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34 추천 수 4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집회서는 모든 지혜가 하느님에게서 온다는 말로 시작하면서

지혜란 무엇이고 어떤 것인지 얘기합니다.

하여 우리도 지혜란 어떤 것인지 묵상해봄도 좋을 것입니다.

 

일단 지혜란 뭘 아는 것이고 그래서 늘 지식과 비교가 되는데

지식이 사물이나 상황이나 이치 등 외부정보를 아는 것이라면

지혜는 행복과 행복의 비결에 대해서 아는 거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러니까 잡다한 지식을 아무리 많이 가지고 있어도

그것이 우리를 더 복잡하게 만들 뿐이거나

아는 것이 병이 되게 하거나 아는 것을 잘못 써 불행케 된다면

지식이 아무리 많아도 지혜가 많다고 할 수는 없겠지요.

 

실로 지식이 많은 사람 중에 지혜로운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지식은 자랑을 하게하고 교만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악마가 하늘과 땅의 많은 정보를 아는 것처럼

많이 아는 것을 가지고 자랑할 수 없다고 프란치스코는 얘기했지요.

 

한 마리의 마귀는 그 모든 사람보다 천상 일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었고,

지금은 지상 일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서 지혜는 칼잡이가 칼을 잘 다룰 줄 아는 것과 같습니다.

칼을 수술하는데 쓸 수도 있지만 사람을 찌르는데 쓸 수도 있는 것처럼

모두의 행복을 위해 지식을 활용할 줄 아는 것이 바로 지혜라는 거지요.

 

그렇다면 이런 지혜는 어떻게 얻을 수 있습니까?

머리의 공부를 많이 하여 지식을 많이 얻는 것처럼

마음의 공부를 하거나 정신 수양을 하면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건가요?

 

실제로 불교나 많은 종교들이 이런 식으로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하고,

그래서 우리의 많은 인간적 지혜는 바보스런 짓으로 인한

실패의 경험을 통해서 얻곤 하지요.

 

예를 들어 돈 욕심을 부리다 친구도 잃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잃은 뒤에야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돈 때문에 인심을 잃기보다 돈으로 인심을 얻어야 함도 깨닫게 되지요.

그러니까 어리석음으로 인한 불행체험이 행복의 지혜를 찾게 하는 거지요.

 

이것이 신앙이 없는 사람이 인간적인 지혜를 얻는 방법이라면

오늘 집회서는 참다운 지혜는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모든 지혜는 주님에게서 오고, 영원히 주님과 함께 있다.

지혜의 근원은 하느님의 말씀이며, 지혜의 길은 영원한 계명이다.

주님께서는 지혜를 만드시고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선물로 주셨다.”

 

인간경험의 지혜가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게 한다면

하느님에게서 오는 지혜는 영혼이 영원히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는 거지요.

그러기에 오늘 집회서는 하느님을 아는 것이 지혜 중의 지혜이며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 지혜로움 중의 지혜로움이라고 얘기하는 겁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하느님은 당신이 스스로 나타내보이시지 않으면

우리 인간이 볼 수 없고 알 수 없기에 하느님을 아는 지혜는

하느님께서 주시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데 누구에게 그 지혜를 주시냐 하면

하느님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신다고 오늘 집회서는 얘기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것은 하느님이 나를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하는 옹졸한 우리처럼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하시고 그런 사람에게 주시기 때문이 아니라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당신이 주시는 선물을 기꺼이 받기 때문이지요.

 

돼지에게 진주처럼 하느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하느님께서 주시는 지혜가 개떡같이 여겨지지 않겠습니까?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지혜를 소중히 여기라는 가르침을

소중히 받는 우리이고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9.02.25 08:10:32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당신이 주시는 선물을 기꺼이 받기 때문"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Sep

    연중 22주 목요일-우리가 하느님 체험을 하려면

    오늘 복음은 주님의 첫 제자들이 부르심을 받는 얘기이기도 하지만 첫 제자, 그중에서도 시몬 베드로가 주님체험을 하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우리의 주님체험을 위해 오늘 복음을 새겨들어야 합니다.   루카복음에 의하면 시몬 베드로는 ...
    Date2014.09.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86
    Read More
  2. No Image 03Sep

    연중 22주 수요일-사랑의 재생

    “날이 새자 예수님께서는 밖으로 나가시어 외딴곳으로 가셨다. 군중은 예수님을 찾아다니다가 그분께서 계시는 곳까지 가서, 자기들을 떠나지 말아 주십사고 붙들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
    Date2014.09.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43
    Read More
  3. No Image 02Sep

    연중 22주 화요일-세상의 영

    “하느님의 영이 아니고서는 아무도 하느님의 생각을 깨닫지 못합니다.”   “당신께서 저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무엇을 안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게 합니다. ...
    Date2014.09.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14
    Read More
  4. No Image 01Sep

    연중 22주 월요일-귓전을 스치는 말씀이 아니게

    여러 번 들은 오늘 말씀을 읽다가 두 말씀이 마음에 꽂혔습니다. “이러한 말씀이 기록된 부분을 찾으셨다.”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   영어에 Random이란 말이 있습니다. “닥치는 대로의, 되는 대로의, 임의의”의 뜻이 있습니다. 제가 만일 주님...
    Date2014.09.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622
    Read More
  5. No Image 31Aug

    연중 제 22 주일-사랑을 하는 사탄, 잠시의 사탄

    지난 주 복음, 그러니까 오늘 복음의 바로 앞 복음에서 베드로사도는 주님의 정체를 옳게 대답을 함으로써 주님께서 세우실 교회의 반석이 됩니다. 대단히 영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베드로사도가 순식간에 사탄이 되고 주님께...
    Date2014.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01
    Read More
  6. No Image 31Aug

    연중 제22주일

     요즘 따라 저는 가난에 대해서 자주 생각하게 됩니다. 프란치스칸으로서 가난을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지. 그리고 매번 제 안에 남는 결론은, 프란치스칸 삶을 선택하길 잘 했고, 그렇게 가난을 살아가는 것이 참으로 복되다는 생각을 얻게 됩니다.  ...
    Date2014.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27
    Read More
  7. No Image 24Aug

    연중 제21주일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오늘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듣고 싶어 하십니다. 예수님의 존재에 대해서 사람들의 대답은 '예언자'였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 하느님께로 돌아오도록 사람들을 이끄는 역할...
    Date2014.08.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939
    Read More
  8. No Image 23Aug

    연중 제 21 주일-우리는 하늘나라의 Key man(열쇠지기).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인간이 얼마나 대단한가? 하늘나라를 여닫을 수 있답니다. 물론 하늘나라의 열쇠를 받아야 합니다. 하느님 나라와 코드가 맞아야 한다는 얘기고, 숫자 자물쇠라면 하늘나라의 비밀번호가 뭔지 알아...
    Date2014.08.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089
    Read More
  9. No Image 17Aug

    연중 제20주일

     자비를 청하는 부인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좋지 않다.'  여기에서 말하는 '자녀들'이란 '이스라엘 백성'을 의미하고, '강아지들'이란 '이방인들', 이스라엘 백성이 아닌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오...
    Date2014.08.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25
    Read More
  10. No Image 17Aug

    연중 제 20 주일-은총을 받을만한 겸손과 믿음이 내게는?

    오늘 주님께서는 아주 충격적인 말씀을 하십니다. “나는 오직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파견되었을 뿐이다.” 그런데 이게 말이나 됩니까? 이방인을 위해선 안 오셨다는 건가요?   그래서 저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이 말씀이 과연 주님의 말...
    Date2014.08.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3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26 627 628 629 630 631 632 633 634 635 ... 711 Next ›
/ 71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