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18년 9월 30일 연중 제 26주일

오늘 제2독서와 복음의 주제는 탐욕과 죄입니다. 그 중에서도 죄의 원천이 되는 
탐욕의 중심인 돈(물질)과 그에 따른 동경(그리움)에 대해서 묵상하고자 합니다.

돈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인간에게 봉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돈을 버는 것은 부자가 되거나 무엇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데 있다는 의식을 지녀야 합니다. 
돈은 사람에게 봉사해야 하는 것이지 그 반대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돈을 업신여겨서는 안되겠지만 탐해서도 안됩니다. 

돈은 자유에 대한 동경, 물건을 마음대로 사용하는 능력에 대한 동경,
 영향력을 발휘하는 능력에 대한 동경과 직결됩니다. 
지나친 돈의 욕심은 이러한 목적을 자유롭지 못하게 되고 자신을 재물이라는 울타리 안에 가두게 합니다. 
돈이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가져다 주지는 못합니다. 

지나치게 돈을 탐하는 것은 중독과 관련이 있습니다. 
‘중독’이라는 단어의 어원은 원래 ‘구하다 찾다’가 아니라 ‘허약하다, 병들다’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허약함과 병약함을 무엇보다도 돈(물질)으로 채우려고 합니다. 
돈의 탐욕이 극에 달하면 술이나 마약과 같은 중독 아니면 
명예욕에 지나치게 의존하여 자신의 병약함이나 허약함을 채우려고 합니다. 
이런 유혹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것은 근원적인 동경(그리움)입니다. 

돈에 대한 탐욕 즉 중독의 바닥까지 내려가 보면 결국 동경(그리움)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절대적인 것을 추구하고 그것을 소유하고 싶어합니다. 
돈(물질)에 대한 탐욕위에 온갖 것을 다 채워도 내적 공허는 늘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근원적인 동경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그 어떤 것으로도 채워 줄 수 없습니다. 
동경은 모든 것을 넘어 절대적이고 완전한 것으로 향합니다. 
동경의 목적지는 하느님입니다. 
동경은 고향, 보호, 행복, 사랑, 아름다움, 성취 등을 목적으로 합니다. 
동경의 목표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모상으로 만드셨다는 것을 기억하고 하느님의 사람임을 자각하는 것입니다. 

성 프란치스코가 말한 돈의 의미를 묵상하며 돈(물질)을 넘어 우리의 동경(그리움)을 
하느님으로 채울 수 있도록 주님께 은총을 청하도록 합시다. 

“실상 우리는 돌덩이들보다 돈이나 금전을 더 쓸모 있다고 생각하거나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마귀는 돈을 탐하고 돌보다도 돈이 더 귀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눈멀게 하려 합니다. 
그러니 모든 것을 버린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것 때문에 하늘나라를 잃지 않도록 조심합시다. 
그리고 어디서 만일 금전을 발견하게 되면, “헛되고 헛되며 세상 만사 헛되니”(전도 1, 2), 
우리는 발로 밟는 먼지와 같이 그 금전을 거들떠보지도 맙시다.“

고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Sep

    연중 25주 금요일-수난과 부활을 공유하는 사랑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되살아나야 한다.”   오늘 복음은 베드로 사도의 메시아 신앙 고백과 주님의 첫 번째 수난예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예수님을 하느님의 그리스도라고 고백...
    Date2013.09.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863
    Read More
  2. No Image 26Sep

    연중 25주 목요일-어느 수련자의 강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드러냅니다’   +평화를 빕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보다 목소리가 낮습니다. 그래서 노래도 잘 못 부르고, 글 같은 것도 잘 읽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학교 다닐 때 이것 때문에 국어시간이나, 음악시간이 싫었습니다. 국어시간...
    Date2013.09.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047
    Read More
  3. No Image 26Sep

    연중 25주 목요일-새로운 출발의 성사

    “소문을 듣고 헤로데는 예수를 만나보고 싶어 했다.”   “내 님은 누구일까? 어디 계실까? 무엇을 하는 님일까 만나보고 싶네.” 옛날에 아주 유행했던 노래의 가사입니다.   오늘 복음을 읽다가 갑자기 이 노래가 생각났는데 그것은 헤로데가 예수...
    Date2013.09.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49
    Read More
  4. No Image 25Sep

    연중 25주 수요일-어느 수련자의 강론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을 읽고 청원기와 이번 여름의 무전 순례가 생각이 났습니다. 물론 복음처럼 완전히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경험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복음 말씀을 실천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
    Date2013.09.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863
    Read More
  5. No Image 25Sep

    연중 25주 수요일-영적으론 풍요하게, 현실적으론 가난하게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고 병자를 고쳐주라고 보내시며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길을 떠날 때 아무 것도 지니지 마라.’”   오늘의 복음에 비추어 저를 성찰하였습니다.   우선 저는 길 떠나는 사람인가, 아니면 안주하는 사람인가? 외양적으로...
    Date2013.09.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647
    Read More
  6. No Image 24Sep

    연중 25주 화요일-우리를 신화하는 하느님 말씀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   어머니와 형제들이 찾아왔다는 말에 주님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실행하는 사람들이 당신의 어머니와 형제들이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우리는 오해하지...
    Date2013.09.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68
    Read More
  7. No Image 23Sep

    연중 25주 월요일-빛이 아니라고 하지 말 것입니다.

    “아무도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침상 밑에 놓지 않는다.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   아무도 등불을 켜서 덮어두지 않는다고 오늘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정말 아무도 그런 사람이 없습니까?   아무도 그런 사람이...
    Date2013.09.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93
    Read More
  8. No Image 22Sep

    연중 제 25 주일-성실한 사람이 아니라 충실한 사람

    “아주 작은 일에 성실한 사람은 큰일에도 성실하고, 아주 작은 일에 불의한 사람은 큰일에도 불의하다.”   연중 25주일은 집사의 직무 수행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개신교에 집사라는 직책이 있는데 하느님의 집사라면 직무를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 가...
    Date2013.09.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12
    Read More
  9. No Image 21Sep

    성 마태오 사도 축일- 절대적인 부르심, 즉각적인 응답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다가 마태오라는 사람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   요한복음과 달리, 그리고 루카복음과도 달리 마태오복음은 사도들의 부르심을 아주 간략하게 기술하고 있고, 자기가 부르심...
    Date2013.09.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81
    Read More
  10. No Image 20Sep

    한국 순교 성인 대축일-죽는 지혜, 잃는 지혜

    “사람들이 보기에 의인들이 벌을 받는 것 같지만, 그들은 불사의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그들은 단련을 조금 받은 뒤 은혜를 크게 얻을 것이다.”   혜안慧眼이라는 말이 있지요. 지혜의 눈이라는 뜻입니다. 육신의 눈이 아니라 지혜의 눈으로 본다는 ...
    Date2013.09.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6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57 658 659 660 661 662 663 664 665 666 ... 712 Next ›
/ 7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