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52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T. 평화를 빕니다. 설 연휴는 잘 보내셨습니까?

 

오늘 복음말씀은 우리에게 세 가지의 큰 의미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마귀들린 사람은 그 동네 사람들로부터

외면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무서워서 그 누구라 하더라도 다가갈 수가 없었고

마치 버림받은 사람처럼 여겨지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마귀를 내쫒으시고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가 마귀들린 사람한테서도 조차 함께 하시고 버리지

않으신다는 것을 드러내 보여주십니다.

이처럼 마귀들린 사람을 내쫒으신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은 그 어떤 누구에게나 함께 하시고

우리가 보기에 아무리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하느님께서는 저버리지 않고 사랑과 자애를 베푸신다는 것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도 아무리

보잘 것 없어 보이고 죄가 많아보일지라도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저버리시지 않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마귀들린 사람은 자신 안에 있던 마귀군대가

빠져나간 이후로 예수님을 따르기를 원하고 청하였으나

예수님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시고

집으로 가족들에게 돌아가, 주님께서 너에게 해 주신 일과

자비를 베풀어 주신 일을 모두 알려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거나 알게 되었다면 알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과 평범한 삶 가운데에서 가족과 이웃들에게 전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그 동네 사람들은 마귀가 빠져나간 사람을

통해서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고 체험하기 보다는

오히려 예수님께 이 동네를 빨리 떠나가 주십사하고 청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수많은 돼지들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는 세속적인 재물에 대한 욕심 때문에 하느님의 사랑이

눈에 보여지기 보다는 잃게 된 돼지떼들을 더 아까워하였습니다.

나와 타인을 통해서 하느님의 사랑이 드러났다 할지라도

우리의 이기심과 욕심 때문에 그것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나와 타인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고 보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 마음속의 욕심과 이기심부터 정화해 나가는 작업이 필요한 것입니다.

 

오늘 1독서에서 수많은 판관들과 예언자들 중에

처음부터 잘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모두다 그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았지만 하느님께서 이들과

함께 하셨기 때문에 이들의 삶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였고 어려움 중에 있었던 이스라엘의 희망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는 와중에서도 이들을 통해서 하느님의 현존하심과

사랑을 알아보는 이들도 있었지만 세상의 권력과 이기심에

마음의 문이 닫힌 이들은 이들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을 알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수많은 판관들과 예언자들의 삶은 구약에서의 지나간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써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일깨워주는 말씀인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오늘 복음말씀을 통해서 전해주는

세 가지의 의미를 되새겨 보면서 우리의 삶을

한번 되짚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 자신 스스로가 부족하다 할지라도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와 늘 함께 하시고 그러한 우리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은

일상과 평범한 삶 속에서 드러나거나 실천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이기심이나 욕심에 의해서 가려져 보지 못하거나

실천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끊임없이 성찰하고

되돌아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평범한 일상 속에서 기쁘게 살아가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Mar

    사순 제4주간 월요일 -기적을 행하는 사람들-

    +평화를 빕니다.    전 요즘 제방 창문 넘어에있는 까치부부 한쌍이 까치집을 짓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까치들이 둥지를 짓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너무나도 놀라울 따름입니다. 누가 하나 가르쳐 준적도 없고 배운적도 없는 까치들이 뛰...
    Date2017.03.27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539
    Read More
  2. No Image 27Mar

    사순 4주 월요일-기쁨과 즐거움이 되어주는 회개와 사랑

    “보라, 나 이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리라.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움’으로, 그 백성을 ‘기쁨’으로 창조하리라. 나는 예루살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고, 나의 백성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라.”   오늘 이사야서는 참으로 희망찬 세상을 제시합니다. ...
    Date2017.03.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72
    Read More
  3. No Image 26Mar

    사순 제4주일

     오늘 복음에 나오는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이었습니다.  제자들의 물음에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일이 그에게서 드러나기 위해서  그가 눈먼 사람으로 태어났다고 대답하십니다.  즉 소경의 치유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빛을 ...
    Date2017.03.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01
    Read More
  4. No Image 26Mar

    사순 제 4 주일-자신감의 두 종류

    제 생각에 오늘 태생소경 얘기는 거의 틀림없이 요한복음의 소설입니다. 다시 말해서 공관복음의 소경치유 얘기를 요한복음이 각색한 것입니다. 공관복음의 어떤 소경 또는 바르티매오라는 소경은 중도소경인데 비해 여기서는 태생소경이고 그래서 보지 못...
    Date2017.03.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75
    Read More
  5. No Image 25Mar

    주님 탄생 예고 축일-수락은 수난이다.

    “보십시오.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려 왔습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오늘 축일은 하느님 편에서 보면 통보 축일이고, 마리아 편에서 보면 수락 축일인데 무엇을 하느님은 통보하신 것이...
    Date2017.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07
    Read More
  6. No Image 24Mar

    사순 3주 금요일-회개는 화를 풀어드리기 위해서가 아니다.

    오늘 호세아서의 말씀은 사순절 독서 치고는 밝고, 어제와 그제의 독서와 비교하면 반전이며 연관성이 있습니다.   어제와 그제의 독서는 하느님께서 예언자들을 통하여 그렇게 말씀하셔도 듣지 않아 결국 망하게 될 거라는 그런 경고와 나무람의 말씀들...
    Date2017.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43
    Read More
  7. No Image 23Mar

    사순 3주 목요일-회색지대는 없다!

    “그들은 순종하지도 귀를 기울이지도 않고, 제멋대로 사악한 마음을 따라 고집스럽게 걸었다. 그들은 앞이 아니라 뒤를 향하였다.”   오늘 예레미야서의 주님은 매우 명령적이고 강압적인 것 같고, 그래서 폭력적인 임금이나 매우 엄한 아버지 같은 인상...
    Date2017.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0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64 765 766 767 768 769 770 771 772 773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