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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그분은 새해도 하루가 지났다 겨울 속에 봄인가 하느님을 만나러 갔다 그분은 어린 냉이의 초록 끝에 맺힌 아침이슬로 빛나고 계셨다 그분은 썰물과 함께 떠나고 밀물과 함께 돌아오셨다 그분은 갯벌 위에 생명들을 먹이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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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저녁노을
마지막 저녁노을 글썽이는 눈물 겨울바람 스치면 닦아 주려나 서러운 이별 앞두고 그리움에 지쳐 싸락눈 되어 너에게 간다 겨울 해는 사라지고 그 여운만 남아 구름 사이로 가슴을 열면 썰물이 지나간 갯벌에 비친 불타는 너의 흔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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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과의 퍼즐 게임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어쩌면 하느님과 놀이를 하는것과같다. 하느님께서는 맞춰져 있는 그림을 다 흩뜨려 놓으신 다음 그것을 우리에게 주시면서 맞춰보라고 하신다. 처음에는 막막하고 잘할 수 있을 것 만 같다가도 하다보면 도무지 알 수 없어 막막하기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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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피정
공동체 피정 몸은 피곤한데 정신은 초롱하다 공감의 강에서 만난 형제들 가난한 자각으로 돌아본 시간들 위로부터 받은 선물들을 풀어보았다 자비가 크면 선은 빛이된다 환혼에 물든 자비의 바다에 빛에 젖은 작은 새 한 마리 검은 날개도 빛으로 빛났다 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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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진실을 살아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내가 지금껏 살아왔던 것들을 포기해야 하며, 아니 포기까지는 아닐지라도, 지금까지의 방식과 다른 삶을 살아야 하기에, 그 익숙함을 벗어나 새로운 것을 익히는 것이 쉽지 않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그렇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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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의 함성
- 광화문 광장의 함성 - 1 광화문으로 향하는 의로운 발걸음 아름답구나 빛의 광장으로 향하는 올곧은 마음 숭고하구나 뜨거운 가슴에 용기의 갑옷을 두르고 정의의 투구를 쓴 사람들 고결한 지사로구나 2 촛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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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주의 카로
* "카로"(caro)는 라틴어로 '살, 고기'를 뜻하지만, 이 글에서는 "영"(spirit)과 대조되는, '육적'이라는 의미에서, '육'을 뜻하고, 이는 인간의 모든 부정적인 욕망의 뿌리를 가리킨다. - 보수주의 카로 - 1 로마 제국의 총독 빌라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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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의 거룩한 해약
- 대통령직의 거룩한 해약을 읊다 - 1 민주 국가에서 대통령직은 헌법에 따라 맺어지는 존엄한 계약이다 국법대로 국가를 통치하는 시민 사회의 민주적 계약 국민 상호간의 평등한 계약 국가 차원의 숭고한 정치적 계약이다 무슨 일이든 마음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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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송
- 촛불 집회송 - 1 스승을 배반한 가엾은 유다와 배신의 대명사가 된 유다 절망에 빠져 목숨을 끊은 유다인 유다와 목을 맬 수 없는 초인종적인 유다 고유명사인 유다와 보편명사가 된 유다를 구분한다 2 첫 번째 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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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게이트 앞에서
- 박근혜 게이트 앞에서 - 1 보수주의 욕망의 극치 부패의 극치 비리의 극치로구나 부정의 기와 거짓의 기와 위선의 기와집 간신들의 궁궐 썪은 탐욕의 궁궐 추악한 타락의 궁궐에 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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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자리에 피는 꽃
삶의 자리에 피는 꽃 사랑을 모르는 사람은 미움도 모를 성싶다. 구하지 않는 이는 거절에 당면하지 않을 것이고 애정의 갈망에 울지 않고서는 서러운 굶주림도 알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계곡의 깊이를 앎으로써 산의 높이를 참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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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속의 삶
길고양이를 불렀는데 오지않아도 서운하거나 화가나지 않는다. 길고양이가 오지않는것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렸을적부터 키웠던 강아지가 주인을 몰라볼때 어이가 없고 화가나기도 한다. 자기가 키운 강아지가 주인을 알아보는 것은 너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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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사이에
너와 나 사이에 가장 오묘한 것은 가장 단순한 것이다. 그러나 단순함이 주님의 영으로 조명 받지 못하면 가장 어리석음의 열매만 남아있을 뿐이다. 관계의 성숙을 도와주는 것은 부활하신 주님의 영이 서로의 영혼 안에서 바람처럼 강물처럼 흐를 때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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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음악 선교 미사를 위한 성가대 모집
평화와 선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들. 한가위 명절을 기쁘고 즐겁게 그리고 풍요롭게 잘 보내셨는지요? 오늘은 성가대원을 모집하기 위해 글을 올립니다. 성가대 이름은 <성음악 선교 미사를 위한 성가대>입니다. 이름에서 나와 있듯이 이 성가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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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편지
가을편지 해맑은 물 여울을 안고 흐르는 깨끗한 개울의 옥빛 돌처럼 시간도 줄지어 물인 양 흐르는 거기, 한결같이 곁에 있어준 고마운 이름에게 가을 편지를 씁니다. 단풍처럼 물든 사연들이 흰 구름 되어 그대에게로 갈 무렵이면 푸른 하늘로 눈을 씻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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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승과소나기
어떤 수도승이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깨닫고자 수행처에서 묵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알지 못했다. 그 수도승은 끝내 깨닫지 못하자 포기하고 그 수행처가 있는 산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그 수도승은 낙담한체 내려 오는데 갑자기 하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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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승천 축일에
성모승천 축일에 창세기에 나타난 하와의 선택이 빚어낸 죽음 그 여인의 갈망에 따른 세상의 악 새로운 아담으로서의 예수 그리고 새로운 하와로서의 성모마리아 먼저 것은 자신을 중심으로 찾다가 얻은 하느님의 부재 나중 것은 너를 살리다가 얻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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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기행(4) 중세 프란치스칸들의 혁명적 예언성
베르골리오 추기경이 예수회원으로 처음 교황에 선출되면서 엉뚱하게도 프란치스코 라는 이름을 택하여 생각하는 사람들을 좀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역사상 프란치스코 수도회원이었던 교황은 4명이 있었지만 프란치스코 이름을 택한 교황은 이번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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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름을 불렀다.
한 이름을 불렀다. 말의 여로, 말 속의 오랜 방황을 거치며 마침내 찾아낸 이름, 그 이름으로 님을 불렀다. 한 마디의 주어를 찾기 위해 세상의 모든 말을 다 뒤지는 말의 나그네, 지금 시작하는 일이 새 일이듯이 지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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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포르치운쿨라 행진 (2016.7.31 일요일)
포른치운쿨라 행진 열번째 날 기록 사막의 오아시스라는 것이 아마 이런 것일 듯하다. 산청군에서의 폭염재난 방송을 들으며 숲속 콘크리트 길을 지나 오늘의 목적지인 덕산공소에 다다르니 덕산공소와 산청 성당교우들이 반겨준다. 거기다 공소회장이 이장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