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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볼산에 비치는 한 줄기 빛
타볼산에 비치는 한 줄기 빛 그분이 담을 수 없는 비좁은 내 안에 거처를 두고 나와 함께 일하고 계신다는 영의 현존을 경험하면 그 안에서 머물러 쉬고 싶은 갈망을 억제할 수 없다. 벅차 넘쳐서 숨 막히는 기쁨과 슬픔 안에서 체면 따위는 간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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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후반기 설계
내 인생의 후반기 설계 1. 허물 많은 나를 받아들이고 용서하기 올해는 내 나이 만 65세가 되는 해이다. 국가가 인정하는 노인이 된다는 것을 기점으로 후반기 인생의 첫 출발의 기회로 삼아 전반기의 삶을 돌아보려 한다. 인간은 의미를 찾...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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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이 만나는 지평선에 피는 꽃
하늘과 땅이 만나는 지평선에 피는 꽃 “아버지 집에는 있을 곳이 많다.” (요한 !4,2) 나를 찾아 떠난 여행길에서 나는 보지 못하고 나를 찾으시는 그분을 만났다. 나는 그렇게 그분을 만나 나를 알게 되었다. 내가 하느님의 계획 속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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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낼 수 없는 슬픔
담아낼 수 없는 슬픔 진리에는 슬픔이 있다. 선에도 슬픔이 있다. 진리와 선을 품은 아름다움은 그래서 슬프다. 담아낼 수 없어서 슬프다. 성프란치스코는 담아낼 수 없는 슬픔 때문에 눈이 짓무르도록 울었다. 봄에는 태어나는 아픔이 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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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사라진 들녘에는 거둘 것이 없다.
목표가 사라진 들녘에는 거둘 것이 없다. 가치의 무게를 달고 공로의 자로 재는 하느님, 빈틈없는 정의를 요구하고 엘리트만을 사랑하는 하느님, 승자와 패자를 나누고 상벌을 내리시는 하느님, 그것은 사람이 만든 하느님이다. 우리 가운데는 그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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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역사, 역사의 인생
인생의 역사, 역사의 인생 “너희가 생각을 바꾸어 어린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마태 18,2) 어미의 품에서 젖을 먹을 때 천국이던 것이 소년으로 자라면서 경쟁의 어둠이 덮이더니 청년이 되었을 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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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향수 영원한 고향은 어디에 있을까? 있기나 한 것인가? 처음부터 계셨던 분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동행하셨던 분 나의 삶에 중심에서 일하셨던 그분을 발견하는 것은 나의 수고와 업적과 공로로 취득하는 것이 아니었다. 완전한 선물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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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자유와 죽음의 경계 안에서 피는 피의 꽃이다
사랑은 자유와 죽음의 경계 안에서 피는 피의 꽃이다. 하느님께서 나를 통하여 드러내시는 선, 육화의 체험을 조금이라도 맛본 사람은 뒤로 돌아갈 수가 없다. 그보다 좋은 곳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의 생활방식을 바꿀 만큼 복음을 몸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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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사람을 자유롭게 해주기 전에 먼저 사람을 힘들게 한다
진실은 사람을 자유롭게 해주기 전에 먼저 사람을 힘들게 한다. 우리는 서로에게 비극을 안겨주는 전문가들, 그로 인하여 걸림돌에 걸려 비틀거리다가 그 일이 없었으면 결코 보지 못했을 것들을 보게 될 때가 많다. 넘어지고 추락하는 사이,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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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장에 피는 꽃
쓰레기장에 피는 꽃 정상이 아닌 비정상 설명이 안 되는 예외들을 존중할 때 그것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다.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를 존중하라”(마태 25,10) 예수께서는 변두리에 몰려있는 사람들, 유다 지도층들이 하느님께서 버렸다고 했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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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향한 갈망은 초월을 시도한다.
자유를 향한 갈망은 초월을 시도한다. 성장기의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강한 집념은 과잉보호라는 모습으로 성장을 막는다. 추락하지 않도록 미리미리 손을 쓰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추락을 막아주는 것은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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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를 떠난 달팽이들
둥지를 떠난 달팽이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난 것은 살아남기 위해서가 아니라 성장하기 위해서다. 생존이 목표라면 그렇게 살아서 무엇을 할 것인가? 성장이 목표라면 어디서 출발할 것인가? 익숙한 것, 다급할 때 숨는 곳, 둥지를 떠나는 것부터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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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로부터 배우는 너그러움
아버지로부터 배우는 너그러움 자아도취에 물든 사람은 예절 바르고 우아하게 미소지을 줄 안다. 자신을 우상으로 여기며 꼭대기에 올라 내려다보기 때문이다. 계명을 잘 지키고 산다는 도덕적 우월감 때문에 눈멀고 귀먹은 줄 모른다. 그러나 해가 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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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앙고백
나의 신앙고백 수도원에 발을 들여놓기 전 익숙한 것과 길들여진 것이 하도 많아 앞으로 나아가려는 나를 자석처럼 잡아끌었으나 아무것도 보장받지 못한 채 나는 길을 떠났다. 길을 떠나는 것은 언제나 앞을 내다보는 신앙의 도약이고 위험천만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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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을 찾는 세상에서 찾은 답을 지우기
답을 찾는 세상에서 찾은 답을 지우기 하느님의 초대는 우리의 선택에 자유를 부여하신다. 삼위일체의 하느님의 위격적 사랑에 참여하도록 권유하셨지 명령하신 것이 아니다. “새로 나야 한다.”(요한 3,3) 는 말씀은 과거와 결별하는 것이라기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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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이 보름달이 되기까지
반달이 보름달이 되기까지 머리 없는 가슴 가슴 없는 머리 영적인 것은 언제나 인간적이다. 영적인 삶은 결코, 분리된 적이 없다. 평범한 사람들은 하느님을 일상 속에서 만난다. 상처 가득한 사람들이 상처의 흔적 속에서 하느님을 발견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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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된 사람이 바꾸는 세상
변화된 사람이 바꾸는 세상 변화를 싫어하는 사람은 언제나 과거 속에 머문다. 지배문화의 상벌체계 속에 안주하면서 하느님의 사랑을 우리의 수고를 통해 얻으려 하고 통제와 조종을 통해 자신의 안전과 지위를 위협하는 이들에게 맞서 싸우며 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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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의 신비 속에서
만찬의 신비 속에서 예수님이 사랑하는 연인들에게 남긴 정표 “이 예를 행할 때마다 나를 기억해라” 먹고 마시는 것은 언제나 생명과 연결되어 있다. 너를 살리기 위한 죽음의 성사 먹는 것이 먹히는 몸이 되고 마시는 것이 흘리는 피가 되는 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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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이 없다는 이들이 받는 선물
자격이 없다는 이들이 받는 선물 변화의 선물은 자격이 있는 자들이 받는 것이 아니다. 다만 씨가 떨어지는 세 종류의 땅에서 자신을 발견한 사람 곧 자신의 어둠을 인정하는 가난하고 정직하고 겸손한 태도일 것이다. 그러나 그 또한 자신의 내면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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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변화케 하는 것은?
나를 변화케 하는 것은? 나를 변화케 하는 것은 생각이 아니라 만남이다. 너와 나 사이에 있는 하느님의 현존 그 하느님은 만남의 구체적 현실이다. 그렇지 않다면 너는 너로 있고 나는 나로 있을 뿐이며 일치를 이루는 ‘우리’는 없다. 우리를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