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6.09.09 08:28

연중 제23주간 금요일

조회 수 546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가 너보다 높다는 생각이

 네 안에 있는 티는 보면서

 내 안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게 막는 것 같습니다.

 상대방의 약함은 들추어 내고 싶지만,

 나의 약함은 감추고 싶습니다.

 약함이 없어야, 무결점이어야, 위대한 사람이 되고,

 그렇기에 약함이 있다는 것은 미성숙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것이 진정 성숙한 사람의 모습일텐데,

 세상은 점점 모든 사람들을 완벽주의자로 만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암묵적으로 무엇을 잘 했을 때 칭찬을 받고,

 무엇을 실수했을 때 따뜻한 격려의 말 보다는

 차가운 시선을 느끼면서

 잘 해야 한다는 것, 실수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약함이 드러나면 안 된다는 것을 배우곤 합니다.


 그렇게 내 안에 있는 티를 감추다보면,

 티가 있다는 것을 점점 더 보지 못하고 인식하지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내 안에도 티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문득문득 깨닫게 됩니다.

 그것은 상대방 안에서 티를 보게 될 때 벌어집니다.

 하지만 상대방의 티를 보면서 감추더 두었던 내 티를 보게 되니,

 나 자신에 대해서 다시 화가 납니다.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 문득 다시 있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내 안에 있다고 인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티에 더욱 집착하게 되고,

 내가 네 티를 꺼내 주겠다고, 너의 잘못을 바로잡아 주겠다고

 고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인간으로 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나의 약함을 먼저 인정하지 않는 한

 우리는 영원히 눈 멀게 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Dec

    대림 2주 수요일-무거운 짐을 가볍게 지는 법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오늘 주님의 말씀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더욱이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나 자기를 버리고,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한다는 말씀과 비교한다면 더욱. ...
    Date2016.1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948
    Read More
  2. No Image 06Dec

    대림 2주 화요일-내가 길 잃은 양인 것은 아닐까?

    “이 작은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오늘도 역시 대림시기에 왜 이 복음을 읽는지 생각해봅니다. 다시 말해서 오늘 복음을 대림시기와 연결시켜 이해해야 한다는 거지요.   제 생각에 우리가 기...
    Date2016.1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25
    Read More
  3. No Image 05Dec

    대림 2주 월요일-주님 앞에 공동체로 나아가는 구원의 공동체

    “그때에 남자 몇이 중풍에 걸린 어떤 사람을 평상에 누인 채 들고 와서 기와를 벗겨 내고, 그 환자를 예수님 앞 한가운데로 내려 보냈다.”   오늘 복음의 얘기는 병자를 데리고 온 사람들, 곧 협력자들의 믿음 때문에 병자의 죄가 용서받고 병이 치유되...
    Date2016.1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85
    Read More
  4. No Image 04Dec

    대림 제2주일

     세례자 요한은 회개를 이야기 하면서  회개에 합당한 열매도 함께 이야기 합니다.  즉 진정한 열매가 맺어지지 않았다면,  그 회개는 회개라고 이야기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한편으로 우리가 회개를 이야기 할 때,  무엇을 회개해야 하는가 생각...
    Date2016.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21
    Read More
  5. No Image 04Dec

    대림 제 2 주일-또 회개? 무슨 회개?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 말씀과 같은 말을 하고 있습니다. “회개하여라.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그런데 이 말씀을 들으며 불경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회개?”   정말 우리교회는 수도 없이 회개를 얘기합니다. 사순절에도 회...
    Date2016.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55
    Read More
  6. No Image 03Dec

    선교의 주보인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대축일-행복하다면

    오늘은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성인의 축일입니다. 그런데 이 성인의 축일을 왜 대축일로 지내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고 재속 프란치스코 회원들로부터는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성인이 성 프란치스코보다 더 위대하기에 대축일로 지내는 거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Date2016.1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00
    Read More
  7. No Image 02Dec

    대림 제1주간 금요일

     오늘 복음에 나타나는 눈먼 사람 둘은  예수가 다윗의 자손, 즉 메시아라고  믿고 고백함으로써 다시 보게 됩니다.  '믿는 대로 되어라'라는 말씀은  예수가 나를 다시 보게 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다시 보게 된다는 말씀이고,  즉 ...
    Date2016.1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7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77 778 779 780 781 782 783 784 785 786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