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28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19년 12월 8일 대림 제2주일

오늘은 대림 제2주일이며, 인간의 존엄성을 되새기는 인권주일이자 사회 교리 주간입니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는 1982년부터 해마다 대림 제2주일을 ‘인권주일’로 정하였습니다. 또한 인권주일로 시작하는 대림 제 2주간을 2011년부터 ‘사회 교리 주간’으로 지내오고 있습니다.

인권이란 일반적으로 인간이 가지는 기본적 권리를 말합니다. 교회는 인간의 기본적 권리와 인격의 존엄성을 강조하고 있기에, 인권을 무엇보다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이 인권은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되었다는 사실에서 기인합니다(창세 1,20-27).

이것은 인간이 하느님 안에서 지력과 의지와 능력을 부여받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하느님의 선물이며 개인의 재능이나 배경이나 사회적 신분과는 관계없이, 인간 자체로서 누리는 기본적 권리와 존엄성을 말합니다. 그러기에 인간은 누구나 자기 양심에 새겨진 도덕 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행동합니다(로마 2,15).
따라서 인간 존엄성을 경시한다는 것은 하느님을 모독하는 일이 됩니다. 모든 사람이 이성을 갖춘 영혼을 가지고 하느님의 모상을 따라 창조되어, 같은 본성과 같은 원천을 가졌기에 인간 모두는 평등합니다.  그러므로 인권은 복음의 핵심을 이루며, 교회는 인권을 침해하는 이들에 대한 잘못을 인식시키고 깨닫도록 하는 데 앞장서야 합니다.

사회 교리 주간은 교회는 본질적으로 이 사회의 어두운 곳에서 빛을 발하고 무디어져 가는 양심을 일깨우기 위해 존재하기에 현 시대의 여러 가지 도전에 대응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복음을 전해야 할 교회의 ‘새 복음화’ 노력이 바로 사회 교리의 실천이라는 사실을 신앙인들에게 인식시키게 하려는 취지입니다.

특별히 인권주일과 사회 교리 주간을 맞이하여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사도적 권고문헌인 ‘복음의 기쁨’(Evangelii Gaudium)은 이를 잘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다음의 말씀은 우리 신앙인이 새로 거듭나고 늘 깨어있는 신앙인으로 살아가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교회가 자신의 존속을 위해서가 아니라, 현대 세계의 복음화를 위해 자신의 모든 관습과, 관행과, 스케줄과, 용어들과 구조 등 모든 것을 변화시키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교회가 가난한 이들과 평화를 위해 특별한 열정을 지녀야 합니다…문 밖에서 백성들이 굶주릴 때, 예수님께서는 끊임없이 ‘어서 너희들이 이들에게 먹을 것을 내어주라’고 말씀하십니다. 자신의 테두리에만 갇혀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건강하지 못한 교회보다는 거리로 뛰어들어 멍들고 상처받고 더러워진 교회를 원합니다. 잘못될 것을 걱정하는 것보다 거짓된 안정감을 심어주는 구조 안에서 침묵을 지켜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을 걱정해야 합니다”

인권주일을 맞이하여 오늘 복음에서 말하는 참된 회개를 통해 가난한 이들에게 눈과 마음을 향하도록 합시다.

고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Jan

    연중 1주 토요일-더러운 게 죄가 아니라 사랑하지 않는 게 죄다.

    “우리에게는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는 대사제가 아니라 모든 면에서 우리와 똑같이 유혹을 받으신 그러나 죄는 짓지 않으신 대사제가 계십니다.”   주님께서 유혹은 받으셨으나 죄는 짓지 않으셨다는 오늘 히브리서 말씀은 우리 보통 인간으로...
    Date2017.01.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44
    Read More
  2. No Image 13Jan

    연중 1주 금요일-용서는 내가, 치유는 하느님이!

    오늘 복음은 품고 있는 의미가 참으로 많고 풍성한 복음입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신앙이 어떤 신앙이어야 하는지, 우리의 공동체가 어떤 신앙 공동체이어야 하는지 가르쳐주는 복음입니다.   먼저 우리의 신앙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에 대...
    Date2017.0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44
    Read More
  3. No Image 12Jan

    연중 1주 목요일-우리도 가끔은 바깥 외딴곳으로 가자!

    “그는 떠나가서 이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퍼뜨리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드러나게 고을로 들어가지 못하시고, 바깥 외딴곳에 머무르셨다. 그래도 사람들은 사방에서 그분께 모여들었다.”   그렇게까지 하실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
    Date2017.0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36
    Read More
  4. No Image 11Jan

    연중 제1주간 수요일

     시몬의 집에서 사람들을 치유하신 예수님께서는  다음 날 그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시려 하십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에게서 좋은 것을 얻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그들 곁에 머무시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길을 재촉하십니다.  우리 ...
    Date2017.0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96
    Read More
  5. No Image 11Jan

    연중 1주 수요일-피곤한 기도가 아니라 편안한 기도를 하자.

    “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예수님께서는 일어나 외딴 곳으로 나가시어 그곳에서 기도하셨다.”   오늘 마르코복음은 예수님의 일상을 전해줍니다. 외딴 곳에 가서 기도하시고,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병자들을 고쳐주시고, 악령들을 쫓아내시고, ...
    Date2017.0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89
    Read More
  6. No Image 10Jan

    연중 1주 화요일-영적인 권위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어제 세례를 받으신 주님께서는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는 말씀으로 공생활을 시작하십니다. 오늘 복음은 주...
    Date2017.0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74
    Read More
  7. No Image 09Jan

    주님 세례 축일-주님과 동업자인 우리

    주님의 세례 축일입니다. 주님께서 세례를 받으시는 것이 선뜻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세례란 죄를 씻는 것이니 죄 없으신 분이 죄인인 양 세례를 받는 것이 선뜻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은 당연하지요.   이것은 세례자 요한도 마찬가지여서 자기에게 세례...
    Date2017.0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34
    Read More
  8. No Image 08Jan

    주님 공현 대축일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십니다.  그 갈망이 클수록,  그 찾는 길이 어려울수록,  하느님의 모습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은,  하느님을 만났을 때의 기쁨은 더없이 클 것입니다.  내 안에 하느님을 만나고 싶...
    Date2017.0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05
    Read More
  9. No Image 08Jan

    주님 공현 대축일-공현케 하는 자와 공현을 막는 자

    주의 공현 축일은 주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셨음을 기리는 축일입니다. 그런데 공현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별이 주님께로 인도하는 측면이 있고, 사람이 주님을 보여주는 측면이 있지요.   별이 주님께로 인도한다는 것은 사람의 역할이나 ...
    Date2017.0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25
    Read More
  10. No Image 07Jan

    1월 7일-하느님께서 모든 기도 다 들어주시는 것 아니다.

    “우리가 무엇을 청하든지 그분께서 들어 주신다는 것을 알면, 우리가 그분께 청한 것을 받는다는 것도 압니다.”   복음을 보면 우리가 청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들어주신다는 말씀이 곳곳에 나오고 오늘 서간에서도 같은 말씀이 나옵니다.   그런데 우...
    Date2017.0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5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28 529 530 531 532 533 534 535 536 537 ... 709 Next ›
/ 70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