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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와 요한이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불러내려

저들을 불살라 버리기를 원하십니까?’하고 묻자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그들을 꾸짖으셨다.”

 

오늘 야고보와 요한이 불같은 분노를 드러냅니다.

이 장면을 묵상하면서 저는 이들의 분노를

땅에 사는 자의 분노라고 명명하였습니다.

 

왜 이렇게 명명하였냐 하면 주님은 분노치 않으시는데

이들은 분노하였기 때문이고,

주님께서 분노치 않음은 하늘로 오르실 때가 되어

예루살렘을 향하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의 서두는 이렇게 서술하지요.

하늘에 올라가실 때가 차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시려고 마음을 굳히셨다.”

 

그러니까 하늘에서 오신 하늘의 주님,

하늘로 오르실 하늘의 주님은 세상에 초연하기에

분노치 않으시지만 땅의 사람은 초연할 수 없기에 분노하지요.

 

분노는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을 때 생기는 악 감정이고, 그것도

작은 것이 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을 때는 짜증 정도로 그치지만

큰 것이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을 때 생기는 것이 분노지요.

 

다시 말해서 이 세상에서 바라는 것, 기대하는 것이 크게 있을 때

그것이 좌절되면 분노하는 것인데 제자들은 그것이 있는데 비해

하늘로 오르실 주님께는 그런 세상의 기대가 없기에 분노가 없으신 거지요.

 

<몽실 언니> <강아지 똥>으로 유명한 동화작가이며

평생 가난과 병을 안고 사셨던 권정생 선생이 남긴 말이 있습니다.

죽으면 아픈 것도 슬픈 것도 외로운 것도 끝이다.

웃는 것도 화내는 것도. 그러니 용감하게 죽겠다.”

 

죽음을 앞두고 있으면 아무 것도 큰 것이 없습니다.

죽음을 앞두고도 그러니 하늘에 오르게 되면 더 그렇습니다.

높은 산에 오르기만 해도 다 발아래 있고 큰 것이 없는데

하늘로 오르면 큰 것이 어디 있고 분노할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니 앞에서 얘기했듯이 거의 모든 분노는

땅에 사는 자의 분노입니다.

 

그러니 우리도 다 같이 감사송의 기도를 소리 높여 외칩시다.

마음을 드높이!

주님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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