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4.21 17:13

주님 부활 대축일

조회 수 461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복음이 이야기하는 부활의 모습은
 빈무덤입니다.
 예수님께서 죽음에서 일어나시는 장면을
 누군가 보았다면,
 예수님께서 죽은 라자로를 무덤 밖으로
 부르시는 것 같은 장면을 보았다면,
 우리가 믿기 쉬울텐데,
 성경 그 어디에도
 그런 장면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물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나타나시어
 당신께서 살아계심을 알려주시지만,
 그것 또한 만남과 동시에
 예수님을 알아보지는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라는 것을
 우리는 전해받았습니다.
 하지만 막달레나가 그랬던 것처럼,
 베드로와 요한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그것을 단숨에 믿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믿기가 쉽지 않기에
 우선은 무조건 믿으라고 강요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은 꾸며낸 이야기라고
 무조건 믿지 않는 것 또한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온전히 믿을 수 없지만
 부활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하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그것을 전하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을 그렇게 사랑했던 막달레나,
 그 사랑 때문에 날이 채 밝기도 전에
 무덤으로 달려갔던 그녀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한 번에
 알아뵙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과의 만남에서
 그녀는 결국 예수님을 알아뵙게 되고,
 예수님께서 살아계심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살아계십니다.
 성경이 전하는 이야기도
 꾸며낸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없었다면,
 우리의 부활도 없을 것이며,
 그렇다면 우리의 죽음은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예수님의 부활은 마땅히 있었다는 논리도
 온전히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습니다.
 우리의 이성으로,
 우리의 머리로
 예수님의 부활을,
 예수님의 살아계심을
 온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예수님께서 살아계시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온전히 믿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아니 온전히 믿는다고 생각해도
 때로는 그 믿음이 흔들리기도 합니다.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의심하면서도
 하느님과의 관계는
 꾸준히 유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한 발 한 발 가다보면,
 우리의 믿음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
 살아계신 하느님께서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는 날이 올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10May

    부활 제3주간 금요일

    2019.05.10. 부활 제3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5543
    Date2019.05.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93 file
    Read More
  2. 09May

    부활 졔3주간 목요일

    2019.05.09. 부활 제3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5525
    Date2019.05.0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96 file
    Read More
  3. No Image 09May

    부활 3주 목요일-이끄시는 하느님

    오늘 사도행전과 복음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말씀이 바로 “이끌어 주지 않으면”입니다.   “누가 나를 이끌어 주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알아들을 수 있겠습니까?”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아버지의 말...
    Date2019.05.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39
    Read More
  4. No Image 08May

    부활 3주 수요일-뿔뿔이 흩어진 것이 아니라 널리 퍼진

    “그날부터 예루살렘 교회는 큰 박해를 받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사도들 말고는 모든 유다와 사마리아 지방으로 흩어졌다. 흩어진 사람들은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말씀을 전하였다.”   오늘의 사도행전 독서는 예루살렘 교회가 큰 박해를 받기 시작했다...
    Date2019.05.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1722
    Read More
  5. 07May

    부활 제3주간 수요일

    2019.05.08. 부활 제3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5497
    Date2019.05.0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35 file
    Read More
  6. No Image 07May

    부활 제3주간 화요일

    광야에서 배고파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서 모세는 하느님께 청했고, 그래서 만나를 먹게 되었습니다. 가나아 땅에 들어가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래도 모세가 있었기에 이집트 탈출은 가능했고, 그렇게 원하던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
    Date2019.05.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384
    Read More
  7. No Image 07May

    부활 3주 화요일-표징이 없어도

    “무슨 표징을 일으키시어 저희가 보고 선생님을 믿게 하시겠습니까? 무슨 일을 하시렵니까?”   오늘 복음에서 무슨 표징을 일으키어 믿게 하겠냐는 사람들이나 오늘 독서에서 스테파노를 죽인 사람들은 다 똑같은 사람입니다.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
    Date2019.05.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60
    Read More
  8. 06May

    부활 제3주간 화요일

    2019.05.07. 부활 제3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5474
    Date2019.05.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54 file
    Read More
  9. No Image 06May

    부활 3주 월요일-음식보다는 양식을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라.”   오늘은 주님 말씀 중에서 양식에 대해 묵상해 봤고 양식하면 일용할 양식, 마음의 양식, 천상 양식이 있는데 이중에서 내가 얻으려 ...
    Date2019.05.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133
    Read More
  10. 06May

    부활 제3주간 월요일

    2018.05.06. 부활 제3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5459
    Date2019.05.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96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22 423 424 425 426 427 428 429 430 431 ... 714 Next ›
/ 71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