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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2 20:05

정동의 작은 정원

조회 수 858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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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선

꼭 11개월의 평창동 생활을 접고 다시 정동으로 돌아왔다. 리모델링 공사가 깔끔히 마무리되지않은 채 입주하니, 모든 게 어수선!
허나 감사할 일이, 예전에 쓰던 방을 쓸고 닦고하여 어느정도 정리가 되니, 먼 여행에의 여독이 풀리 듯 그렇게 쾌적할 수가 없는 게다.

오늘은 따사한 봄 날씨같아, 늘 절친 친구처럼 가까이 했던 정원을 둘러보며, 1년여 돌보지 못했고 공사장 자재들 보관소로 쓰여져 엉망이된 구석구석을 대충 정리하였다. 더군다나 예전 정원의 1/3은 도서실 확충으로 협소해졌지만‥
그래도 언제나 나 만의 시간을 제공해 주었던 정원에게 다시금 감사하게 되는 것이다. 조용히 나의 내면을 일깨우게 했던 고마운 친구, 정원!
시골같이 시냇물이나 물고기, 별, 달, •••들과 근접할 수는 없어도, 도심지 속 정원이지만 작은 공간이나마 흙, 나무, 풀, 꽃•••들과 오롯이 벗할 수 있는 시간들!
한 포기의 풀이나 (흙을 기름지게 하는)지렁이들‥들을 만나 반갑게 대할 수 있는 단순함은 그 어디서도 배울 수 없는 소중함들이지 않던가! 무엇보다도 정원의 친구들로 하여금 나의 내면의 뜰을 빗자루질하며 지내게 되는 소박함은, 특히 복잡다단한 도심지 한가운데서의 환경에서지만, 마음먹기에 따라 결코 쉽게 주어질 수 없는 소중함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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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동의 작은 정원 평화와 선 꼭 11개월의 평창동 생활을 접고 다시 정동으로 돌아왔다. 리모델링 공사가 깔끔히 마무리되지않은 채 입주하니, 모든 게 어수선! 허나 감사할 일이, ... 1 김맛세오 2020.02.12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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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9 평창동 수도원에서의 생활 T 평화와 선 평창동 수도원은 북한산, 보현봉 자락에 위치하여 정동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공기가 맑아 좋은 곳이다. 한가지 예로서- 정동에서 지냈을 땐, 수도... 김맛세오 2019.12.11 1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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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 달마사의 불자들 가끔 가는 현충원엔 '지장사'란 오래된 절이 있고, 그 넘어 흑석 3동의 산 꼭대기에 '달마사'가 있다. 지장사는 초교 1년생들이 으례히 가는 소풍 장소로서, 당시... 김맛세오 2019.06.21 1381
476 엄마와 할머니 사이 평화와 선 아주 어렸을 적, 배겟머리에서 잔뜩 심통이 나 잠자리에 선뜻 들지않고 앉아있는 자화상이 그려진다.  "인석아, 얼릉 자야지•••!?" 누워계신 할머니의 ... 김맛세오 2019.06.21 1320
475 아카시아 향기와 엄마 T 평화와 선 아카시아 향기가 온 누리에 진동하는 이맘때면, 이 향기처럼 엄마에 대한 추억이 더욱 짙어진다. 엄마는 우리 형제의 교육, 그리고 어려운 가정 살림... 김맛세오 2019.06.21 988
474 안델센 동화에 심취해서... T 평화와 선일 관계로 평창동-정동을 오가면서, 느긋한 시간이면 곧잘 들르는 곳이 있으니, 바로 큰 길 건너 역사 박물관이다. 거기엔 도서실이 있어 볼 만한 책... 김맛세오 2019.06.21 952
473 제 2의 성장지인 흑석동 T 평화. 선   초교 4학년 무렵에 담뿍 어린시절의 정이 든 동지기(동작동)를 떠나 흑석동으로 우리 집은 이사를 하였다.  자연과 농촌의 순수한 시골스러움이 ... 김맛세오 2019.02.1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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