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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7.06.02 10:11

부활 제7주간 금요일

조회 수 460 추천 수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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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태까지 예수님을 따랐던 제자에게
 예수님은 복음의 마지막에서 한 번 더 말씀하십니다.
 '나를 따라라.'

 이 말씀은 한편으로는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질책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생명의 빵에 대한 말씀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에게서 떠나갔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들에게도
 떠나고 싶으냐고 물어보십니다.
 그 때 베드로가 나서서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기에
 떠나기 않을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베드로도
 마지막 순간에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했던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 예수님께서 다시
 나를 따르라고 하시는 말씀이,
 자신이 예수님의 제자임을 부인했던 베드로에게 하시는
 질책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말씀은 질책보다는
 초대의 말씀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베드로의 말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예수님께서는 베드로가 주김을 사랑하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
 그뿐 아니라 베드로가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할 것이라는 사실도 알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베드로가 악하기 때문이 아니라,
 나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배신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도
 알고 계셨음을 포함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나약함 때문에
 더 이상 예수님의 제자가 될 자격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나약함에도 예수님께서는 베드로를
 한 번 더 당신의 제자로 부르십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응답으로 결국
 베드로는 순교의 영광을 얻게 됩니다.

 우리 각자의 모습을 바라볼 때,
 그 누구도 예수님을 따르기에,
 예수님의 제자라고 불리기에,
 하느님의 자녀라고 불리기에 합당한 사람은 없습니다.
 주님을 따르다가도 어느 순간
 하느님을 멀리하기도 하고,
 주님 뜻에 반대되는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나약함을 아시는 하느님은
 끊임없이 우리를 당신께로 초대하십니다.
 하느님께로부터 벗어난 것에 대해서
 질책하시는 것이 아니라,
 당신과 멀어진 것에 대해서
 마음 아파하시면서,
 다시금 당신께로 나아오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우리의 나약함으로 하느님의 초대에
 매번 기쁘게 응답하지 못하고,
 그 초대에 깊이 머물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초대의 말씀을 들을 때,
 다시 한 번 하느님께 다가갈 용기를 내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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