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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이기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는 사람이 아닙니까?”

 

오늘의 편지는 세상을 이기는 사람에 대해서 얘기하는데

세상을 이기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 말하기 전에

세상을 이긴다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이긴다는 것은 싸워서 이긴다는 것인데

세상과 싸운다면 무엇을 위해 싸우고 왜 싸우는 겁니까?

신앙인이 세상과 싸울 일이 뭐란 말인지 묻는 것입니다.

 

세상의 권력을 놓고 세상과 싸우겠습니까?

세상의 이권을 놓고 세상과 싸우겠습니까?

만약 이런 싸움이라면

우리는 세상을 이길 수도 없고,

이겨서도 안 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실상 이런 세상 가치들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지는 것이 이기는 것입니다.

 

세상은 이런 것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이런 세상 권력이나 이권을 놓고 같이 싸움을 하기보다는

무관심해할 때 우리는 이런 것을 넘어선 것이기에,

달리 말하면 초탈한 것이기에 이기는 것입니다.

무가치한 것에는 무관심 하는 것이 이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할 것이 있습니다.

무가치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지는 게 이기는 거지만

가치 있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하지요.

 

요즘 <어둠은 빛을,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인기입니다.

이 말은 세월호 운동가에서 따온 말인데 그 가사는 이렇습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그런데 사실은 이것이 우리가 성탄 때 계속 들은 요한복음의 말씀이지요.

세상이 아무리 어두어도 빛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인데

왜냐면 빛이 나타나면 어둠은 사라져버리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세상의 거짓이 참인 양 포장을 하고 거짓이 참을 누르거나

세상의 거짓을 권력으로 감출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요즘 잘 볼 수 있듯이 거짓이 참을 이길 수는 없고

언젠가는 그 거짓이 낱낱이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이기는 것은 그러므로 이런 것입니다.

하느님의 정의가 승리하고,

하느님의 평화가 승리하고,

하느님의 사랑이 승리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불의가 판을 치는 것 같아도,

인간역사는 전쟁의 연속이고 평화는 없을 것 같아도,

우리의 사랑으로는 거대한 악을 이길 수 없을 것 같아도

하느님의 사랑은 반드시 승리하고 정의와 평화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것을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는 세상 권력에 의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지만

그리스도께서는 다시 사셨고 십자가의 사랑은 승리하였습니다.

 

이것을 믿는 사람이 세상을 이기는 사람입니다.

세상이 절망케 해도 이것을 믿는 사람이 세상을 이기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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