저 사람에게는 거짓이 없다고 칭찬을 받은 나...
    Date2017.08.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75
    Read More
  8. No Image 29Aug

    세례자 요한의 수난 축일-의미 있는 죽음을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앙심을 품고 그를 죽이려고 하였다.”   세례자 요한의 수난 기념일입니다. 이 얘기를 단순하게 보면 세례자의 죽음은 너무도 허망하고 어이없으며 그 이유가 한낱 요망한 계집의 앙심 때문에 죽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
    Date2017.08.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82
    Read More
  9. No Image 28Aug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학자 기념일 월요일 복음 나눔 -세가지의 의미-

    T.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 말씀을 통해서 예수님께서는 세 가지의 큰 의미를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영적인 것에 대한 집착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람들 앞에서 하늘나라의 문을 잠가 버리기 때문이다.” 라고 하신 것처럼 하늘...
    Date2017.08.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2 Views669
    Read More
  10. No Image 20Aug

    연중 제 20 주일-나무에 올려놓고 흔드시는 주님

    오늘 독서와 복음을 꼼꼼히 읽은 분들은 적잖이 혼란스러울 겁니다. 복음의 말씀이 독서들이 얘기하는 것과 다른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사야서와 바오로 사도는 모든 민족, 곧 이스라엘뿐 아니라 다른 민족도 주님의 산으로 초대되어 같이 하...
    Date2017.08.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200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07 508 509 510 511 512 513 514 515 516 ... 713 Next ›
/ 7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