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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6.03.17 15:43

사순 제5주간 목요일

조회 수 530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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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아는 논리에 따르면

 모든 사람은 결국 죽게 됩니다.

 그 논리는 어제 오늘의 논리가 아니기에

 유다인들 역시 그 논리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그들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자연의 법칙에 따르면 이 말은 거짓이지만,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이 거짓이라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두 부분에서 이야기하는 "죽음"이

 서로 다른 것을 가리키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음을 맞이하셨다는 것,

 우리가 사부로 모시고 있는 프란치스코 성인도

 죽음을 맞이했음을 알고 있습니다.


 즉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죽음은 육체적 죽음을 뛰어넘는 그 무엇입니다.


 예수님의 말을 지키는 것은

 다시 말해서 하느님의 말씀을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요한복음에서 계속해서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자기 스스로 모든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에게서 보고 들은 것을

 할 따름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말씀을 전하고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심으로써

 아버지와 하나가 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러한 논리로

 우리가 예수님의 말을 지킬 때,

 우리는 예수님과 일치하게 되고,

 그 말씀의 원천인 하느님과 일치하게 됩니다.

 즉 우리가 예수님의 말을 지키면

 우리는 하느님과 하나가 됩니다.


 비록 우리는 언젠가 육체적인 죽음을 맞이할 것이지만,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하느님과 하나가 되어 살아간다면,

 죽음은 우리 삶의 끝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느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는

 하나의 관문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프란치스코는 죽음의 순간에

 죽음을 누이라 부르며 맞이하게 됩니다.


 우리는 사순 기간을 보내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에 대해 묵상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또한 우리 각자의 죽음을

 준비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하느님과 살아간다면

 죽음은 미지의 세례로 들어가는

 불안감으로만 다가오지 않을 것입니다.


 하느님과의 일치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시간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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