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1.01.19 04:04

연중 2주 화요일-최우선

조회 수 824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지혜로운 사람이랄까 슬기로운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고,

그러므로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무조건 지혜로운 사람이 아닙니다.

 

그래서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리 똑똑해도 지식이 많은지 모르지만

지혜가 많은 사람은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이고,

아무리 재산이 많고 지위가 높아도 지혜로운 자라 할 수 없을 겁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다른 것에 대해서는 몰라도

행복에 대해서는 잘 아는 사람이며

무엇이 진정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는지 잘 아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누가 앞에서 얘기한 지식이나 재산이나 지위가

행복하게 한다고 알고 있다면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할 수 없겠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이런 것들을 죽자사자 가지려고 하는 것을 보면

이것이 행복에 전혀 이바지하는 것이 없는 것은 아님이 분명합니다.

분명 행복의 한 요소들이지요.

 

사실 너무 가난해서 하루하루 살기도 힘들고 영양 결핍으로 갖가지 병이

있다면 성인 경지에 오르지 않은 한 그럼에도 행복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보통 사람은 "저를 가난하게도 부유하게도 마시고 저에게 정해진

양식만 허락해 주십시오. 그러지 않으시면 제가 배부른 뒤에 불신자가

되어 '주님이 누구냐?' 하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아니면 가난하게

되어 도둑질하고 저의 하느님 이름을 더럽히게 될 것입니다."라고

잠언이 얘기하듯이 적당하게 재물을 소유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럴지라도 돈이 행복을 보장하지 못하고 사랑 이외의 그 어떤 것도

행복을 보장하지 못하며 그러기에 돈이든 지식이든 지위든 사랑을 위해

그것들이 쓰일 때 행복에 이바지합니다.

 

예를 들어 돈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도울 때

돈은 행복에 이바지할 뿐 아니라 돈이 바로 사랑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사랑 이외의 모든 것은 다 사랑의 아랫것들이고,

사랑에 종속돼야 하는 것들인데 이것이 뒤바뀌는 것 곧

주종이 뒤바뀌는 것이 우리 인생에 비일비재합니다.

그러니 이제 이것을 오늘 복음에 비추어보겠습니다.

 

"저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합니까?"라고 따지는데

무엇이 주인이고 무엇이 종입니까?

사람이 주인이고 안식일이 종입니다.

 

안식일에 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사랑입니다.

 

안식일에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미움입니다.

 

사랑은 무엇입니까?

사람을 최우선하고 사람이 제일 소중한 것입니다.

 

사랑이 사람을 최우선한다는 것은 하느님보다 사람을 우선하고

하느님보다 사람이 더 소중하다는 말인데 그래도 됩니까?

하느님 이외의 그 모든 것보다 사람을 최우선한다는 뜻이지만

하느님이 안식일의 주인이듯 사람이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사람의 아들이 안식일의 주인이시니 당연히 사람이 안식일의 주인이고,

모두를 사랑하면 모든 것이신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1.20 05:16:07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1.19 05:12:46
    20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싫어하는 것이지 나쁜 것이 아니다.)
    http://www.ofmkorea.org/309958

    18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하지 말아야 할 것)
    http://www.ofmkorea.org/116572

    17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희망이 우리 인생의 닻이라 하시네.)
    http://www.ofmkorea.org/97792

    16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마음 보기)
    http://www.ofmkorea.org/86191

    15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사람이 중요하다.)
    http://www.ofmkorea.org/74153

    14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주일의 주인은?)
    http://www.ofmkorea.org/59715

    13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사랑의 자유)
    http://www.ofmkorea.org/47457

    12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주님 안에 쉼)
    http://www.ofmkorea.org/5504

    11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될 때까지 하면 다 되는데)
    http://www.ofmkorea.org/4755

    10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법과 자유, 그리고 사랑)
    http://www.ofmkorea.org/3538

    09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순수한 사랑과 열정으로 하면)
    http://www.ofmkorea.org/2023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Aug

    연중 19주 수요일-충고를 꺼리는 이유들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둘이 만나 그를 타일러라.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   오늘 주님의 말씀들을 들으면서 두 표현, 곧 <네 형제가>, <단둘이 만나>라는 표현에 마음이 찔렸습니다.   먼저 <네 형제가>를...
    Date2019.08.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288
    Read More
  2. No Image 13Aug

    연중 19주 화요일-부추김과 부축은 힘과 용기의 마중물

    이스라엘 백성이 이제 곧 가나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나 여기까지 이스라엘을 영도한 모세는 같이 들어갈 수 없습니다. 아무리 모세가 죄를 지었다지만 그 벌 치고는 너무 가혹합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과 가나안에 들어가...
    Date2019.08.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09
    Read More
  3. 12Aug

    연중 제19주간 화요일

    2019.08.13. 연중 제19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7325
    Date2019.08.1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486 file
    Read More
  4. No Image 12Aug

    연중 19주 월요일-사랑하지 않아서 사랑을 잃는

    오늘 신명기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있다 합니다. 그것은 하느님을 경외하고, 사랑하고, 섬기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스라엘아,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것은 주 너희 하느님을 경외하고..그분을...
    Date2019.08.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06
    Read More
  5. 12Aug

    연중 제19주간 월요일

    2019.08.13. 연중 제19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7300
    Date2019.08.1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40 file
    Read More
  6. No Image 11Aug

    연중 제19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기다림에 대해서 말하십니다. 기다림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미래와 관련된 것입니다. 어떤 것은 몇 시간 후, 며칠 후와 관련되지만, 어떤 것은 몇 년 후, 심지어 우리가 죽고 난 이후와 관련된 것도 있습니다. 시간의 차이는 있지...
    Date2019.08.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39
    Read More
  7. No Image 11Aug

    2019년 8월 11일 연중 제 19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8월 11일 연중 제 19주일  오늘 독서와 복음은 믿음과 깨어있음과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제 2독서 히브리에서는 히브리인들의 성서적 역사관과 그리스 사상의 이원론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믿음이 무엇인지를 정의합니다.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
    Date2019.08.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07
    Read More
  8. No Image 11Aug

    연중 제 19 주일-충성스러울 뿐 아니라 슬기로운

    신자 서로 간에 부르는 호칭에 있어서 천주교와 개신교의 차이를 보는 것은 재미있고 의미 있습니다. 천주교는 형제자매로 부르고 개신교는 집사님이라고 부릅니다.   팔이 안으로 굽는 것인지 몰라도 저는 형제자매라 부르는 것이 더 낫습니다. 형제자...
    Date2019.08.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009
    Read More
  9. 10Aug

    연중 제19주일

    2019.08.11. 연중 제19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7291
    Date2019.08.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28 file
    Read More
  10. No Image 10Aug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사랑을 하여 받는

    라우렌시오 축일을 맞이하여 교회는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썩어야만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복음을 들려줍니다. 이로써 라우렌시오 순교자가 한 알의 밀알이었다는 얘기를 하는 것인데 로마 교회가 커지는 데 있어서 그의 순교가 바로 밀알 하나였다는 얘...
    Date2019.08.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9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94 395 396 397 398 399 400 401 402 403 ... 711 Next ›
/ 71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