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6.03.17 15:43

사순 제5주간 목요일

조회 수 530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가 아는 논리에 따르면

 모든 사람은 결국 죽게 됩니다.

 그 논리는 어제 오늘의 논리가 아니기에

 유다인들 역시 그 논리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그들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자연의 법칙에 따르면 이 말은 거짓이지만,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이 거짓이라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두 부분에서 이야기하는 "죽음"이

 서로 다른 것을 가리키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음을 맞이하셨다는 것,

 우리가 사부로 모시고 있는 프란치스코 성인도

 죽음을 맞이했음을 알고 있습니다.


 즉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죽음은 육체적 죽음을 뛰어넘는 그 무엇입니다.


 예수님의 말을 지키는 것은

 다시 말해서 하느님의 말씀을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요한복음에서 계속해서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자기 스스로 모든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에게서 보고 들은 것을

 할 따름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말씀을 전하고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심으로써

 아버지와 하나가 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러한 논리로

 우리가 예수님의 말을 지킬 때,

 우리는 예수님과 일치하게 되고,

 그 말씀의 원천인 하느님과 일치하게 됩니다.

 즉 우리가 예수님의 말을 지키면

 우리는 하느님과 하나가 됩니다.


 비록 우리는 언젠가 육체적인 죽음을 맞이할 것이지만,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하느님과 하나가 되어 살아간다면,

 죽음은 우리 삶의 끝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느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는

 하나의 관문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프란치스코는 죽음의 순간에

 죽음을 누이라 부르며 맞이하게 됩니다.


 우리는 사순 기간을 보내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에 대해 묵상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또한 우리 각자의 죽음을

 준비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하느님과 살아간다면

 죽음은 미지의 세례로 들어가는

 불안감으로만 다가오지 않을 것입니다.


 하느님과의 일치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시간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May

    연중 8주 수요일-뭘 청하는지도 모르는 얼간이들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   제베대오의 두 아들이 주님의 왼쪽과 오른쪽 자리를 달라고 청했을 때 주님께서는 너희는 지금 무엇을 청하는지도...
    Date2016.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30
    Read More
  2. No Image 24May

    연중 제8주간 화요일

     예수님을 따르는 데 있어서  죽은 다음에 보상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기 쉽습니다.  이 세상에서 박해를 받을 때  참고 견딜 수 있는 이유가  저 세상에서 영원한 생명이 보장되기 때문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오늘 복음은  ...
    Date2016.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71
    Read More
  3. No Image 24May

    연중 8주 화요일-욕망과 갈망과 희망 중에서 나는 무엇을?

    오늘 베드로서의 말씀에서 저는 네 단어에 주목을 하였습니다. <욕망>, <갈망>, <희망>, <정신>입니다.   이 네 단에 주목하여 오늘 베드로서를 읽으니 정신을 차리면 하느님을 갈망하고 은총에 희망을 걸고 살지만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욕망을 따라 살...
    Date2016.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13
    Read More
  4. No Image 23May

    연중 8주 월요일-나에게 부족한 것 한 가지는?

    주님께서는 오늘 부자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탁 드는 생각이 ‘이 사람에게 부족한 것이 진정 하나밖에 없을까? 부족한 것이 하나밖에 없다면 대단한 사람이다.’하는 거였습니다. 저만 봐도 부족한 것이 하나뿐입니까? 숱하지요.   ...
    Date2016.05.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26
    Read More
  5. No Image 22May

    삼위일체 대축일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고  요한복음은 전하고 있습니다.  즉, 성자는 세상을 구원하기 위한  성부의 뜻을 실행하기 위해서  인간이 되...
    Date2016.05.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27
    Read More
  6. No Image 22May

    삼위일체 대축일-삼위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

    창세기를 보면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는 얘기가 나옵니다.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 여기서 하느님께서는 “우리”라고 하시는데 유일신 신앙을 가지고 있는 우리에게 그 뜻이 무엇입니까? 유일신唯一神 신앙에서 이 유일唯一...
    Date2016.05.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24
    Read More
  7. No Image 21May

    연중 7주 토요일-입맛대로 바꾸지 마라, 하느님 나라를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   어린이와 같이 받아들인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반대로 어른처럼 받아들인다는 것은 무슨 뜻이고?   국빈방문을 하는 외국정상을 영접하듯 하느님을 모시면 그...
    Date2016.05.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7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13 814 815 816 817 818 819 820 821 822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