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88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오늘 대천사들의 축일을 지내며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묵상하다가 보니

천사들이 부지런히 또는 분주하게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이

마치 영상처럼 그려졌습니다.

 

그렇습니다.

천사들이란 오늘 주님의 말씀대로 하느님의 천사들이고,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절들인데 오늘 주님의 말씀으로는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존재입니다.

 

그렇다면 이 말은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곧 예수 그리스도께만 보내졌다는 뜻이고,

아버지 하느님과 성자 그리스도 사이만 오가는 존재란 뜻인가요?

 

제 생각에 사람의 아들은 성자 예수 그리스도만을 뜻하는 것이 아닐 겁니다.

하느님이신 그리스도께서 사람이 되신 그 사람의 아들이기도 하지만

그야말로 사람의 아들들인 우리이기도 하겠지요.

그러니까 우리들 위에는 하느님과 우리 사이를 부지런히 오르내리는

천사들이 있다는 얘기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생각을 또한 합니다.

천사들과 성인들은 근본적으로 다른가?

성인들의 통공의 교리에 비추어볼 때

우리의 성인들이 죽어 천사의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닌가?

그게 아니면 성인은 인간이 거룩하게 된 것이고

천사는 애초부터 사람과 다른 영적 존재인가?

 

이것을 누가 알겠습니까?

교회도 믿을 교리로 말하는 것은 영적인 세계와 존재가 있으며

영적인 존재로서 천사라는 것을 말할 뿐, 그 이상은 말하지 않으며

천사란 하느님의 전달자 역할을 하는 존재라는 것을 말할 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천사들을 생각할 때마다 천사의 존재 문제에 매달리지 않고,

천사의 역할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오늘도 그 역할에 대해서만 생각합니다.

 

천사란 하느님의 전달자, 사절이고

그래서 그 역할을 하는 존재는 다 천사들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그래서 우리도 사람의 아들들 위에서

부지런히 오르내리는 역할을 하면 다 하느님 천사들이며

그러므로 축일을 지내는 오늘 다른 문제에 매달리지 말고

어떻게 하면 우리가 천사의 역할을 잘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천사들의 역할을 잘 하기 위해서 우리는 우선

오르락내리락 중에서 오르기를 잘 해야 할 것입니다.

 

오르지 않거나 오르지 못하는 천사는 날개가 없는 천사지요.

천사 그림을 보면 거개가 날개가 있는데 그러므로

천사에게 날개가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그러므로 천사가 되어 천사의 역할을 하려면 날개가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날개입니까?

제 생각에 그것은 꿈과 열정입니다.

꿈과 열정이 있는 사람은 신화의 이카로스처럼 하늘까지 오를 겁니다.

 

다음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사람들에게, 세상에로 내려가야 합니다.

더 친절하게 얘기하면 아기의 예수의 성탄 때 목동들에게 나타난 천사처럼

하느님의 위로와 사랑을 더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로 내려가야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우리가 누구의 천사가 되어야 할까요?

오늘 우리는 누가 더 하느님의 사신을 더 기다릴지,

내가 천사가 되어 오길 누가 더 바랄지 생각해보고 또 찾아가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Nov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나를 따라오너라'라는 예수님의 한 마디에  첫 제자 네 명은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그들은 어부였는데,  복음은 그들이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을 문자 그대로 읽으면,  제자들이 너무 쉽게 모든 것...
    Date2016.1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44
    Read More
  2. No Image 30Nov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초인이 아니라 성인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어제 저는 대림 1주 화요일 강론을 올렸지만 실은 어제가 프란치스칸 모든 성인의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얘기 중에 당연히 성인이란 어떤 존재이고, 어떻게 하면 성인이 될 수 있는지 얘기...
    Date2016.1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74
    Read More
  3. No Image 29Nov

    대림 1주 화요일-비구원의 상태에 있기에 오히려.

    “그는 주님을 경외함으로 흐뭇해하리라. 그는 힘없는 이들을 정의로 재판하고, 이 땅의 가련한 이들을 정당하게 심판하리라.”   이사야서는 메시아의 오심을 예고하는 예언서입니다. 그리고 메시아가 오시면 평화로운 세상이 될 터인데 오늘 독서는 이...
    Date2016.1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42
    Read More
  4. No Image 28Nov

    대림 제1주간 월요일-낙엽의 가르침-

    T.평화를 빕니다.   가을에는 바람이 불어오고 나무에서는 낙엽들이 많이 떨어집니다. 나무에서 떨어진 낙엽들은 길거리를 애워싸고 주변에 떨어진 낙엽들을 쓸어 모으기도 합니다. 그리고 전 떨어진 낙엽들에게서 자연의 통해서 드러난 하느님의 진리를...
    Date2016.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679
    Read More
  5. No Image 28Nov

    대림 1주 월요일-굳이 오시겠다는 주님

      “제 종이 중풍으로 집에 드러누워 있는데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   오늘 복음에 나오는 주님과 백인대장의 관계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저도 그렇고 여러분도 주님과의 관계가 이러하면 좋을 것입니다.   오늘 ...
    Date2016.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16
    Read More
  6. No Image 27Nov

    대림 제1주일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사람들이 두려움에 떠는 방식으로,  남몰래 오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그 날이 언제인지,  그 때가 언제인지 알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버지만 알고 계신다고 말씀하...
    Date2016.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25
    Read More
  7. No Image 27Nov

    대림 제 1 주일-하느님을 잃지 않으려면

    “깨어 있어라. 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밤이 물러가고 낮이 가까이 왔습니다. 그러니 어둠의 행실을 벗어 버리고 빛의 갑옷을 입읍시다.”   교회력으로 한 해가 지나고 새해를 맞이했고 그래서 대림절입니다. 그런데 한...
    Date2016.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2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78 779 780 781 782 783 784 785 786 787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