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15 추천 수 0 댓글 1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저는 가능하면 우리말을 쓰자는 주의자인데

오늘 복음의 목자에 대해서만은 한자어를 쓰자고 주장합니다.

 

지금 우리의 번역은 주님을 착한 목자라고 번역했는데

한자어 선한 목자로 번역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입니다.

 

선한 목자 안에는 착한 목자와 좋으신 목자의

두 가지 뜻이 다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착한 목자라고 번역하면 아버지 보시기에 착한 아드님만 강조되고,

우리에게 참 좋으신 주님이라는 측면은 빠져 있는데

사실 예수 그리스도는 성부께는 착한 아들이시지만 우리에게는 좋으신 목자시지요.

 

이는 마치 맛이 좋은 과일을 맛이 착한 과일이라고 번역하는 것과 같습니다.

사실 우리가 주님께 당신은 제게 참 좋은 목자십니다.’라고 해야지,

당신은 제게 참 착한 목자십니다.’라고 해서는 안 되지요.

 

어쨌거나 예수 그리스도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우리의 목자가 되신 분이시고,

우리를 아버지 하느님께로 책임지고 인도하시는 목자이십니다.

 

그런데 목자는 삯꾼과 다르다고 오늘 말씀하십니다.

삯꾼은 돈을 벌려는 사람 곧 돈에만 관심이 있지 양들의 생명에는 관심이 없어서

이리로 인해 양의 생명이 위태로워질 때 자기 목숨을 바쳐 구할 마음이 없습니다.

 

삯꾼의 관심 없음에 대해 오늘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는 삯꾼이어서 양들에게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의 주님은 당신 목숨을 바쳐 우리를 살리시는 구원자시고,

그분 말고는 다른 누구에게도 구원이 없는 유일무이한 구원자십니다.

 

사실 우리의 부모가 나를 아무리 사랑하셔도 나를 구원하지 못하시고,

아무리 내가 나를 사랑해도 나의 구원에 너무도 철없이 무관심하지만

주님만은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는 분이시고

이렇게 철딱서니 없는 나를 구원하시려고 불철주야 애쓰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선한 목자이신 주님은 우리 구원자이시기에

당연히 우리를 너무도 잘 아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그래서 이렇게 또 말씀하십니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

이는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과 같다.”

 

여기서 주님께서 나를 아심은 나를 속속들이 아심이고

그래서 관심과 사랑의 다른 이름이요 그 결과입니다.

 

나의 죄도 속속들이 다 아시지만

나의 약함도 아시고 나의 고통도 다 아십니다.

 

이렇게 우리의 목자는 우리를 잘 그리고 다 아시는데

우리는 이런 주님을 알고 있고 잘 알고 있습니까?

 

양들도 당신을 안다고 하셨는데 우리도 주님을 잘 아느냐 그 말입니다.

주님을 잘 그리고 다 알지 못하더라도 주님이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는지

그것만이라도 아느냐 그 말입니다.

 

그러고 보면 주님은 우리에게 참 좋으신 목자인데

우리는 그분의 착한 양들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우리에게 참 좋으신 목자인데

나는 길잃은 내 이웃 양들에게 무관심하니

좋은 목자도 아니고 좋은 양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좋으신데 나는 착하지 않음을 성찰하고 반성하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4.21 05:52:31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May

    2024년 5월 1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3
    Read More
  2. No Image 30Apr

    부활 제5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은 요한복음 14장으로 수난기가 시작되기 전 부분입니다. 그래서 '가신다'는 말씀이 수난을 통해서 제자들 곁을 떠나는 것으로 이해되기도 합니다. 돌아가시기 전에 마지막 유언처럼 제...
    Date2024.04.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2
    Read More
  3. No Image 30Apr

    부활 5주 화요일-환난 각오

    오늘 사도행전은 바오로와 바르나바가 1차 전도 여행을 끝내는 부분입니다. 안티오키아에서 안수받고 선교를 떠난 그들이 여정을 마치고 돌아오는데 마지막까지 부지런히 여러 곳을 방문하고, 마지막까지 큰 환난을 겪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저를 반성하게 ...
    Date2024.04.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7 Views565
    Read More
  4. No Image 30Apr

    2024년 4월 30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4.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6
    Read More
  5. No Image 29Apr

    부활 제5주간 월요일

    예수님의 계명을 받아 지키는 사람은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을 지켜야 하는 의무감이나 지키지 않으면 좋지 않은 결과가 생길까 하는 두려움에서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말이기 때문에 지키는 것은 강요가 아닌...
    Date2024.04.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9
    Read More
  6. No Image 29Apr

    2024년 4월 29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4.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80
    Read More
  7. No Image 29Apr

    부활 5주 월요일-받을 것인가? 말 것인가?

    영어에 비슷한 두 단어가 있습니다. Receive와 Accept입니다.   비록 제 영어 실력이 보잘것없지만 제 생각에 Receive는 그저 받는다는 뜻인 데 비해 Accept는 받아들인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우리말에서도 ‘받다’와 ‘받아들이다’는 비슷하면서도 다르지 않...
    Date2024.04.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454
    Read More
  8. No Image 28Apr

    부활 제5주일

    오늘 복음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표현은 '머무르다'라는 동사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그 머무름은 한 쪽이 다른 한쪽에 머무는 것만 말하지 않고 서로 안에 머무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우선 예수님 안에 머무르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말씀하십니다....
    Date2024.04.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3
    Read More
  9. No Image 28Apr

    부활 제5주일-화수분 같은 주님 사랑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그분 안에 머무르고, 그분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   부활 제5주일 주제는 이런 것일 겁니다. 주님 사랑 안에 머물러라! 주님의 계명인 사랑을...
    Date2024.04.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458
    Read More
  10. No Image 28Apr

    2024년 4월 28일 부활 5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4.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712 Next ›
/ 7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