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51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복음에서 사람들은 계속해서
예수님의 정체가 무엇인지에 대해 술렁거립니다.
예언자다, 메시아다 술렁거리는 군중이 있는가 하면
“그분처럼 말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고 말하는
성전 경비병들이 있고,
본인의 말을 들어 보고
또 그가 하는 일을 알아보고 난 뒤에,
그 사람을 심판하자고 신중론을 펴는
니코데모 같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런 사람들만 있었으면 예수님께서 돌아가시지 않았을 텐데
권력자들은 아주 단호하게 예언자도 아니고
사회혼란을 조성하는 사람,
독성죄를 지은 사람으로 단정하였습니다.
이런 권력자들에게 예수님은 돌아가신 것이고
이런 권력자에게 예수님은 당신을 방어하거나 저항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예수님을 오늘 예레미야서는 어린양에 비유합니다.
하느님의 아들은 어린양,
그것도 도살장에 끌려가는 순한 어린양과 같습니다.

지금도 저희 수련소에서는 동물을 키우지만
제가 수련 받을 때에는 산양까지 키웠습니다.
양이 대체로 순하지만 어린양은 더더욱 순합니다.
얼마나 순한지는 죽일 때 보면 알 수 있는데
닭도 저항을 하고 순한 토끼도 발버둥을 치는데
어린양은 정말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고 그저 울기만 합니다.

어린양은 자기 힘이 다 빠진 것처럼
자기 힘으로 무엇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무력한 존재, 인간적으로 볼 때
우리는 그것을 부정적으로 얘기하지만
영적으로 볼 때 무력한 상태는
자기 힘을 완전히 다 뺀 상태이고
하느님을 힘입는 상태입니다.
하느님의 능력을 믿기 때문입니다.

어린양은 자기 힘으로 무엇을 하려하지 않을 뿐 아니라
무엇도 자기 뜻대로 하지 않습니다.
완전히 처분에 맡기는 것이고 의탁하는 것입니다.
잡아먹든 삶아먹든 알아서 하십시오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선하심과 사랑을 믿기 때문입니다.

어린양은 너무도 순진하여 아무 것도 모릅니다.
영악하지 못해 세상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고
없애려고 음모를 꾸며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그는 주님께서 알려 주셔야 알아차리게 됩니다.
주님께서 알려주시는 대로 살려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Mar

    3월 27일 / 기뻐서 어쩔줄을 몰랐도다!

    여러분은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던 적이 있습니까? 정말로 보고 싶은 사람을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보게 되었을 때, 생각지도 않은 행운이 닥쳤을 때, 감동과 감격의 눈물이 핑 돌게 될 정도로 그렇게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던 적이 있습니까? 제자들은 바로 주...
    Date2008.03.27 By마중물 Reply2 Views1557
    Read More
  2. No Image 27Mar

    부활 8부 목요일-영원한 Here and Now

    어제와 오늘의 복음은 부활하신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던 제자들이 주님이 깨우쳐주심으로 알아보게 됨을 계속해서 얘기합니다. 이 얘기들을 통해서 우리가 유추해볼 수 있는 것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다가오시고 함께 걸으시고 빵을 나누시고 같이 얘기를 나누...
    Date2008.03.27 By당쇠 Reply3 Views1363
    Read More
  3. No Image 26Mar

    3월 26일 엠마오의 두 제자

    예수님을 열심히 따르던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예수님이 무참하게도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맙니다. 설마 무슨 기적이라도 일으키시겠지 기대하였는데 끝내 돌아가시고 말았습니다. 이 두제자는 더이상 예수님의 제자공동체에 머물러야 할 이...
    Date2008.03.26 By마중물 Reply2 Views2456
    Read More
  4. No Image 26Mar

    부활 8부 수요일-동행과 동감

    두 제자가 엠마오로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두 제자란 어떤 사람들입니까? 이름으로 말하면 그 중 하나는 글레오파입니다. 열 두 사도에 속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님의 제자들입니다. 주님과 함께 예루살렘에 입성했던 것을 보면 열심히 주님을 따르던 제자들임...
    Date2008.03.26 By당쇠 Reply0 Views1514
    Read More
  5. No Image 25Mar

    부활 8부 화요일-잃어야 만난다.

    지난 부활 대축일 낮 미사를 형제들과 함께 수도원에서 지냈습니다. 매 주 근처 본당 미사를 봉헌하기에 형제들과 주일 미사를 드리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형제들과 미사를 봉헌하였고, 그것도 부활 대축일 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주례하는 형제의 인도에 따라...
    Date2008.03.25 By당쇠 Reply3 Views1446
    Read More
  6. No Image 24Mar

    부활 8부 월요일-여인네와 남정네의 부활

    오늘 복음, 마태오 복음 28,9-15절에는 두 대조되는 무리가 등장합니다. 하나는 9-10절에 나오는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이고, 다른 하나는 11-15절에 나오는 경비대원들과 원로들입니다. 이것은 마치 영화나 연극에서 주인공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반대편...
    Date2008.03.24 By당쇠 Reply0 Views1478
    Read More
  7. No Image 23Mar

    우리가 무엇보다 바라는 것은

    성주간 화요일(A해) 요한 13, 21-33. 36-38 오늘의 복음독서는 성 목요일 주님의 만찬미사 때 언제나 읽게 되는 요한복음 13장 1-15절에 이어지는 부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제 현실로 다가오는 수난과 죽음을 예감하면서 괴로운 심정을 표출하시기 시작하십...
    Date2008.03.23 By유사 Reply1 Views139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69 1270 1271 1272 1273 1274 1275 1276 1277 1278 ... 1310 Next ›
/ 131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