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84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래야 너희도 심판받지 않는다.”

 

오늘 주님께서 심판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이 말씀을 듣고

나는 왜 남을 심판하려고 들까?’ 대뜸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교만하니까 남을 심판하지.’라는 뻔한 답이 있는데

그 답을 몰라서 묻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것이기보다는 심판하지 말고 그냥 조용하고 평안하게 살지

왜 괜히 남의 문제에 끼어들어 사서 문제를 만들고,

죄를 짓고, 관계가 틀어지는 등 불행을 자초하는 거야뭐 이런 겁니다.

 

그렇습니다. 남을 심판하지 않고 살면 내가 만고 편한데도 굳이 심판함은

분명 남을 심판하지 않으면 안 되는 나의 내적인 꼬여있음이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심판하지 않고는 넘어갈 수 없는 저의 내적 꼬여있음은 뭘까요?

무엇이 그렇게 배배꼬여있는 것일까요?

 

우선 가장 단순하게 생각해봤는데

제가 하늘을 보고 있었다면 심판하지 않았을 겁니다.

하늘을 보고 있었다면 누가 뭘 했는지 보지 않았을 것이고,

보지 않았다면 심판이고 뭐고 없었을 테니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을 다음으로 할 수 있을 겁니다.

왜 하늘을 안 보고 그를 봤을까?

뭘 볼지는 내가 선택하는 것이니 말입니다.

 

그러니 하늘을 보지 않고 굳이 사람을 보는 나,

많고도 많은 사람 중에 굳이 그 사람을 보는 나,

그 사람의 좋은 점 많은데도 굳이 안 좋은 것을 보는 나,

안 좋은 점을 보고도 심판하지 않을 수 있는데 굳이 심판하는 나,

이런 내가 문제의 원인입니다.

 

심판을 하기 위해 문제 있는 사람을 보려는 나,

이런 나가 제 눈에 박혀있는 대들보입니다.

 

죄를 지은 사람이 남의 죄를 본다고 하잖아요?

자기 안에 죄가 없으면,

자기 안에 죄 지은 나에 대한 미움이 없으면

미움의 화살을 밖으로 돌리지 않았을 겁니다.

 

우리는 나를 미워하는 것이 너무 고통스러워

미움의 화살을 밖으로 돌리고,

미움의 화살을 밖으로 돌리기 위해

죄지은 사람이 어디 없나 하고 두리번거리며,

죄지은 사람을 찾기에 그 사람의 좋은 점 많아도

죄만 콕 찍어서 보고 더 나아가 심판까지 합니다.

 

그러니 내 안에 대못이 박혀 있으면 대못을 빼고,

내 눈에 대들보가 박혀 있으면 대들보를 빼는 오늘이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등록된 글이 없습니다.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05 706 707 708 709 710 711 712 713 714 Next ›
/ 71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