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38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우리가 듣는 콜로새서는 그 유명한 <그리스도 찬가>로서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지 말해 주는데 여기서 그리스도는

하느님과의 관계에서는 하느님의 모상이시고,

피조물과의 관계에서는 모든 피조물의 맏이,

교회의 머리, 만물의 으뜸이라고 얘기됩니다.

 

우선 "그리스도 예수님은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모상이십니다."

여기서 하느님의 모상이라고 함은 볼 수 없는 하느님을

볼 수 있게 하는 모상이라는 뜻이며

우상이 아니라 모상이라는 뜻입니다.

 

우상은 하느님을 가리거나 오인하게 하는 것이라면

모상은 하느님을 가리키고 제대로 알게 하는 존재지요.

 

인간으로 치면 성인 그중에서도 세례자 요한인 것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지 않고 가리켰으며,

자신은 말씀이신 주님의 소리라고 자신을 자리 매김하고,

자기는 그분의 신발끈을 맬 자격조차 없을 정도로 그분은 크셔야 하고,

커지시는 만큼 자기는 작아져야 한다고 하며 주님을 옳게 증언하였지요.

 

그런데 우리 교리는 세례자 요한 뿐 아니라

사람은 모두 하느님의 모상/Imago Dei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하느님의 모상이라는 말씀인데

그러나 실제의 경우 어떤 사람은 그러니까 천사와 성인과 같은 사람은

그 사람을 통해서 하느님을 보게 되지만 어떤 사람은

악마와 같아 그 사람을 통해서는 하느님을 도무지 떠올릴 수 없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통해서'라는 말을 돋을새김을 하게 됩니다.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만물이 그분을 통하여 창조되었고",

"그분 십자가의 피를 통하여 평화를 이룩하시고, 그분을 통하여

만물을 기꺼이 화해시키셨다."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기도할 때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라고 기도를 마무리하고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하느님과 우리 인간 사이를 잇는 길이요 중재자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모상이자 중재이신 것처럼

우리도 진정 하느님의 모상답기만 하면 이제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인간 사이의 중재자가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리스도와 인간 사이의 중재자인 또 다른 이유는

우리가 천지 창조 이전에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창조되었기 때문이고,

그리스도는 우리의 머리이시고 우리는 그분 몸의 지체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당연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지체들이라면

몸에서 잘려 나가지 않는 한 다시 말해서

포도 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인 한 우리는 한 몸 안에서

서로 연결되고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연결되기 마련이지요.

 

이것은 마치 모세 혈관이 대동맥/대정맥을 통해 심장과 연결되는 것과 

같고 그래서 손 끝의 피가 머리까지 도달하는 것과 같습니다.

, 모세 혈관이 대동맥/대정맥과 연결되어 있고 끊어져 있지만 않다면.

 

그러므로 오늘 그리스도 찬가를 깊이 묵상한 우리는 이제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하나되어 

전능하신 천주 성부 모든 영예와 영광을 영원히 받으소서"라는 소영광송을

매일 미사에서 바칠 때마다 그리스도론적인 찬미를 하느님께 드립시다.

 

그리고 한 몸을 이루는 같은 지체들끼리 그리스도 안에서 연대와 연합을 

이루어야 함을 오늘 그리스도 찬가를 묵상하며 다시 한번 마음에 새깁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9.03 05:48:50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9.03 05:47:16
    20년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쇄신과 혁신 중에서 나는 어디?)
    http://www.ofmkorea.org/379525

    19년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나는 누구와 술을 먹고 밥을 먹는가?)
    http://www.ofmkorea.org/261064

    18년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너무 자책하지 마라.)
    http://www.ofmkorea.org/145531

    16년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성령으로 새로워진 새 부대)
    http://www.ofmkorea.org/93101

    15년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자유를 주는 주님의 사랑)
    http://www.ofmkorea.org/82152

    14년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피훌림과 무두질이 요구되는 새 부대)
    http://www.ofmkorea.org/65162

    13년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영원히 함께 계시는, 그러나 늘 새로운 하느님)
    http://www.ofmkorea.org/55993

    12년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새 부대)
    http://www.ofmkorea.org/38231

    10년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새 포도주와 새 부대)
    http://www.ofmkorea.org/4337

    09년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건배!)
    http://www.ofmkorea.org/3052

    08년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하느님 신비의 관리자)
    http://www.ofmkorea.org/1629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Sep

    연중 제25주일-어려울 때의 나의 기도

    지난주에 이어 연중 25주일도 그리스도의 운명에 대해 얘기합니다. 복음은 오늘 첫 번째 독서 지혜서의 의인처럼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실 것임을 얘기하는데 지혜서에서 의인은 악인들에게 성가시게 하는 자요 죄지었다고 나무라기만 하는 자입니다.   ...
    Date2021.09.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781
    Read More
  2. 19Sep

    9월 19일

    2021년 9월 19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 (9월 20일 경축이동) - http://altaban.egloos.com/2247539
    Date2021.09.1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7 file
    Read More
  3. No Image 19Sep

    2021년 9월 19일 성 김대건.정하상 순교자 대축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21년 9월 19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 오늘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입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한국 천주교회 200주년’의 해인 1984년 한국을 방문하여 한국인...
    Date2021.09.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38
    Read More
  4. 18Sep

    9월 18일

    2021년 9월 18일 연중 제24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532
    Date2021.09.1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8 file
    Read More
  5. No Image 18Sep

    연중 24주 토요일-내 장애의 중증 정도는?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시고,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하고 외치셨다."   하느님 말씀에 대한 비유를 듣고 오늘은 "외치셨다."는 말씀이 유독 마음에 꽂혔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왜 외치셨을까요? 외치지 않으면 못 듣기에 그러셨을...
    Date2021.09.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12
    Read More
  6. 17Sep

    9월 17일

    2021년 9월 17일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520
    Date2021.09.1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62 file
    Read More
  7. No Image 17Sep

    성 프란치스코 오상 축일-상처가 은총이 되게

    오늘은 프란치스코가 오상 받은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프란치스코의 모든 사건 중에서 오상 받은 것만 따로 떼어 기념하는 겁니다.   이참에 저는 상처받음에 대해서 성찰하고자 합니다. 얼마 전부터 상처받았다는 얘기가 너무 흔하고, 까딱하면 힐...
    Date2021.09.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26
    Read More
  8. 16Sep

    9월 16일

    2021년 9월 16일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7514
    Date2021.09.1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39 file
    Read More
  9. No Image 16Sep

    연중 24주 목요일-단죄받으러 사람에게 가지 말고 용서받으러 주님께 가자!

    오늘 복음에서 죄녀는 어찌하여 바리사이의 집에 쳐들어왔을까? 마을의 공공연한 죄녀가 죄녀를 끔찍이 싫어하는 바리사이의 집에, 초대받지 않았고 그래서 환영받지 못할 것이 뻔한데도 어찌왔을까?   바리사이의 입장에서는 너무도 대단한 침입입니다. ...
    Date2021.09.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37
    Read More
  10. 15Sep

    9월 15일

    2021년 9월 15일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7503
    Date2021.09.1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52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23 224 225 226 227 228 229 230 231 232 ... 714 Next ›
/ 71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