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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 꽃처럼 세상이 아름다웠으면...
T 평화와 선 성거산엔 나리꽃이 한창 예쁘게 피고 있어, 푸르른 솔 숲에 더욱 돗보이게 사랑스럽다. 새벽 산보하며 묵상하노라면, 어디 나리꽃 뿐이랴. 얼마 전에 다시 심어 놓은 잔디며 나무, 꽃들...이곳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무수한 자연들과 "안녕!" 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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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사(晩日寺)로의 나들이
T 평화가 온누리에... 옆 계곡 산 넘어에 만일사라는 자그마하고 오래 된 절이 있다. 4km 정도 걸어서 스님들께 석가탄신을 축하해 드리려 집을 나섰다. 종교는 다르지만, 이렇듯 특별한 날(석가탄신일), 일부러 봉축드리기 위한 발걸음이 무척이나 가벼웠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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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사랑
T 졸졸 흐르는 시냇물 평화 연중 어느 때가 제일 좋으냐 물으면, 꽃샘 추위로 움추려든다 해도 단연코 생명이 약동하는 이맘때의 봄인걸 어쩌랴. 의식의 눈을 뜬 5-6살 때였으리라. 내 고향, 동지기(동작동) 집 뒤란엔 두 그루의 복숭아 나무가 있어 새악시 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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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달!
T 평화/선 밤 3시쯤. 달 빛이 얼마나 밝은지 방 안조차 형광등을 켜 놓은 것 같았고 (빛이 좋아 내 방 덫 문을 늘 열어 놓는다) 읍내 쪽 마을의 불빛이 오히려 어두워 보였다. 이렇게 휘영청 밝은 달님이 찾아 줄 때면, 머리만 대면 잠이 오는 잠쟁이 근성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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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거산 대가족
T 평화가 시냇물처럼... "넘 조용한 산 속이라 무서워서 어찌 지내죠?" 종종 이런 질문을 받는다. 아마도 인적이 드믄 곳이니까, 적막하고 괴괴하다고 생각해서 하는 질문이겠다. 지난 3월 초에 제법 많은 눈이 펑펑 내려, 그 백설애애(白雪..)의 세계는 어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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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롱뇽 아빠...?
T 평화/선 (지난 달, 2월 14일에 "빈들 카페"에 실은 글임) 진종일 비가 내린 어제, 작업(나무)을 할 수 없어 대신 우산을 쓰고 옆 계곡을 찾았다. 그러니까 작년 이맘 때, 도롱뇽 알 주머니 2개를 주어다가 어찌 깨어 나오나 수시로 들여다 보며 마냥 신기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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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꿀꿀이 죽
T 평화/선 떠오르는 마음의 풍경 한가지- 내 어린 시절 한강에는 다리가 둘 밖에 없었다. 노량진과 용산을 잊는 한강 대교와 철교... 실상 사람과 차가 왕래할 수 있는 다리는 오로지 한강대교 뿐이었으니, 한때 보수공사를 했던지, 전시용 고무 보트를 이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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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영락없는 어린애라니...!
T 평화가 온누리에. 지난 성탄 카드에 쓴 요한이라는 아이의 글이 잊혀지지 않는다. "...저처럼 아프지 마시구요...기도해 주신 덕에 이제 목만 조금 아파요. 요즘 오래 못보네요. 언젠가 만나겠지만 못보면 학교에 뭘 놓고 왔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초교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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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인 오늘
설날인 오늘 마침 월요일 식사 당번이라 점심을 다른 때와는 달리 풍성하게 준비했다. 스프와 해물 스파게띠, 가자미 조림, 감자 튀김, 살라드 그리고 흰밥... 어떻게 이 음식을 다 먹을 수 있을까? 그러나 늘 그렇듯 슬로바키아 출신의 뾸뜰 형제는 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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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 할머니
살고 있는 아파트 바로 앞 작은 매점이 불이 났다. 아르메니아 인이 장사를 하는데, 작지만 제법 장사가 되었던 곳이다. 마피아가 큰 액수의 돈을 요구했고, 결국은 새벽 3시에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아파트 바로 밑층에 살고 있는 러시아인 할머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