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1.02.17 01:56

재의 수요일-영적 다이어트

조회 수 1174 추천 수 1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재의 수요일-2012

 

주 너의 하느님께 돌아오너라. 그는 너그럽고 자비로운 이.”

 

올해도 사순절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런데 수십 년을 지냈는데도

사순절을 맞이하는 것은 매번 부담스럽고 올해도 부담스럽습니다.


이렇게 사순절을 맞이하고 보내는 나를 하느님께서 좋아하실까요?

 

그런데 왜 부담스러울까 생각해보니

사순 시기가 단식이니 회개니 하는 잿빛 색깔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순 시기 첫날이 재를 머리에 얹는 재의 수요일이 아닙니까?

 

그런데 재계와 단식을 사순 시기의 목표로 삼지 말고

주님께로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삼으면 어떨까요?


무엇의 실천이 아니라 하느님께로 돌아가는 것,

하기 싫은 무엇을 하는 게 아니라 사랑하는 하느님께 돌아가는 겁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하느님을 얼마나 사랑하느냐이겠습니다.

사랑하는 만큼 돌아가고픈 갈망이 클 겁니다.

사랑하는 만큼 돌아가는 길이 기쁘고 즐거울 겁니다.

 

사랑하는 님 만나기 위해서면 하던 일 그만두는 거 어렵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님 만나기 위해서라면 못할 게 뭐겠습니까?

 

얼마 전 젊은이들과 뷔페를 같이 먹었습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외식하러 가면 무엇을 먹을지 고르는 것이 괴롭고,

맛있는 것을 먹어도 예전처럼 그리 맛있지 않아

숫제 집에서 먹는 것이 편하고 좋은 저이다보니

맛을 그렇게 즐기는 그들의 싱싱하고 푸르름이 너무 아름답고,

왕성한 식욕과 엄청 먹을 수 있는 그들의 위대胃大함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젊은 사람들이 잘 먹는 것만 봐도 흐뭇해하시던

옛날 어르신들의 그 마음이 너무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젊은이들이 연애를 하게 되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그 좋아하는 것을 절제합니다.


아니, 잘 보이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서이지요.


아름답게 자신을 가꾸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부합하기 위한 사랑의 단장 말입니다.

 

사순 시기 재계와 단식도 하느님 사랑을 위한 영적 다이어트입니다.

시편과 성녀 글라라가 말씀하시듯 사랑하는 님에게 맞갖게

덕으로 자신을 가꾸고 치장하라는 것인데

그 덕행들 중의 하나가 재계와 단식입니다.

 

그러므로 단식, 그거 사랑입니다.

기도만 사랑이 아니고,

자선행위만 사랑이 아니고,

재계와 단식도 사랑입니다.

 

사순 시기에 우리가 실천하는,

그래서 사순 시기를 시작하는 오늘 복음에서 들은 세 가지 실천,

기도,

자선,

단식은 다 사랑입니다.

사랑 아니면 굳이 할 필요 없습니다.

 

억지로 하는 기도, 주님 원치 않으시고,

아까워하며 하는 자선, 주님 원치 않으시고,

인상 찌푸리고 하는 단식, 주님 원치 않으십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06 20:27:56
    21년 재의 수요일 <br />(영적 다이어트)<br />http://www.ofmkorea.org/399476<br /><br />20년 재의 수요일<br />http://www.ofmkorea.org/321970<br /><br />19년 재의 수요일<br />(Coram Deo/ 하느님 앞에서)<br />http://www.ofmkorea.org/199308<br /><br />18년 재의 수요일<br />(<의지의 사랑>과 <은총의 사랑>)<br />http://www.ofmkorea.org/117847<br /><br />17년 재의 수요일<br />(자유롭게 배반하고 자유롭게 사랑하라고.)<br />http://www.ofmkorea.org/99485<br /><br />16년 재의 수요일<br />(<Coram Deo>, 하느님 앞에서)<br />http://www.ofmkorea.org/86839<br /><br />15년 재의 수요일<br />(축제와 절제)<br />http://www.ofmkorea.org/74983<br /><br />14년 재의 수요일<br />(무정란, 곤달걀이 아니 되도록)<br />http://www.ofmkorea.org/60712<br /><br />13년 재의 수요일<br />(타고 남은 죄)<br />http://www.ofmkorea.org/50852<br /><br />12년 재의 수요일<br />(잿빛 아닌 사랑 빗깔)<br />http://www.ofmkorea.org/5591<br /><br />11년 재의 수요일<br />(타서 재가 되도록)<br />http://www.ofmkorea.org/4947<br /><br />10년 재의 수요일<br />(사순시기를 시작하며)<br />http://www.ofmkorea.org/3662<br /><br />09년 재의 수요일<br />(은총의 때)<br />http://www.ofmkorea.org/216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2.17 07:13:2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2.17 07:12:46
    20년 재의 수요일
    http://www.ofmkorea.org/321970

    19년 재의 수요일
    (Coram Deo/ 하느님 앞에서)
    http://www.ofmkorea.org/199308

    18년 재의 수요일
    (<의지의 사랑>과 <은총의 사랑>)
    http://www.ofmkorea.org/117847

    17년 재의 수요일
    (자유롭게 배반하고 자유롭게 사랑하라고.)
    http://www.ofmkorea.org/99485

    16년 재의 수요일
    (<Coram Deo>, 하느님 앞에서)
    http://www.ofmkorea.org/86839

    15년 재의 수요일
    (축제와 절제)
    http://www.ofmkorea.org/74983

    14년 재의 수요일
    (무정란, 곤달걀이 아니 되도록)
    http://www.ofmkorea.org/60712

    13년 재의 수요일
    (타고 남은 죄)
    http://www.ofmkorea.org/50852

    12년 재의 수요일
    (잿빛 아닌 사랑 빗깔)
    http://www.ofmkorea.org/5591

    11년 재의 수요일
    (타서 재가 되도록)
    http://www.ofmkorea.org/4947

    10년 재의 수요일
    (사순시기를 시작하며)
    http://www.ofmkorea.org/3662

    09년 재의 수요일
    (은총의 때)
    http://www.ofmkorea.org/2162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04Mar

    3월 4일

    2021년 3월 4일 사순 제2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229
    Date2021.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64 file
    Read More
  2. No Image 04Mar

    사순 2주 목요일-누가 더 불행할까?

    사순 2주 목요일-2009   루카 복음에만 있는 이 이야기는 오해와 논쟁의 소지도 많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복음입니다. 많은 생각 중의 하나는 누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가입니다.   이 복음은 라자로가 가난하고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에 행복하...
    Date2021.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74
    Read More
  3. 03Mar

    3월 3일

    2021년 3월 3일 사순 제2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214
    Date2021.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31 file
    Read More
  4. No Image 03Mar

    사순 2주 수요일-최악 너머의 선

    사순 2주 수요일-2018   오늘 주님과 제자들은 예루살렘 입성을 바로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당신의 수난예고를 세 번째로 하시는데 제자들은 수난을 예감하고 각오하기보다는 수난과 반대되는 것을 예감하고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
    Date2021.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35
    Read More
  5. 02Mar

    3월 2일

    2021년 3월 2일 사순 제2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204
    Date2021.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42 file
    Read More
  6. No Image 02Mar

    사순 2주 화요일-참다운 정체성 찾기

    사순 2주 화요일-2014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들은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스승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한다.   여기서 말하는 그들은 누구입니까? 지...
    Date2021.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89
    Read More
  7. 01Mar

    3월 1일

    2021년 3월 1일 사순 제2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188
    Date2021.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44 file
    Read More
  8. No Image 01Mar

    사순 2주 월요일-자기 됫박만큼

      사순 2주 월요일-2009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   참으로 맞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같은 것이 아니라 참으로 그렇습니다. 저에게 존댓말 하는 분에게 막말할 수 없더라고요. 어떻게 해서든 잘해 주려는 분...
    Date2021.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67
    Read More
  9. 28Feb

    2월 28일

    2021년 2월 28일 사순 제2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5175
    Date2021.0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20 file
    Read More
  10. No Image 28Feb

    사순 제2주일-시련 중에서 희망과 사랑을 보는 믿음

    사순 제 2주일(나해)-2009   지난주일 주님께서는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셨습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타볼 산에서 영광 받으시고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이 장엄하게 선포되십니다.   몇 주 후 주님께서는 해골산에서 돌아가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순 시...
    Date2021.0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0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67 268 269 270 271 272 273 274 275 276 ... 713 Next ›
/ 7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