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16.12.15 05:06

대림 3주 목요일-불임영성?

조회 수 1407 추천 수 4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저는 오늘 독서를 묵상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왜 성서에서는 아이 못 낳는 여자를 그리 치켜세우는가?

환성을 올려라.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아!

기뻐 소리쳐라, 즐거워하여라. 산고를 겪어보지 못한 여인아!”

 

아이 못 낳는 여자가 당시 사회에서 제일 천대 받는 사람 중 하나이기에

미천하고 비천한 사람에 대한 정의와 사랑의 차원에서 치켜세우는 것인가?

 

사랑과 정의 차원에서 그런 측면도 있지만

제 생각에는 그보다는 더 높은 차원의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름 하여 <불임영성>이라고 할까요?

 

그냥 정의 차원에서 기를 살려주는 것은 인간적이고 사회적인 차원이지만

<불임영성> 차원에서 불임여성을 치켜세우는 것은 신앙적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불임영성>이란 어떤 것입니까?

 

불임이란 하느님을 잉태하기 위한 것이고

하느님을 잉태하기 위해 인간의 자녀를 낳지 않는 것입니다.

 

며칠 전에도 제가 얘기한 적이 있지만

자기 자녀를 가진 사람은 하느님을 낳으려고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며칠 전 강론에서 제가 얘기한 것 생각이 나시나요?

 

죽어 다시 태어나 엄마가 된다면 지금의 아들의 엄마가 되길 원하는지,

아니면 마리아처럼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길 원하는지 물었을 때

결혼을 안 한 분들은 다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길 원했지만

아들을 둔 분들은 지금의 아들의 엄마가 다시 되고 싶다고 하였지요.

 

그리고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는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왜 광야에 가서 살았을까?

세례자 요한은 왜 또 광야에서 회개를 외쳤을까?

도시에 사람들이 많은데 왜 도시로 가 회개를 외치면

더 많은 사람이 회개할 수 있지 않을까?

 

제 생각에 광야의 의미는 <불임영성>과 같은 맥락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이렇게 물으시지요.

너희는 무엇을 구경하러 광야에 나갔더냐?”

 

광야에는 실로 아무 것도 없고

그래서 구경할 것도 별로 없습니다.

그야말로 갈대 정도이고 황량함이 볼 거라면 볼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아무 것도 없을 때 우리는 하느님을 봅니다.

이것저것 구경하지 않고 하느님을 관상하게 되는 것입니다.

 

제가 요즘 많이 보는 광경은 이런 것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가족여행을 가면서도 차안에서 스마트 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보고 싶은 것을 보느라 풍경을 보지 않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아니 어른들도 많이 전철을 타면

스마트 폰을 보느라 다른 사람을 보지 않습니다.

 

어제도 지방에 갔다가 오늘 길에 전철을 탔는데

그 많은 사람이 하나같이 스마트 폰을 보고 있고

젊은이들은 대부분 게임을 하고 있는 거였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나면 게임이나 하고 있으면 사고력을 어떻게 키울까?

사고하는 것도 하나의 힘이기에 사고력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게임이나 즐기면 언제 사고하는 힘이 생길까 걱정이 됐지요.

 

나를 즐겁게 하는 것이 하나도 없을 때 우리는 하느님을 봅니다.

나를 위로해 주는 것이 하나도 없을 때 우리는 하느님을 찾습니다.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을 때 우리는 하느님을 찾습니다.

 

이것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Feb

    연중 5주 금요일-총동원하시는 주님 사랑

    “예수님께서는 그를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셨다. 그러고 나서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쉬신 다음, 그에게 “에파타!” 곧 “열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오늘 복음을 보면...
    Date2018.0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71
    Read More
  2. No Image 08Feb

    연중 5주 목요일-부스러기 인생

    “주님, 그러나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제가 강론을 쓸 때 대략 두 가지 방식으로 씁니다. 전체적인 대의를 생각하며 강론을 쓰거나 읽다가 어느 한 구절이 마음에 들어오면 그것을 중심으로 쓰곤 합니다....
    Date2018.0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49
    Read More
  3. No Image 07Feb

    연중 5주 수요일-우리 마음에 들이지 말아야 할 것

    어제에 이어 오늘 복음도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중요한 문제인 깨끗한 것과 더러운 것의 문제를 다룹니다.   정결이 얼마나 중요했느냐 하면 사두가이, 바리사이파처럼 정결을 극단적으로 주장하는 ‘에세네파’가 있었고 세례자 요한의 세례도 이 에세네파...
    Date2018.0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47
    Read More
  4. No Image 06Feb

    연중 5주 화요일-집착과 고집의 현상

    “어째서 선생님의 제자들은 조상들의 전통을 따르지 않고,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   오늘 복음을 보면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몇몇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이 예루살렘에서 왔는데 그 멀리 찾아와서 하는 짓이 고작 손을 씻고 먹나 안 ...
    Date2018.0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84
    Read More
  5. No Image 05Feb

    성녀 아가타 동정 순교자 기념일 복음 나눔 -병이 치유되지 않는 기적-

     T.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대어 병을 치유 받습니다.그들이 병을 치유 받게 한것은 바로 그들의 믿음이었습니다. 그들의 믿음이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대어 병을 치유받고 육신의 고통으로 부터 ...
    Date2018.0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637
    Read More
  6. No Image 05Feb

    연중 5주 월요일-치유를 넘어 구원까지

    이런 얘기를 하면 싫어하실 분 많고 심지어 상처를 받으실 분도 계실지 모르지만 오늘은 오늘 복음에 비추어 얘기할까 합니다.   다름 아닌 상처 받았다는 얘기에 대한 얘기입니다. 힐링/치유라는 말이 참으로 유행처럼 많이 오갑니다. 제가 이 얘기를 ...
    Date2018.0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26
    Read More
  7. No Image 04Feb

    2018년 2월 4일 연중 제 5주일(고통과 기도)-터키 에페소 평화관상 기도의 집에서

    오늘 독서와 복음과 관련하여 고통과 기도에 대해서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제 1독서에서 욥의 고통은 인간 고통의 본질을 알려 줍니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고통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그 고통에 담겨진 하느님의 사랑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하느님...
    Date2018.0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81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63 764 765 766 767 768 769 770 771 772 ... 1364 Next ›
/ 13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