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76 추천 수 3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청구하신다.”

 

우리는 하느님이 은총의 하느님이시라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께서는 하느님께서 많이 주시고 맡기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기신 만큼 더 청구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렇게 주신 것만큼 요구하신다면

그런 하느님을 은총의 하느님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은총이란 거저 주시는 선물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요구하시는데도 하느님이 여전히

은총의 하느님이시기 위해서는 요구하시는 것이

당신을 위한 요구가 아니라 다른 요구여야 합니다.

 

우리는 뭐를 줄 때 대가를 바라고 주는 것이 보통이고,

사랑을 줄 때도 사랑을 바라든 다른 뭘 바라든 바라고 주지요.

그래서 우리가 주는 많은 것들은 대부분 뇌물입니다.

사랑이라고 주면서도 뇌물사랑을 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주시는 것은 뇌물이 아니라 은총입니다.

부족함이 없으시고 삼위의 상호사랑으로 만족하시는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만족을 구하시지도 당신을 위해 뭘 바라시지도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바라시고 요구하시는 것은 우리를 위한 것입니다.

부모가 우리에게 바라는 것은 당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한 것인 것과 같은 것입니다.

 

우리가 운동하기를 부모가 바라고 요구하시는 것은

우리를 위한 것이지 결코 당신을 위한 것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우리를 위해 바라는 또 다른 차원이 있습니다.

집사로서의 역할인데 이것을 다시 가정에 대입을 하면

부모가 자녀들에게 서로 사랑하기를 바라고 요구하는 것이고,

형제 중에서도 장남에게 동생들을 맡기며 잘 돌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하느님께서 맡기시는 것을 좋아할 사람이 별로 없을 것 같고,

그래서 맡기신 것을 맡는 사람도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맡긴 다음에 더 많은 청구하신다고까지 하시면

아무도 맡으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네 마음대로 하라고 권력을 주고 책임을 맡으라면

정치인들이 서로 하려고 하는 것처럼 맡을 사람이 많겠지만

당신이 하라는 대로 하고 그렇지 않으면 벌주겠다고 하시며

책임을 맡으라면 요즘 누가 그 책임을 맡으려 하겠습니까?

 

그러니 오늘 복음은 요즘 사람들에게 시대착오적입니다.

그러면 하느님이 시대착오적이시니 오늘 복음을 묵살해도 되겠습니까?

 

하느님을 믿지 않는 우리라면 그렇게 해도 되고

하느님을 사랑하지 않는 우리라면 아무리 하라 하셔도 묵살할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오늘 다시 은총과 책임 문제로 돌아가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많이 주신 것은 은총이고

많은 것을 맡기셨다는 것은 책임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은총을 주심은 편애,

곧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사랑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흔히 큰 책임을 주어졌을 때 힘이나 능력이 부족하다고 하고,

그때 우리는 책임을 맡기시는 분이 그 일을 할 힘과 능력을 주실 거라고

격려하는데 바로 그런 뜻입니다.

 

하느님께서 맡기신 책임을 책임감을 가지고 잘 수행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은총의 힘으로 잘 수행하고 영적으로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10.24 20:11:23
    아멘,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ㅡ확신을 가자고 하느님께 담대히 나아 갈 수 있습니다." 에페.3,1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10.24 06:24:17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Nov

    연중 33주 목요일-평화 이기주의

    오늘 주님께서는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라고 하시며 평화의 길을 알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모르니 안타깝다 하십니다.   여기서 <오늘 너도>는 2천 년 전 예루살렘을 ...
    Date2018.1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46
    Read More
  2. 21Nov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우리안의 도성을 바라보며-

    T. 평화를 빕니다.  지금으로부터 29년전 제가 초등학교3학년  때였습니다. 제가 살던 곳은 대구 월촌이라는  시골 동네였고 동네 한가운데에는 월촌못이 라는 저수지 하나가 있었고 그 주변에는 논과  밭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도시 개발이라는 명분...
    Date2018.1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2 Views734 file
    Read More
  3. No Image 21Nov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우리는 신앙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형제 자매라고 부릅니다. 같은 부모님에게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같은 핏줄은 아니지만, 서로 그렇게 부릅니다. 생물학적 관점에서는 그것이 맞지 않지만, 신앙의 관점에서는 하느님을 우리 아버지로 고백하기 때문에, 똑...
    Date2018.1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544
    Read More
  4. No Image 21Nov

    성모 자헌 축일-봉헌될 뿐 아니라 봉헌하는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오늘 성모 자헌 축일은 두 가지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하나는 예수님의 봉헌 축일과 깊은 관련이 있고, 다른 하나는 성모님의 원죄 없는 잉태 축일과 관련이 있습니다.   마리아의 축일들이 예수님 축일과 ...
    Date2018.1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999
    Read More
  5. No Image 20Nov

    연중 33주 화요일-극성이 필요해!

    너나할 것 없이 우리 인간은 직업을 통해서 행복을 추구합니다. 그렇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사는 사람들, 예를 들어 운동선수나 가수 같은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런 것은 생각도 못하고 그저 먹고 살기 위해서 돈 되는 일을 자기 직업으로 ...
    Date2018.1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29
    Read More
  6. No Image 19Nov

    연중 제 33주간 화요일 -불완전함의 희망-

    T.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자캐오를 부르십니다. 그런데 자캐오가 예수님의 눈에 띄게 된 것은 무화과나무위에 올라가서였지만 그 보다는 먼저 그의 작은 키였습니다. 자캐오의 작은 키의 단점이 나무위에 올라가게 만들었고 예수님의 ...
    Date2018.1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1 Views584
    Read More
  7. No Image 19Nov

    연중 33주 월요일-구걸 예찬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구걸 예찬 오늘 복음에 나오는 이는 <눈먼 이>이고 <구걸하는 이>입니다. 눈이 성했을 때는 자기 힘으로 먹고 살았는데 이제는 눈이 멀어 구걸하여 먹고 사는 사람입니다.   아마 보다가 볼 수 없게 ...
    Date2018.1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21
    Read More
  8. No Image 18Nov

    연중 제 33 주일-종말이 오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오시는 거다!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끝은 다 납니다. 하느님 없이 끝이 나는지, 하느님 안에서 끝이 나는지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두려움이 있습니다. 내가 하던 일이 실패로 끝나는 두려움도 있지만 일이 아니라 나...
    Date2018.1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19
    Read More
  9. No Image 18Nov

    2018년 11월 18일 연중 33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18년 11월 18일 연중 33주일                                                                 오늘은 연중 제 33주일이자 세계 가난한 이의 날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6년 11월 "자비의 희년"을 폐막하며 연중 제33주일을 "세계 가난한 이의 날"로 ...
    Date2018.1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482
    Read More
  10. No Image 17Nov

    연중 32주 토요일-우리의 청원과 하느님 응답의 시간차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지체 없이 올바른 판결을 내려주실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이 올 때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우리는 낙심하지 않고 끈질기게 청하면 주님께서 반드시 들어주실 거라는 말씀은 그래도 수...
    Date2018.1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29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54 455 456 457 458 459 460 461 462 463 ... 715 Next ›
/ 7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