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50 추천 수 3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당신께서는 제물과 예물을 원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저에게 몸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제가 아뢰었습니다.

보십시오, 하느님!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구약에서 번제물이나 속죄 제물을 바치는 얘기를 들을 때

저는 그것이 그리 편치 않았고 어떤 때는 분노의 감정까지 일곤 했습니다.

자기가 죄를 지었으면 보속하는 마음으로 자기를 희생해야지

왜 애꿎은 동물들을 희생하느냐는 생각 때문이었지요.

 

히브리서 저자도 저와 생각이 같아서일까요?

하느님께서는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기꺼워하지 않으신다고,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몸을 몸소 제물로 바치신다고 얘기합니다.

 

구약의 하느님께서는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기꺼워하시고,

아브라함에게 자기 아들을 번제물로 바치라고 요구하실지 몰라도

신약의 하느님께서는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기꺼워하지 않으시고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의 뜻을 아시고

당신 양들을 위해 목자이신 분이 어린양이 되어 자신을 바치신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오늘 히브리서의 가르침에 따라 우리도 바뀌어야 합니다.

곧 우리는 자기 죄 값 치루는 것을 남에게 미루지 말아야 하고

자기 죄는 자기의 보속으로 갚아야 합니다.

 

미션이라는 영화에서 주인공 중의 하나가 자기 죗값을 치르기 위해

우리가 보기에는 지나치다싶을 정도로 보속을 하고,

한 때 노예로 갖다 팔던 과라니 부족이 그것을 보고 용서해주자

자기의 남은 생을 그 부족을 위해 싸우다 죽는 것으로 마치지요.

 

그러므로 자기의 죗값을 잘 치르는 것은 제 생각에 세 가지입니다.

하나는 보속, 하나는 회개, 하나는 애덕 실천입니다.

 

보속은 징벌적인 보속일 경우 자학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요즘 죄를 짓고 돈으로 때우거나 다른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씌워

다른 사람이 대신 죗값을 치르게 하는 권력자와 기업가들을 보면

보속은 자기 죄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 표시이고 성의 표시입니다.

 

다음으로 회개는 제 생각에 미래지향적인 보속의 열매입니다.

아무리 보속을 많이 해도 회개치 않는다면 그 무슨 소용이며

회개를 해야만 보속도 회개를 위한 미래지향적인 보속이 되고

의미가 있고 긍정적인 보속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가학적으로 우리가 죗값 치르기를 바라지 않으십니다.

그분이 진정 바라시는 것은 더 이상 같은 죄를 짓지 않는 것이며,

죄로 인해 우리가 불행해지지 않고 행복하게 되기를 바라십니다.

그것을 믿는다면 우리는 보속으로 그치지 않고 참 회개를 할 것이며

이때 보속은 회개의 표시이며 회개는 참 보속의 열매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회개를 제대로 하였다면 더 이상 같은 죄를 짓지 않아야겠지만

그보다 더 완전하게 죗값을 치르고 회개를 하는 것은 애덕 실천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제일 바라시는 것이 사랑이고,

하느님의 뜻이 바로 사랑하는 것임을 우리가 안다면

다른 무엇이 죄가 아니라 사랑하지 않는 것이 죄임을 알 것이며

죄를 짓지 않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것으로 회개의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누가 내 형제이고, 누가 내 어머니이냐?”하고 물으시고,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어머니다.”라고 답하시는데

나는 누구입니까? 주님께 나는 어떤 사람입니까?

하느님의 뜻을 주님처럼 실천하는 주님의 형제이며 어머니입니까?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의 형제요 어머니라면

죄란 하느님의 뜻인 사랑을 실천하지 않는 것임을 깨닫고

다른 제물이 아니라 주님처럼 우리 자신을 제물로 바치는 사랑을

오늘부터 실천하기로 우리도 결심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등록된 글이 없습니다.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01 702 703 704 705 706 707 708 709 710 Next ›
/ 71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