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7.02.03 08:27

연중 제4주간 금요일

조회 수 585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람이다보니 우리는 누구나 실수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 나타나는 헤로데는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서

 생각 없이 말을 하게 됩니다.

 헤로디아의 딸이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요구할 때,

 자신이 잘못 이야기 했다는 것,

 자신이 너무 허풍을 떨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 허풍 때문에

 잘못을 인정하고 미안하다고

 말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헤로데에게도 세례자 요한은

 눈의 가시 같은 존재였고,

 그래서 자기 눈 앞에서 없어졌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한의 죽음은

 헤로데의 허풍 때문에

 너무 순식간에, 아무 의미 없이

 다가 오게 됩니다.


 당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

 헤로데는 헤로디아의 딸이 이야기하는 것을

 거절하지 않지만,

 그의 선택은 그를 두고 두고 괴롭힙니다.

 예수에 대한 이야기를 듣자

 그에게 가장 먼저 떠오른 인물은,

 자신이 자신의 허풍 때문에 죽인

 세례자 요한이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실수, 그 잘못을 감추기 위해서 선택한 것들은

 대부분 더 큰 실수, 더 큰 잘못을 가져오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물론 그 실수, 그 잘못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것은

 세례자 요한처럼 주위 사람들이지만,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본인 스스로입니다.

 그 영혼은 점점 더 어둠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더 안타까운 것은,

 처음에는 의식을 가지고 감추지만,

 나중에는 자신이 감추고 있다는 것조차도 알지 못한 채,

 행동한다는 점입니다.


 작은 실수, 작은 잘못 앞에서도

 겸손되이 고백하는 것이,

 더 큰 것을 막을 수 있는 길이고,

 우리가 자유롭게 살아가는 길임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Apr

    부활 제 2 주일-가장 이상적인 공동체를 꿈구며

    “신자들은 모두 함께 지내며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제 생각에 오늘 사도행전에서 소개되는 이상적인 초대교회는 <함께> <같이>와 <하나>라는 말이 열쇠말인 것 같습니다. 함께 지내며 함께 먹었다고 얘기하고 있고 모든 것을 같이/공동으로...
    Date2017.04.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13
    Read More
  2. No Image 22Apr

    부활 8부 토요일-오래된 불신인 완고함

    오늘 독서에 나오는 유대 지도자들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어떻게 보면 진퇴양난의 모습이어서 보기에 따라 애처롭기도 하고, 그 위선과 완고함이 대가를 치르고 있음에 고소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사도들의 치유가 분명 하늘의 표징임을 ...
    Date2017.04.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09
    Read More
  3. No Image 21Apr

    부활 8부 금요일-은총의 허사 체험

    “당신들은 무슨 힘으로, 누구의 이름으로 그런 일을 하였소?”하고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묻자 베드로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 박았지만 하느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서 다시 일으키신 바로 그...
    Date2017.04.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87
    Read More
  4. No Image 20Apr

    부활 8부 목요일-마음이 열리자 구원이 열리고, 구원이 열리자 문이 열리다

    “그리고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아시다시피 저는 지난 6일 출발하여 2 주간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오늘 복음을 읽으...
    Date2017.04.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3671
    Read More
  5. No Image 09Apr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예수의 죽음 앞에서 두 가지 서로 다른 반응이 나타납니다.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백인대장의 고백과  거짓 부활에 대한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의 염려.  똑같은 것을 보고, 똑같은 것을 들었지만,  한 사람에게 그 사건은 믿음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
    Date2017.04.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90
    Read More
  6. No Image 06Apr

    사순 5주 목요일-<희망하는 믿음>과 <내다보는 믿음>

    요한복음에서 얘기하는 주님의 말씀은 참 이해하기 힘들고, 그러기에 믿는 것은 더 힘듭니다. 그래서 오늘 이스라엘 사람들도 드디어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제 우리는 당신이 마귀 들렸다는 것을 알았소.”   이렇게 예수님을 마귀 들린 분으로 알고 있...
    Date2017.04.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1857
    Read More
  7. No Image 05Apr

    사순 5주 수요일-눈치는 있어야 하지만 눈치를 봐서는 안 되는 것처럼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두 가지를 말씀하십니다. 진리가 자유롭게 하고, 당신이 우리를 자...
    Date2017.04.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3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63 764 765 766 767 768 769 770 771 772 ... 1318 Next ›
/ 13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