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7.12.13 08:55

대림 제2주간 수요일

Views 806 Votes 0 Comment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 - Up Down Comment Print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는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고 생각할 때

 그것을 벗어버리고 싶어합니다.

 하루라도 빨리 그것에서 벗어나는 것을

 해방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관점에서 오늘 주님의 말씀은

 조금은 의아하게 들립니다.

 당신의 멍에를 메라는 말씀은

 모든 것을 훌훌 털어 버리고 싶은 우리의 마음에

 또 다른 짐을 얹어 주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진정한 자유, 진정한 해방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우리가 짐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우리에게 일깨워 주시는 말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인간이기에 겪을 수 밖에 없는 약함과,

 그 약하에서 오는 고통들은

 우리가 인간인 이상,

 이 땅에 발을 딛고 사는 이상

 벗어날 수 없는 우리의 짐인 것입니다.


 인간이 되어 오신 하느님은,

 그러한 인간 조건을 거부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도

 인간의 약함, 인간의 고통,

 더 나아가 인간의 죽음을 벗어날 수 없는

 그러한 존재로 오셨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당신의 멍에는 우리의 멍에와

 별로 차이가 없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렇기에 당신의 멍에를 멘다는 것은,

 당신과 똑같은 멍에를 멘다는 것,

 아니 내가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을

 우리의 주님도 똑같이 겪으셨다는 것,

 우리는 지금의 고통 속에서

 고통 받으셨던 주님을 만날 수 있고,

 그 고통 속에서 주님과 일치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고통 속에서 주님과 일치한다는 것은

 고통이 매 순간 우리에게 찾아온다고 했을 때

 우리가 매 순간 주님과 일치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하고

 그렇게 우리는 고통 속에서

 주님과 일치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Select service
Please, sign in.
Comment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1Jan

    연중 제 3 주일-나는 다른 목적지가 없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지난주일과 연결시켜서 오늘 복음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연속해서 우리는 첫 제자들의 부르심 얘기를 듣습니다. 그리고 첫 제자들의 부르심 얘기는 요한복음과 공관복음 사이에 ...
    Date2018.0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51
    Read More
  2. No Image 20Jan

    연중 2주 토요일-신연

    “다윗은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탄, 그리고 주님의 백성과 이스라엘 집안이 칼에 맞아 쓰러진 것을 애도하고 울며, 저녁때까지 단식하였다.”   이윽고 사울과 다윗의 그 질긴 인연이 끝납니다. 이 인연은 악연惡緣이었을까, 선연善緣이었을까? 이런 말이 ...
    Date2018.0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78
    Read More
  3. No Image 19Jan

    연중 2주 금요일-축복식/집들이를 하며

    “예수께서는 당신이 원하시는 이들을 가까이 부르시었다. 그분께서는 열둘을 세우시고 그들을 사도라 이름 하셨다.”   오늘 복음은 제자들을 부르시어 열둘을 사도로 삼으시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하나의 표현이 마음에 걸립니다. 당신이 원하시는 이...
    Date2018.0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440
    Read More
  4. No Image 18Jan

    연중 2주 목요일-시기에 질투까지 하게 되면

    “그날부터 사울은 다윗을 시기하게 되었다.”   시기와 질투는 분명 아주 나쁜 것이고 그래서 다윗을 시기한 사울이 잘 했다고 우리는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긴 하지만 그리고 여러분은 어떤지 모르지만 저는 사울을 너무 나무랄 수 없고 더 나아...
    Date2018.0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774
    Read More
  5. No Image 17Jan

    연중 2주 수요일-수 억이 나를 미워해도

    “그곳에 한쪽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고발하려고, 그분께서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쳐 주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예수님께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일어나 가운데로 나와라’고 하셨다”   요즘 며칠 계속되는 복음은 긴장의...
    Date2018.0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9634
    Read More
  6. No Image 16Jan

    연중 2주 화요일-하지 말아야 할 것

    “보십시오, 저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합니까?”   오늘 복음과 같은 말씀을 접하면 저는 은근히 화가 치솟습니다. 제 성향性向이라 할 수도 있고 지향志向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해야 할 것을 생각해야지 왜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생각...
    Date2018.0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9960
    Read More
  7. No Image 15Jan

    연중 2주 월요일-사랑으로 마시니 포도주가 맛있다!

    “주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번제물이나 희생 제물 바치는 것을 주님께서 더 좋아하실 것 같습니까?”   오늘 저는 독서와 복음을 읽고 두 독서의 공통주제로 이것을 삼았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옳은 일 vs 하느님이나 다른 사람이 원하는 사랑의 일 내가...
    Date2018.0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9221
    Read More
  8. No Image 14Jan

    연중 제2주일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가끔 의심이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는 지금 정말 하느님과 함께 하고 있는 것인지,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인지  확신이 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누군가 나에게 그렇다고 이야기 해 주면 좋을 것 같고,  ...
    Date2018.01.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72
    Read More
  9. No Image 14Jan

    연중 제 2 주일-우리는 제자이며 동시에 스승이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하느님-스승-제자의 관계를 얘기합니다. 그런데 당연한 것이지만 제자들, 곧 엘리의 제자 사무엘과 요한의 제자인 안드레아와 다른 제자는 아직 하느님을 모릅니다.   이에 대해 사무엘기는 “사무엘은 아직 주님을 알지 못하고, 주님...
    Date2018.01.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124
    Read More
  10. No Image 13Jan

    연중 1주 토요일-음지의 죄의식과 양지의 죄의식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주님께서는 왜 세리 레위를 부르셨을까요? 레위를 부르시기 전 군중을 가르치셨는데 왜 열망을 가지고 당신의 가르침을 받으러 온 그들 가운데서는 부르지 않고, 세관에 앉아 있는, 다시 말해서 주님의 말씀...
    Date2018.0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64
    Read More
List
Board Pagination ‹ Prev 1 ... 494 495 496 497 498 499 500 501 502 503 ... 715 Next ›
/ 7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Cancel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