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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당쇠 2008.02.21 05:56

2주 목요일

조회 수 1651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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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와 라자로 비유를 듣고
마음이 불편한 사람도 있고
마음의 위로를 받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자신이 비유의 부자라 생각하는 사람은 불편할 것이고
라자로와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누구와 같다고 생각하는가?

그런데 자신을 부자와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어도
자기는 그렇게 부자라고 생각지 않을 테니까.
그래서 비유의 부자는 사실 불쌍하다.
가진 것이 많아도
많이 가지고 있음을 모르고
풍요를 살지 못하고
늘 결핍을 살기 때문이다.

배부른 사람에겐 식욕이 없듯이
욕심이란 나는 아직도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있는 것,
그러니 많이 가지고 있으면서도 아직도 욕심을 부리는 사람은
자신의 풍요를 누리지 못하고 늘 쪼들리는 불쌍한사람이요
나눌 것이 없는 가난한 사람인 것이다.
오직 가지지 못한 재물만 안달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비유의 부자는 재물에 눈이 멀고
욕심에 눈이 멀어
강아지는 그의 종기를 핥아줘도
자기 문간의 거지 라자로가 있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라자로의 존재는 안중에도 없었다.
문을 사이에 두고
부자와 라자로 사이에는 크나큰 단절이 있었다.

단절은 무관계, 무관심이니
사랑의 가장 반대말이다.
오직 자기와 자기 가족이 호의호식하는 것,
이것 외에
다른 사람의 아픈 사연은
도와 줄 마음도 없는데
괜히 마음만 불편하게 하는 것이니
외면하고 살고픈 것이다.

부자는 그렇게 외면하다
외면당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부자는 모두에게 외면당하는 불쌍한 사람
문간을 나오지 못하고
자기 담장 안에 갇혀 있는 외로운 사람
세상으로 나오지 않아모든 관계가 단절된 사람
그래서 사람이 가난한 사람,
사랑이 가난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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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말씀지기 2008.02.21 08:32:59
    자기안에 갇혀서 자기밖에 모르는 형제들이 없었으면 합니다. 묵상글은 그날 말씀을 쭈-욱 읽으시고 하단의 로 들어가지 마시고 으로 들어가셔서 글을 써주셔야 가지런하게 이쁘게 됩니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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