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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4 18:00

행복한 생일 타령

조회 수 3328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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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온 누리에 평화

 

형(수)한테서 생일 전 전화가 왔었습니다.

"함께 식사라도 하자"고.

역시 사랑하는 큰이모도 똑같은 전화를 주셨지요.

그러나 지방에 볼 일이 있다는 핑게를 대었습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생일인 의정부 외숙모께,

"생신, 축하드려요"라는 메시지를 보내 드렸답니다.

 

정원의 3그루 감들이 잘 익어갈 이맘때인만큼

보기만하여도 생일상 받은 것처럼 뿌듯하니,

미역국을 아니 먹은들 무슨 상관이 있겠나요.

 

아침에 라면 하나 끓여먹고는

그래도 태어난 날이 고마워

가을 정취에 흠뻑 취해보며 자축할 마음이 들어

발길 닫는대로 집을 나섰지요.

발길이 가진 곳은 다름아닌 내 고향- 동재기

 

거기엔  온갖 단풍으로 자연의 축하 메시지가 가득했고

재잘거리는 실개천의 은빛 축제가 잔뜩 열리고 있겠지요.

간드리는 바람에 이끌려 할머니의 샘터 근처에도 가 보았으며

예놀던 마을 터, 무성한 숱 속을 기웃거려 보기도 했구요.

 

매점에서 구입한 1천 2백원짜리 컵라면을 맛나게 먹으면서

'왜 생일날엔 꼭 미역국을 먹어야 하는지...' 의문이 나는 거 있지요.

 

행복했던 어린시절!

역시 가진 것  없어도 공기나 물처럼 유유자적 흐르는 나!

태어난 날이 있었기에 복된 지금,

생일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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