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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9.05 08:45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조회 수 340 추천 수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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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도록 물고기를 잡으려 노력했지만
아무런 보람 없이 호숫가로 돌아와
그물을 씻고 있습니다.
일이 끝난 후 정리하는 시간이기에
피곤한 것은 당연하겠지만,
노력에 대한 결과가 없었다는 것에
그들은 더욱 몸과 마음이 피곤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말씀하신 다음
시몬에게 말씀하십니다.
'고기를 잡아라.'
그 말씀에 시몬은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다시 시도를 해 보고,
그 결과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 결과에 대해서 시몬 베드로는 놀라서
주님 앞에 엎드려 고백합니다.
여기에서 엎드린다는 표현은
절대자에 대해 자신을 낮추는 모습입니다.
하느님의 위대하심 앞에서
인간은 자신의 보잘것 없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을 스스로 보는 것이
쉽지 않은 나머지
나타나는 모습 가운데 하나는
하느님에게서 멀어지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따르겠다고 수도 생활을 선택했지만,
그 안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면 볼수록,
자신 안에서 나타나는 나약함 때문에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고 싶어하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느님을 따르면서
하느님의 일을 하겠다고 하지만,
부족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스스로 좌절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우리에게도 예수님께서는
시몬에게 이르신 말씀을 똑같이 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하느님의 일은
말 그대로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우리는 단지 그분의 도구로
우리 자신을 내어드리면 그만입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내가
내 스스로의 힘으로 할 수 없다고 느낄 때,
하느님과 함께 함을 선택하게 되고,
하느님께 나 자신을 그분의 도구로
내어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능력이 있고 없고,
능력이 많고 적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각자가 가진 능력 안에서
충실히 노력할 수 있고,
그 이상에 대해서는 그분과 함께 하려고 할 때,
우리는 우리 안에서 활동하시는 하느님을 만나고,
그렇게 하느님과 함께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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