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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3일 주님공현 대축일

오늘은 주님 공현 대축일입니다. 공현이란 ‘나타남’ 혹은 나타내어 보여줌’ 등의 의미를 갖는 말입니다. 그래서 주님 공현 대축일은 아기 예수가 세 명의 동방박사(파스칼, 멜키오르, 발타사르)에 의해 자신이 메시아임이 드러나게 된 사건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다시 말해서 메시아가 세상에 오셨으며 인간이 되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온 세상에 알리게 된 것을 기념합니다.
이 축일은 전례상 성탄과 같은 대축일입니다. 성탄은 그리스도께서 유다 민족에게 당신의 강생을 보여주었으나 공현은 세상 끝까지 약속된 구세주이심을 보여줍니다. 동방박사들이 별의 인도로 아기 예수님의 탄생한 곳을 찾아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림으로써 주님이 온 세상의 메시아임이 드러나게 됩니다.
박사(magi)라는 칭호는 당시 페르시아와 칼데아 사람들이 천문학자와 현인들에게 붙여 준 칭호입니다. 이들은 레위족과 같은 이방의 제사장 계급으로 왕과 주권자를 위해 꿈, 환상, 하늘의 징조 등을 해석하고 신의 계시 등을 다룬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늘의 별을 관찰하고 그것을 통해서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예언하였으며 종교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당시 별자리 중에서 왕을 상징하는 별은 사자자리의 일등성인 레귤러스(Regulus)와 목성입니다. 레귤러스는 왕의 별로 알려져 있으며 고대 유대 학자들에 의해 목성은 메시아를 상징하는 말로 사용됩니다. 그래서 베들레헴의 별은 천문학에 조예가 깊은 이들에게는 메시아가 태어났다는 것을 직감하게 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분의 메시아시암을 고백하는 상징적인 예물을 바치게 됩니다.
황금은 부를 상징하는 것으로 왕에게 드리는 예물로 만왕의 왕이신 예수를, 유향은 아라비아 지방의 관목에서 채취한 향기로운 송진으로서 제사지낼 때 사용하는 것이었는데 영원한 대사제이신 예수를, 몰약은 시체를 염할 때 사용하는 방부제로서 매우 귀한 신분을 가진 사람이 죽었을 때만 그 시체에 바르는 고가의 값비싼 물품으로 세상의 구원을 위해 당신 자신의 목숨을 바치신 수난과 죽음을 상징합니다.
주님 공현 대축일에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신앙인들에게 다음과 같은 삶을 살도록 초대하고 있습니다. 동방박사들처럼 발은 땅에 내딛는 현실에 충실한 삶을 살면서 눈은 하늘을 바라보며 천상적인 것, 영원한 것, 참된 진리로 향해 가는 세상의 구도자이며 순례자임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동방박사들이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짙은 어둠에 속에서도 별만 바라보고 별의 인도로 마침내 주님을 찾아 경배한 것처럼 우리 또한 시련과 환난의 고통으로 인해 지금 당장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상황일지라도 우리안에 감추어진 영원히 변치 않는 성령의 빛을 바라 보십시오. 그 성령의 빛은 우리가 일상안에서 만나는 사람들, 특히 헐벗고 굶주리고 소외받은 이들을 비천한 아기 예수님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그래서 그들을 아기 예수님을 대하듯 존경과 겸손과 사랑의 마음으로 자신이 가진 소중한 것들을 나누게 됩니다. 이러한 삶의 모습이 주님께 바치는 살아있는 예물이며 주님 공현 대축일의 진정한 의미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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