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55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말씀입니다.

부모 형제로부터도 죽임을 당하고 모든 사람의 미움을 받을 거라고 하면서

그러나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라고 하시니 이 무슨 말씀입니까?

목숨이 날라 가는 판에 머리카락이 온전할 것이라니 말이 안 되지요.

 

그러니 이것은 단순한 머리카락이 아닌 분명 다른 뜻이 있는 겁니다.

그것이 뭘까요?

 

이어지는 말씀이 인내로써 생명을 얻으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도 이 세상에서 박해를 받고 죽음을 맞이하게 될 터인데

생명을 얻으라고 하시니 이 생명은 이 세상의 생명이 아니라는 얘기지요.

 

결국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머리카락이나 생명은 이 세상 것이 아닌

다른 차원의 머리카락이고 생명입니다.

 

우선 생명은 불사의 생명입니다.

이 세상에서 100번을 죽는다 해도 죽지 않을 생명이지요.

이 세상의 죽음으로는 죽게 할 수 없는 영원한 생명입니다.

 

저는 이런 얘기를 자주 합니다.

상처를 줘도 상처를 받지 마라!

모욕을 줘도 모욕을 당하지 마라!

 

허약한 사람이나 상처를 받고 모욕을 당하는 것입니다.

요즘 사람들이 즐겨 쓰는 말이 바로

Mental이 강하다느니, Mental 이니 하는 말인데

상처나 모욕을 받는 사람은 이 Mental이 약한 사람인 거지요.

 

여기서 이 멘탈Mental이라는 말을 우리말로 풀이를 하면

심리나 정신을 뜻하니 멘탈이 강하다는 것은 웬만한 공격이나 비판,

실패나 모욕에도 심리 정신적으로 무너지지 않는다는 뜻이지요.

 

정치하는 사람들을 보며 느끼는 것은 이들의 멘탈은 정말 갑이라는 겁니다.

어떤 때 저것은 인간이 아니야 하고 느낄 정도로 표정관리를 잘하고,

대놓고 비난을 해도 무너지지 않으며 온갖 비리가 드러나도 떳떳합니다.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그런 소리 들을 각오를 했기 때문일 텐데

이것이 육적인 멘탈갑이라면 우리는 영적으로 멘탈이 강해야 합니다.

영적이란 바로 하느님 때문에 온갖 수난을 감당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것은 주님 때문에 시편의 말씀처럼 되는 것입니다.

당신을 신뢰하여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인간이 아닌 구더기 사람들의 우셋거리, 백성의 조롱거리.

저를 보는 자마다 저를 비웃고 입술을 비쭉거리며 머리를 흔들어 댑니다.”

 

그리고 이사야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나는 내 얼굴을 차돌처럼 만든다.

나는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 것임을 안다.”

 

그러니까 이런 얘기가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인간적으로 가하는 모든 고통과 모욕과 비난을

인간적으로 받아들이면 고통과 모욕과 비난을 받게 되지만

영적으로 받아들이면 그것이 내게는 해당이 되지 않는다는 얘깁니다.

 

나의 적대자가 나를 아프게 하고 무너뜨리기 위해 모욕을 줬는데

나는 하느님 때문에 모욕을 받기로 했기에 모욕이 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모욕이 아니라 내가 원하던 것입니다.

그는 모욕을 줬지만 나는 원하던 것을 받은 겁니다.

 

우리도 주님 때문에 모두 이런 영적인 멘탈갑들이 되십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Jan

    연중 1주 금요일-세속은 떠나고 세상 안으로는 들어가야 할 우리

    “이제 다른 모든 민족들처럼 우리를 통치할 임금을 세워 주십시오.”   저는 사무엘기의 오늘 얘기를 읽을 때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임금은 꼭 필요한 것인가? 없으면 안 되는가? 임금을 세워달라는 어쩌면 당연한 요청에 왜 사무엘은 언짢아했을...
    Date2018.0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8877
    Read More
  2. No Image 11Jan

    연중 1주 목요일-기대는 쉬어도 믿는 것은 어렵다.

    오늘 사무엘기는 전쟁에 패한 이스라엘 사람들이 느끼는 낭패감과 그러는 가운데 살기 위해 수를 쓰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얄팍함을 그대로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주님께서 어찌하여 오늘 필리스티아인들 앞에서 우리를 치셨을까? 주님의 계약 궤를 모...
    Date2018.0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12
    Read More
  3. No Image 10Jan

    연중 1주 수요일-기도하러가 아니라 말씀 들으러

    “주님,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   오늘 사무엘기의 얘기는 너무도 유명한 부르심, 성소 얘기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어떻게 부르시는지, 우리는 그 부르심을 어떻게 식별해야 하는지, 우리는 그 부르심에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지 ...
    Date2018.0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48
    Read More
  4. No Image 09Jan

    연중 1주 화요일-마음을 움직이는 힘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 저이가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것들도 복종하는구나.”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나오는데 가르침에 권위가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가르침과 권위...
    Date2018.0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9263
    Read More
  5. No Image 08Jan

    주님 세례 축일-주님이 강물로 들어가신 까닭

    “그 무렵에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나자렛에서 오시어, 요르단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기 위해 요르단 강물에 들어가신 것은 하느님께서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신 것과 정확히 같습니다. 강물에 들어가신 ...
    Date2018.0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9261
    Read More
  6. No Image 07Jan

    주님 공현 대축일

     동방에서 박사들이 별의 인도로 예수님을 찾아 옵니다.  박사들에게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시면서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당신의 존재를 드러내십니다.  이렇게 시작한 드러냄은  세례를 통해서  그리고 기적과 표징을 통해서  당신을 드러내는 것으로 ...
    Date2018.0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64
    Read More
  7. No Image 07Jan

    주님 공현 대축일-눈을 들어 하늘을 보는 사람이 있기에

    “동방에서 본 별이 그들을 앞서 가다가 아기가 있는 곳에 이르러 멈추었다. 그들은 그 별을 보고 더없이 기뻐하였다.”   성탄축일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신 육화의 신비를 기념합니다. 공현축일은 우리를 찾아오신 분이 공적으로 드러나심을 기념합...
    Date2018.0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17
    Read More
  8. No Image 06Jan

    1월 6일-요한의 손가락이 성령의 손가락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사람들의 증언을 받아들인다면, 하느님의 증언은 더욱 중대하지 않습니까? 그것이 하느님의 증언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에 관하여 친히 증언해 주셨습니다.”   예수, 특히 아기 예수는 성탄으로 우리에게 오신 하느님의 아...
    Date2018.0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68
    Read More
  9. No Image 05Jan

    1월 5일-사랑은 꽃만 살게 하지 않는다.

    “우리는 형제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가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다는 것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자는 죽음 안에 그대로 머물러 있습니다.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모두 살인자입니다. 살인자는 아무도 자기 안에 영원한 생명을 지니고 있지 ...
    Date2018.0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93
    Read More
  10. No Image 04Jan

    1월 4일-바라봄, 눈여겨봄, 알아봄

    베드로가 부르심을 받는 얘기는 두 가지입니다. 공관복음에서 베드로는 메시아를 찾는 사람이 아니었고, 그저 자기 먹고 사는 일에 충실한 보통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구약의 많은 예언자들이 생업에 종사하다 하느님의 부르심에 갑자기 예언자가 된 것...
    Date2018.0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3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95 496 497 498 499 500 501 502 503 504 ... 715 Next ›
/ 7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