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65 추천 수 5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주님께서는 오늘 표징을 요구하는 세대를 보고 악한 세대라고 하십니다.

표징을 요구하는 것이 왜 악한 것일까 우리는 당연히 생각게 됩니다.

왜 악한 지에 대해 다른 측면에서 얘기할 수 있고,

아주 심오한 차원에서 볼 수도 있지만 오늘은 좀 다른 차원에서 보렵니다.

 

우리는 악하다고 할 때 보통 악한 행동을 했을 경우를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죄의 결과로서 악을 저지른 경우입니다.

그래서 실수로 악을 저지른 경우 악하다고 하지는 않지요.

죄인 줄 알면서도 남을 괴롭히고, 피해를 주고, 상처를 주는 겁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하늘의 표징을 요구하는 것은

누구에게 피해를 주거나 누구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기에

그것이 왜 죄이고 왜 악한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관점을 좀 달리 하여

선을 보지 못하는 악에 대해서 보려하는 것입니다.

하늘의 표징을 요구하는 것은 선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고,

한없이 널려있는 선을 보지 못하는 것이 악하다는 겁니다.

 

꽃이 있는데 왜 가시를 봅니까?

장미꽃의 얘깁니다.

 

하늘이 있는데 왜 구름을 봅니까?

아니, 하늘은 못 보고 왜 구름만 봅니까?

 

그것은 내 안에 상처가 있기 때문이고

그것은 내 안에 어둠이 있기 때문이잖아요?

 

그리고 그것은 내 안에 악이 있기 때문이고,

더 심하게 얘기하면 악만 가득히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을 보지 못하는 것이 악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악이 악을 보고,

선이 선을 봅니다.

 

그러니 자연 이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

내 안의 악은 어떻게 들어온 걸까?

아담과 하와처럼 뱀이 밀어 넣은 걸까?

 

뱀도 우리 주변에 많지만 욕심이 악을 생산합니다.

아담과 하와처럼 못 가진 선만 보기 때문에

가진 선을 못 보는 악이 발생하고,

못 가진 것을 가지려는 악이 발생하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난하면,

우리의 욕심이 가난하면,

그래서 를 바라지 않는다면

지금 가진 선들만으로 감지덕지感之德之하고

하늘에 더 이상 를 요구하지 않을 겁니다.

 

장미꽃이 하느님이 만드신 하늘의 표징임을 보지 못하여,

하늘을 보면서도 하늘을 내신 하느님을 보지 못하여

또 다른 하늘의 표징을 요구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하늘의 표징을 여전히 요구하는 사람이 있으면

주님께서는 그 사람에게도 네가 바뀌라, 회개하라고 하실 겁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Apr

    2018년 4월 22일 부활 4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4월22일 부활 4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목자와 양의 비유를 들으시며 당신이 착한 목자이심을 드러내십니다. 목자와 양떼의 모습은 유랑생활을 하는 아람인으로서 목축생활을 한 이스라엘 조상들의 머리 속에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바빌론과 아...
    Date2018.04.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24
    Read More
  2. No Image 21Apr

    부활 3주 토요일-해가 져야 달이 떠오르지!

    “애네아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고쳐주십니다. 일어나 침상을 정돈하십시오.” “다비타, 일어나시오.”   오늘 사도행전의 베드로 사도의 기적은 주님의 기적 사건의 판박이입니다. 베드로 사도가 애네아스를 고쳐준 것은 주님께서 중풍병자를 고쳐...
    Date2018.04.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19
    Read More
  3. No Image 20Apr

    부활 3주 금요일-말미암으시는 하느님

    말미암으시는 하느님.   인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살고 싶습니다. 그리고 자유롭게 살 수 있을 때 인간은 인간다운 고귀함을 지닐 뿐 아니라 온전한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저는 온전한 사랑과 완전한 사랑에 대해서 묵상합니다. 온전...
    Date2018.04.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78
    Read More
  4. No Image 19Apr

    부활 3주 목요일-과정을 통하여, 성령을 통하여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집 5분 거리에 연변에서 온 젊은 재속 프란치스칸이 같이 살고 있는데 어제 말씀드린 대로 미래 선교사가 되기 위해 현재 교리 신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한국으로 유학을 온 것인데 원래 신학용어가 어려운데다가 중국에...
    Date2018.04.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251
    Read More
  5. No Image 18Apr

    부활 3주 수요일-흩으시는 하느님의 뜻?

    “그날부터 예루살렘 교회는 큰 박해를 받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사도들 말고는 모든 유다와 사마리아 지방으로 흩어졌다. 흩어진 사람들은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말씀을 전하였다.”   며칠 전 저의 소신학교 동창들이 격려차 이곳을 다녀갔습니다. 당연...
    Date2018.04.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06
    Read More
  6. No Image 17Apr

    부활 3주 화요일-<분노 충만> 대 <성령 충만>

    “그들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화가 치밀어 스테파노에게 이를 갈았다. 그러나 스테파노는 성령이 충만하였다.”   어제는 스테파노/사람 앞에 있는 사람들과 하느님 앞에 있는 스테파노의 대조를 봤는데 오늘은 또 다른 측면에서의 대조를 봅니다. <성령...
    Date2018.04.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90
    Read More
  7. No Image 16Apr

    부활 3주 월요일-누구 앞에 있나, 나는?

    오늘은 스테파노 얘기를 묵상하면서 스테파노에 대해서 묵상을 하기보다 스테파노를 바라보고 대하는 사람들의 심사에 대해서 묵상을 하였습니다.   최고 의회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란 전체적인 맥락에서 볼 때 모두 스테파노의 적대자, 다시 말해서 죽이...
    Date2018.04.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94
    Read More
  8. No Image 15Apr

    2018년 4월 15일 부활 3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4월 15일 부활 3주일 오늘 복음에서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남기신 말씀은 오늘 우리 신앙인들에도 해당됩니다. 바로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당신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에게 선포되는 증인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십니다. 우리는 ‘자기복음화’...
    Date2018.04.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79
    Read More
  9. No Image 15Apr

    부활 제 3 주일-마음을 여시는 주님의 방법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셨다.”   제 생각에 아는 것에는 크게 두 가지 차원이 있습니다. 지식적으로 아는 것과 경험적으로 아는 것. 지식적으로 아는 것은 머리로 아는 것이고 그래서 머리가 좋고 흥미와 노력이...
    Date2018.04.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152
    Read More
  10. No Image 14Apr

    부활 2주 토요일-제자들은 왜 밤에 떠났을까?

    “저녁때가 되자 예수님의 제자들은 호수로 내려가서,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 카파르나움으로 떠났다. 이미 어두워졌는데도 예수님께서는 아직 그들에게 가지 않으셨다.”   오늘의 복음 묵상은 ‘왜 저녁때가 되어 출발했을까?’로 시작했습니다. 정말, 제...
    Date2018.04.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2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87 488 489 490 491 492 493 494 495 496 ... 719 Next ›
/ 71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