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03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19년 9월 1일 연중 제 22주일

오늘은 연중 제22주일이고 9월을 시작하는 날입니다. 한국교회는 9월을 순교성월로 정하였습니다. 순교 성인들을 특별히 공경하고 그 행적을 기리며 그분들의 모범을 본받도록 노력하고 전구를 빌며 하느님께 영광과 감사를 드리는 달입니다. 일찍이 한국에서는 한국의 순교 복자들을 공경하기 위해 복자성월을 정했었습니다. 그후 1984년 5월 6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103위 복자가 성인품에 오르게 됨에 따라 순교자 성월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을 통해서  온유와 겸손을 묵상해 볼 수 있습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서 배워라”(마태 11,29). 이것은 하느님의 온유하심을 가장 잘 드러내 보여주시는 말씀입니다. 그분은 ‘온유한 사람은 복되다’라고 말씀하심으로써 우리의 온유의 원천이 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순종하는 온유한 사람들을 인도하시고 들어올리시며 구원하십니다. 하느님께 겸손한 마음으로 순종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 특히 가난한 이들에 대하여 온유합니다. 온유는 성령의 열매이며(갈라 5,23), 위에서 내려오는 지혜의 표징입니다(약 3,13.17). 조용하고 차분함과 관대한 중용이라고 하는 두 개의 의미를 지닌 온유는 그리스도와 당신의 제자들 그리고 목자들의 특징을 나타냅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박해를 당하는 가운데에도 모든 이에게 침착한 온유를 보여줍니다. 그 온유는 나약함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믿음에 의거하여 하느님께 드리는 겸손한 순종입니다.

성서가 말하는 겸손한 사람은 어리석은 자만심을 갖지 않고 자기자신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겸손은 전능하시고 지극히 거룩하신 하느님 앞에서 죄를 자각한 사람이 갖는 태도입니다. 겸손한 사람은 모든 것을 하느님으로부터 받았으므로 자기는 가치없는 종에 불과하며 죄인 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이처럼 겸손한 사람은 하느님의 은총 앞에 마음의 문을 열어 두고 있는 사람으로서 하느님께서는 이런 사람에게 영광을 주십니다. 

인간의 겸손과는 비교할 수 없이 깊은 겸손은 주님의 겸손입니다. 그분은 겸손하게 당신을 낮춤으로써 인류를 구원하셨고 모든 것들 안에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사랑으로 가난한 이들에게 봉사하도록 우리를 부르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바리사이적인 위선이 아니라 진정한 겸손의 마음으로 수종 병자처럼 소외된 이를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낮추어야 합니다. 

하느님은 겸손한 자들을 돌보시고 그들을 굽어 살피십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나약함 이외는 아무것도 자랑으로 삼지 않고 그들 안에서 결코 헛되지 않는 하느님의 은총의 능력에 자신들을 개방합니다. 겸손한 사람은 자기 죄의 사함을 받을 뿐 아니라 이 세상에서 멸시받는 겸손한 자를 통하여 하느님은 당신의 지혜를 드러내십니다. 시련에 부딪치면서도 은총의 샘이신 하느님의 전능하신 손에 자기를 맡기고 십자가의 그리스도께 동참하는 사람은 주님처럼 언젠가는 하느님께서 그를 들어 올려 하느님 아들의 영광에 참여 시킬 것입니다.

주님처럼 온유와 겸손을 지닌 참 신앙으로 거듭나는 한 주간 되시길 빕니다.

고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17Sep

    연중 제24주간 수요일

    2019.09.18. 연중 제24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7839
    Date2019.09.1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66 file
    Read More
  2. 17Sep

    연중 제24주간 화요일

    2019.09.17. 연중 제24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7827
    Date2019.09.1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49 file
    Read More
  3. No Image 16Sep

    연중 제24주간 월요일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복음의 마지막에 나타난 치유는  당연한 결과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복음의 배경은  병든 노예입니다.  백인대장은 아들도 아닌  노예의 치유를 청하고 있습니다.  그에 대해서 루카복음사가는,  그가 주인에게 소...
    Date2019.09.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3 Views709
    Read More
  4. 15Sep

    성 고르넬리오와 성 치프리아노 기념일

    2019.09.16.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7796
    Date2019.09.1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96 file
    Read More
  5. No Image 15Sep

    연중 제 24 주일-아들로 돌아가자!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오늘 연중 제 24 주일의 주제는 구원하시는 하느님의 자비입니다. 여기서 구원이란 죄로부터의 구원이고, 자비란 사랑 중에서도 죄인을 불쌍히 여...
    Date2019.09.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1317
    Read More
  6. No Image 15Sep

    2019년 9월 15일 연중 제 24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9월 15일 연중 제 24주일 오늘 독서와 복음은 회개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은 당신과 기쁨과 감사의 친교를 맺도록 인간을 부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부르심에 응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하느님과의 친교의 걸림돌인 죄에 대해 절망하...
    Date2019.09.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12
    Read More
  7. 15Sep

    연중 제24주일

    2019.09.15. 연중 제24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7788
    Date2019.09.1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92 file
    Read More
  8. No Image 14Sep

    성 십자가 현양 축일-당장을 넘어 영원을 사는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여느 사람처럼 나타나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십자가 죽음에 이르...
    Date2019.09.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79
    Read More
  9. 13Sep

    성 십자가 현양 축일

    2019.09.14. 성 십자가 현양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37779
    Date2019.09.1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99 file
    Read More
  10. No Image 13Sep

    한가위 명절-개같이 벌어서 정승처럼 쓰기

    어떻게 보면 왜 이 복음을 한가위 명절에 택했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복음을 한가위 명절 복음으로 택한 이유는 이 복음이 가을의 풍성한 수확에 대해 얘기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그리고...
    Date2019.09.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107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90 391 392 393 394 395 396 397 398 399 ... 715 Next ›
/ 7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