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83 추천 수 0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재의 수요일 다음 토요일-2015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필요한 사람

 

저는 필요한 사람입니다.

돈이 필요하고,

힘이 필요하고,

사랑이 필요하고,

위로가 필요하고,

구원이 필요하고,

영어로 얘기하면 The Person in Need이며

그래서 친구가 필요하고,

구원자 하느님이 필요한 가난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저는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공동체를 위해 정말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고,

공동체에게까지 꼭 필요한 사람은 못되더라도

한 사람에게라도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마 여러분도 저와 같을 것입니다.

공동체를 위해 아무 쓸모가 없는 불필요한 사람이기보다는

공동체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데 이 지점에서 우리는 이 말의 진정성과 가능성에 대해서

질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지.

필요한 사람이 될 수는 있는 것인지.

 

먼저 정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으십니까?

공동체에게나 한 사람에게나 꼭 필요한 사람이 되려면

나를 내어주어야 하는데 그래도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픕니까?

 

가난한 사람일수록 더 많은 도움이 필요로 하고,

그만큼 더 많은 도움을 줘야 하는데 그래도?

 

문제가 많은 사람일수록 더 많은 상담이 필요하고,

그만큼 더 많이 내 시간이 뺐길 텐데 그래도?

 

애정결핍이 심할수록 더 큰 사랑을 필요로 하고,

그만큼 그 한 사람에게 사랑이 쏠리게 되는데 그래도?

 

상처가 많은 사람일수록 더 세심한 사랑이 필요하고,

그만큼 더 많은 배려를 해야 하는데도 그래도?

 

더 말썽꾸러기일수록 나를 성가시게 하고 괴롭게 하고,

그만큼 더 많은 인내와 시간이 필요한데 그래도?

 

진정 이런 사랑의 바람과 의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제 이런 사랑을 할 수 있겠는가?

크고 깊고 넓고 높은 사랑,

세심하고 부드러우면서 강하고 끈질긴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능력 없는 사람은 필요 없습니다.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의 의지도 소중하지만 사랑의 능력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다시 우리는 사랑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아무리 나눠줘도 부족함이 없도록 우리를 채워줄 사랑이 필요하고,

사랑하기 위해서 사랑이 필요한 사람이며,

이웃 사랑을 위해서 부족함 없는 하느님 사랑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아무튼, 우리는 필요한 사람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2.20 05:53:0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2.20 05:52:32
    20년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어려울 때 생각나는 딱 한 사람)
    http://www.ofmkorea.org/322652

    19년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괜찮다.)
    http://www.ofmkorea.org/199678

    18년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행복의 조건, 만족의 조건)
    http://www.ofmkorea.org/117931

    17년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사랑은 그의 잘못보다 고통을 보지!)
    http://www.ofmkorea.org/99849

    16년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경천애인敬天愛人)
    http://www.ofmkorea.org/86916

    15년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나는 필요한 사람)
    http://www.ofmkorea.org/75063

    13년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더 큰 죄는 죄 불감증)
    http://www.ofmkorea.org/50903

    12년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목욕탕 집 때밀이)
    http://www.ofmkorea.org/5597

    11년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순수한 사랑)
    http://www.ofmkorea.org/4960

    10년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Raison d'e tre(존재이유)
    http://www.ofmkorea.org/3680

    09년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역심(逆心) 
    http://www.ofmkorea.org/2173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21.02.20 03:35:52
    오늘 <여기 선교 협동조합> 정기 총회가 있는 날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으로 개최됩니다. 2시 반부터 초대하면 조합원들께서는 줌(zoom)으로 들어오셔서 조합원의 권리와 의무를 행사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어서 우리 월례회 미사겸 특전 미사들 봉헌하겠습니다. 많은 분이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Mar

    사순 3주 화요일-나를 위해서 하는 용서

    사순 3주 화요일-2011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   오늘은 복음을 읽다가 “용서해주다”는 말에 새삼 눈길이 갔습니다. “용서하다”가 아니고 “용서해주다”는 표현을 썼는...
    Date2021.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07
    Read More
  2. 08Mar

    3월 8일

    2021년 3월 8일 사순 제3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274
    Date2021.03.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3 file
    Read More
  3. No Image 08Mar

    사순 3주 월요일-생각에서 믿음으로

    사순 3주 월요일-2011   “엘리사 예언자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나병 환자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깨끗해졌다.”   인도를 방문하였을 때 저는 여러 가지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우리의 보편적인 생각이나 정서를 뛰어...
    Date2021.03.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34
    Read More
  4. No Image 07Mar

    사순 제3주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성전에 대해서 두 번 말씀하십니다. 첫 번째 부분에서 예수님께서는 성전을 아버지의 집이라고 표현하십니다. 하느님께서 머무시는 곳, 그래서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성전입니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요한 복음사가의 입을 ...
    Date2021.03.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03
    Read More
  5. 07Mar

    3월 7일

    2021년 3월 7일 사순 제3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5265
    Date2021.03.0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193 file
    Read More
  6. No Image 07Mar

    2021년 3월 7일 사순 제3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1년 3월 7일 사순 제3주일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성전을 정화 하시는 장면을 보여 줍니다. 이 성전의 정화는 우리의 성전이라 할 수 있는 영혼을 어떻게 정화해야 하는지 묵상케 해 줍니다. 영혼을 정화케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양심의 가책입니다. 양심안...
    Date2021.03.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9
    Read More
  7. No Image 07Mar

    사순 제3주일-허물까? 지을까?

    사순 제3주일-2018   주님께서는 오늘 아주 과격하게 성전을 정화하십니다. 이에 유다인들은 무슨 권한이 있어 이러는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권한의 문제 때문에 의문을 제기하였다기보다 성전 정화 자체를 문제 제기한 것이라고 저는 ...
    Date2021.03.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01
    Read More
  8. 06Mar

    3월 6일

    2021년 3월 6일 사순 제2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253
    Date2021.03.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49 file
    Read More
  9. No Image 06Mar

    사순 2주 토요일-내버려 두는 사랑

    사순 2주 토요일-2016   “그제야 제정신이 든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사순절이 회개의 시기이고 그래서 오늘 비유의 한 말씀에 초점을 맞춘다면, 다시 말해서 “그제야 제정신이 든”이라는 말에 초점을 맞춘다면 회개는 <제정신 차리기>가 아닐까 생...
    Date2021.03.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35
    Read More
  10. 05Mar

    3월 5일

    2021년 3월 5일 사순 제2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235
    Date2021.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52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66 267 268 269 270 271 272 273 274 275 ... 713 Next ›
/ 7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