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99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19년 9월 1일 연중 제 22주일

오늘은 연중 제22주일이고 9월을 시작하는 날입니다. 한국교회는 9월을 순교성월로 정하였습니다. 순교 성인들을 특별히 공경하고 그 행적을 기리며 그분들의 모범을 본받도록 노력하고 전구를 빌며 하느님께 영광과 감사를 드리는 달입니다. 일찍이 한국에서는 한국의 순교 복자들을 공경하기 위해 복자성월을 정했었습니다. 그후 1984년 5월 6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103위 복자가 성인품에 오르게 됨에 따라 순교자 성월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을 통해서  온유와 겸손을 묵상해 볼 수 있습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서 배워라”(마태 11,29). 이것은 하느님의 온유하심을 가장 잘 드러내 보여주시는 말씀입니다. 그분은 ‘온유한 사람은 복되다’라고 말씀하심으로써 우리의 온유의 원천이 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순종하는 온유한 사람들을 인도하시고 들어올리시며 구원하십니다. 하느님께 겸손한 마음으로 순종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 특히 가난한 이들에 대하여 온유합니다. 온유는 성령의 열매이며(갈라 5,23), 위에서 내려오는 지혜의 표징입니다(약 3,13.17). 조용하고 차분함과 관대한 중용이라고 하는 두 개의 의미를 지닌 온유는 그리스도와 당신의 제자들 그리고 목자들의 특징을 나타냅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박해를 당하는 가운데에도 모든 이에게 침착한 온유를 보여줍니다. 그 온유는 나약함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믿음에 의거하여 하느님께 드리는 겸손한 순종입니다.

성서가 말하는 겸손한 사람은 어리석은 자만심을 갖지 않고 자기자신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겸손은 전능하시고 지극히 거룩하신 하느님 앞에서 죄를 자각한 사람이 갖는 태도입니다. 겸손한 사람은 모든 것을 하느님으로부터 받았으므로 자기는 가치없는 종에 불과하며 죄인 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이처럼 겸손한 사람은 하느님의 은총 앞에 마음의 문을 열어 두고 있는 사람으로서 하느님께서는 이런 사람에게 영광을 주십니다. 

인간의 겸손과는 비교할 수 없이 깊은 겸손은 주님의 겸손입니다. 그분은 겸손하게 당신을 낮춤으로써 인류를 구원하셨고 모든 것들 안에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사랑으로 가난한 이들에게 봉사하도록 우리를 부르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바리사이적인 위선이 아니라 진정한 겸손의 마음으로 수종 병자처럼 소외된 이를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낮추어야 합니다. 

하느님은 겸손한 자들을 돌보시고 그들을 굽어 살피십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나약함 이외는 아무것도 자랑으로 삼지 않고 그들 안에서 결코 헛되지 않는 하느님의 은총의 능력에 자신들을 개방합니다. 겸손한 사람은 자기 죄의 사함을 받을 뿐 아니라 이 세상에서 멸시받는 겸손한 자를 통하여 하느님은 당신의 지혜를 드러내십니다. 시련에 부딪치면서도 은총의 샘이신 하느님의 전능하신 손에 자기를 맡기고 십자가의 그리스도께 동참하는 사람은 주님처럼 언젠가는 하느님께서 그를 들어 올려 하느님 아들의 영광에 참여 시킬 것입니다.

주님처럼 온유와 겸손을 지닌 참 신앙으로 거듭나는 한 주간 되시길 빕니다.

고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May

    연중 제 9주간 월요일 -어두움속의 빛-

    +그리스도의 평화를 빕니다.   저는 몇 년전에 산책을 하러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때는 밤이었고 밤하늘에는 찬란히 빛나는 보름달과 별들이 어  두운 하늘을 가득히 메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거리의 간판들의 네온싸인들은 여러 가지 색들로 반...
    Date2016.05.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1433
    Read More
  2. No Image 29May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인간은 좀처럼 만족을 모른다고 성경 곳곳에서 이야기 됩니다.  아니 굳이 성경을 이야기 하지 않아도  인간의 모습을 보면,  하나를 쥐고 있으면서도 또 하나를 쥐려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충분히 재산을 가지고 있다...
    Date2016.05.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918
    Read More
  3. No Image 27May

    연중 제8주간 금요일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하느님과의 관계와 상관이 있다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누군가에게 반감을 가지고 기도할 때,  그 사람과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님에도  하느님과 대화가 잘 되지 않습니다.  마음은 계속 그 사람에게 향하고  하느...
    Date2016.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70
    Read More
  4. No Image 27May

    연중 8주 금요일-은총의 관리자들

    “저마다 받은 은사에 따라, 하느님의 다양한 은총의 훌륭한 관리자로서 서로를 위하여 봉사하십시오.”   <은총의 관리자>   오늘 베드로 서간은 우리에게 은총의 훌륭한 관리자가 되라고 하는데 은총의 훌륭한 관리자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관리하...
    Date2016.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672
    Read More
  5. No Image 26May

    연중 제8주간 목요일

     눈먼 거지는 예수님께서 자신을 다시 보게 해 주실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더 큰 소리로 예수님께 청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었습니다.  이렇듯 믿음은 우리의 몸을 움...
    Date2016.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40
    Read More
  6. No Image 26May

    연중 8주 목요일-영적 젖먹이

    “사랑하는 여러분, 갓난아이처럼 영적이고 순수한 젖을 갈망하십시오. 그러면 그것으로 자라나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얼마나 인자하신지 여러분은 이미 맛보았습니다.”   오늘 베드로서의 첫 말씀은 <갓난아이처럼>입니다. 갓난아이처럼 젖을 ...
    Date2016.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90
    Read More
  7. No Image 25May

    연중 제8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수난을 통해 한 번 더 낮아질 것을 이야기 하시지만,  제자들은 스승의 수난을 통해 자신들이 높아질 것을 이야기 합니다.  신이 자신을 낮추어 인간이 되어 오셨고,  또 한 번 낮추어 죽음을 선택합니다.  그것은 인간을 섬기고  ...
    Date2016.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16
    Read More
  8. No Image 25May

    연중 8주 수요일-뭘 청하는지도 모르는 얼간이들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   제베대오의 두 아들이 주님의 왼쪽과 오른쪽 자리를 달라고 청했을 때 주님께서는 너희는 지금 무엇을 청하는지도...
    Date2016.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27
    Read More
  9. No Image 24May

    연중 제8주간 화요일

     예수님을 따르는 데 있어서  죽은 다음에 보상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기 쉽습니다.  이 세상에서 박해를 받을 때  참고 견딜 수 있는 이유가  저 세상에서 영원한 생명이 보장되기 때문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오늘 복음은  ...
    Date2016.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68
    Read More
  10. No Image 24May

    연중 8주 화요일-욕망과 갈망과 희망 중에서 나는 무엇을?

    오늘 베드로서의 말씀에서 저는 네 단어에 주목을 하였습니다. <욕망>, <갈망>, <희망>, <정신>입니다.   이 네 단에 주목하여 오늘 베드로서를 읽으니 정신을 차리면 하느님을 갈망하고 은총에 희망을 걸고 살지만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욕망을 따라 살...
    Date2016.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0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57 558 559 560 561 562 563 564 565 566 ... 710 Next ›
/ 71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